이승희 목사, 뉴욕에 던진 ‘회복과 기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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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9-01 09: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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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임을 풀고 기쁨을 채우라" 프라미스교회 부흥회 성료
말씀의 능력으로 ‘다시 시작하라’, 희년의 참된 의미 선포
[기사요약] 프라미스교회 창립 50주년 가을부흥회에서 강사로 나선 이승희 목사가 ‘다시 시작하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왕권 회복, 묶임의 풀림, 기적의 파종, 기쁨의 변화 등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참된 희년을 누릴 것을 강조하며 뉴욕의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주었다.
▲이승희 목사,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라’고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시절,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강단에 성경만 펼쳐놓고 설교하는 ‘성경만 설교’ 캠인을 제안했던 이승희 목사. 오직 기록된 말씀의 권위 위에 한국교회가 다시 서야 한다는 그의 목회 철학은 뉴욕에서도 동일하게 선포되었다.
희년을 맞은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는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이승희 목사(대구 반야월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다시 시작하라!(Reset, Restart!)’는 주제로 가을부흥회를 개최했다. 이번 부흥회는 오는 9월 열리는 뉴욕할렐루야대회의 사전 성회 성격으로 열려, 본 대회를 향한 지역 교계의 기대를 더했다.
허연행 담임목사는 강사를 소개하며 “목회자의 무덤이라 불리던 120년 역사의 교회에 부임해 대구에서 가장 크고 모범적인 교회로 부흥시키신 분”이라며, “특별히 목회 초창기 4년간 뉴욕에서 사역하신 뉴욕커 출신이시기에 이민자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전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큰 박수로 말씀을 들을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메시지: 왕권을 회복하여 다시 시작하라
첫날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왕권 회복’이었다. 이승희 목사는 룻기의 배경인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를 주목하며, 이 시대의 본질적인 문제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떡집’이라는 뜻의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고, ‘여호와는 나의 왕’이라는 이름의 엘리멜렉 가정이 굶주린 것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신앙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회복의 첫걸음은 바로 하나님을 내 삶의 진정한 왕으로 다시 모시는 것이다. 이 목사는 엘리멜렉과 나오미가 이민과 자녀 결혼 등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며 단 한 번도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간적인 계산이 왕이 되어 내린 결정의 결과는 완전한 절망이었다. 그는 “룻기 1장 5절까지의 절망적인 이야기에는 ‘여호와’가 없지만, 6절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라며 하나님이 등장하시자 모든 상황이 반전된다”며 하나님의 왕권 회복을 강조했다.
두 번째 회복의 비결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이 남겨두신 것을 보는 ‘절대 확신’이다. 남편과 아들들을 모두 잃었지만, 성경은 나오미와 두 며느리가 ‘남았다’는 사실 또한 기록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없어진 것을 통해 일하지 않으시고, 남은 것을 통해 위대한 역사를 쓰신다”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룻을 통해 다윗의 계보와 메시아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영적인 결단’이다. 나오미가 실패의 땅 모압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룻이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 목사는 “믿음으로 결단하고 길을 떠날 때, 하나님은 모든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시고 ‘보리 추수 시작할 때’라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인도하신다”며 결단의 중요성을 전했다.
두 번째 메시지: 기도로 묶임을 풀어 다시 자유하라
둘째 날 새벽, 이승희 목사는 욥기 말씀을 통해 ‘풀림’의 원리를 선포했다. 그는 욥기를 고난이 아닌 ‘희망의 책’으로 재정의하며, 고난의 목적은 땅에 속했던 욥을 ‘하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살던 욥을 ‘하나님께 붙잡힌’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힘으로 지키는 신앙은 한계가 있기에,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함을 배우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갑절의 축복을 받은 회복의 열쇠는 바로 ‘기도’였다. 이 목사는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그의 곤경을 돌이키셨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기도는 사람과의 씨름을 멈추고 하나님과 마주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기도를 뜻하는 히브리어 ‘팔랄’은 ‘개입시키다’, ‘위탁하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기도는 내 문제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개입시켜 모든 판단을 그분께 맡기는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분명한 순서와 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먼저 푸시고, 그 후에 채우시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묶인 상태 그대로 채워달라고 구하지만, 하나님의 원리는 ‘풀려야 채워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욥의 회복 과정에 나타난 핵심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채워주세요’에 앞서 ‘풀어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욥의 영적인 묶임, 생활의 묶임, 마음의 묶임을 차례로 풀어주셨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힌 영적 문제부터 삶의 현실적인 문제,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의 문제까지 모든 묶임이 풀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비교 불가한 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메시지: 파종의 원리로 다시 기적을 경험하라
같은 날 저녁, 이 목사는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는 원리를 설명했다. 기적의 출발점은 분명한 ‘신앙고백’이다. 엘리야가 모두가 바알을 섬길 때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살아계신다”고 목숨 걸고 고백했을 때, 그는 기적의 통로로 사용될 수 있었다. 기적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통로는 ‘절대 순종’이다. 이 목사는 “엘리야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그릿 시냇가로 가서 까마귀가 주는 음식을 먹으라’는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을 때 기적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시는 구체적인 방법은 ‘파종의 원리’이다.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과부에게 남은 마지막 한 줌의 가루와 기름은 먹고 죽을 ‘양식’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풍성한 미래를 위한 ‘씨앗’이었다. 이 목사는 “우리의 것을 양식으로 보느냐, 씨앗으로 보느냐의 관점 차이가 기적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것을 양식으로 먹으면 그 순간의 허기는 면하지만 결국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씨앗으로 심으면, 당장은 더 큰 결핍을 겪을지라도 이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과부가 마지막 양식을 엘리야의 말에 순종하여 씨앗으로 심었을 때,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원리는 오늘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목사는 우리가 삶에서 심어야 할 대표적인 씨앗으로 십일조(물질), 주일 성수(시간), 헌신(재능과 몸)을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의 기적은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는’ 단순한 원리를 따른다”며 “씨앗을 양식으로 삼던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믿음으로 심기 시작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기적을 거두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메시지: 순종을 통해 다시 기쁨으로 충만하라
주일 예배에서 이승희 목사는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적인 가나 혼인 잔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풀어냈다. 이 기적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표적’이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칫집은 죄로 인해 기쁨을 상실한 세상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이곳에 포도주를 다시 채우심으로, 기독교가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하는 ‘기쁨의 종교’임을 선포하셨다.
또한 이 표적은 기독교가 ‘변화의 종교’임을 보여준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은 흔하고 무가치한 존재가 존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상징한다. 이 목사는 “이 변화는 종교적인 훈련이 아닌,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혼이 예수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거듭남”이라며, 구원은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분명한 ‘사건’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놀라운 기쁨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통로는 바로 ‘순종’이다. 기적을 위해 하인들이 한 역할은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따르는 순종뿐이었다. 이 목사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는 말씀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았지만, 하인들은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내려놓고 순종했다”며, 이처럼 이해를 넘어서는 순종이 기적을 만든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신앙은 전통이나 관습(돌 항아리)에 묶여서는 안 된다. 종교적인 행위 자체가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에 대한 순종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참된 기쁨을 준다. 이 목사는 “강단의 설교를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 삼키고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변화될 것”이라며, “예수 믿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삶으로 보여주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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