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남침례회한인총회, 네 명의 설교자가 전한 깊은 울림과 도전의 메시지
페이지 정보
탑1ㆍ2025-06-28 16:42관련링크
본문
[기사요약] 미주남침례회 제44차 정기총회가 “굳게 잡으라”는 주제 아래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현지용, 김우준 목사와 David Dockery, Hance Dilbeck 총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을 닮은 삶과 흔들림 없는 진리의 말씀을 굳게 잡을 것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김영하 목사)의 최대 행사인 제44차 정기총회가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댈러스 뉴송교회(현지용 목사)에서 “Hold Fast 굳게 잡으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장년 701명, 자녀 113명을 포함해 총 1,014명이 등록하며 역대 최다 인원 참석을 기록했다.
총회 기간 중 등단한 네 명의 설교자는 각기 다른 색채의 말씀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 가운데 한인 주강사로 초청된 현지용 목사와 김우준 목사는 모두 비교적 젊은 연배였기에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참석자들은 신선한 시각과 깊은 영성을 겸비한 메시지에 특별한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호평했다.
초대교회 부흥의 비밀, 진실한 찬송과 예수님 닮은 삶
현대 목회의 위기 속, 본질을 향한 뜨거운 외침
현지용 목사(뉴송)는 개회 예배에서 사도행전 2장 46~47절 말씀을 통해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목사는 현대 목회 환경의 어려움(교회 개척 실패율, 목회자 신뢰도 하락 등)을 언급하며, 초대교회가 가난, 이단, 박해 등 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진실한 찬송이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꾸준히 찬송했다. 현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예배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눈에 들어와 온전히 예배드리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오직 주님만을 예배하겠다는 결단을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시편 40편 3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을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 물건을 통용하고,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는 등 예수님을 닮은 삶을 실천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현 목사는 자신이 부교역자 시절 두지철 목사의 “목회는 주방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 아래 주방 봉사를 통해 성도를 섬기고 존중하는 법을 배운 경험을 나누며, 이것이 진정한 목자가 되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현 목사는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에 너무 많이 들어와 있음을 경계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쇠하는 길, 낮아지는 길,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유학생에게 교회를 대표하여 사과했던 일화와 그를 통해 복음의 문이 열렸던 경험을 나누며, 성도와 목회자가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 때 주님께서 구원받는 자들을 날마다 더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선포했다.
혼합주의 시대, 변치 않는 기독교 진리를 굳게 잡으라
리더의 자격: 흠 없는 삶과 건전한 교리 가르침의 책임
Dr. David Dockery(SWBTS총장)는 손상원 목사의 통역을 통해 디도서 1장 9절 말씀을 바탕으로 "기독교 진리를 굳게 잡는 것"에 대해 설교했다.
다커리 총장은 21세기에 확신에 찬 정통 신앙이 쇠퇴하고 혼합주의("flexodoxy")가 증가하는 상황을 염려하며, 교회의 리더에게 건전한 교리를 가르치고 반대하는 자들을 바로잡는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거짓 교사들이 늘어날 때, 오류를 인식하고 반박하며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옹호할 수 있는 참된 교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기적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다커리 박사는 디도서를 통해 기독교 리더의 자격을 네 가지 영역에서 "흠 잡을 데 없는" 것으로 요약했다: 가정, 성품, 행위, 그리고 교리적 정통성. 다커리 박사는 완벽함이 아닌 "흠 잡히지 않은 평판"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특별히 이 네 가지 영역 중 앞의 세 가지(가정, 성품, 행위)가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이유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리더는 '절제'를 통해 자만, 과격한 성격, 음주, 권력, 돈과 같은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하나님의 백성을 치리할 수 없고,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면 교회 사역을 관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커리 박사는 리더들이 믿고 가르치는 교리적 내용에 결점이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커리 박사는 사도들로부터 전해진 "신실하고 온전하며 믿을만하고 참된" 진리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충성스럽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을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경에 계시된 기독교의 진리가 흔들림 없는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단순히 주관적인 감정이나 자기 계발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거짓 교사들이 21세기에도 새로운 포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경계하며, 리더들은 진리를 굳게 잡고 그것을 반대하는 자들을 바로잡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리와 연합이라는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며, 타협하지 않는 확신과 협력하는 정신을 겸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라"…목회자의 자기 돌봄은 전략이다
지치고 소진되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지혜
Dr. Hance Dilbeck 총재(GuideStone)는 화요일 저녁에 이은상 목사(세미한, TX)의 통역을 통해 디모데전서 4장 16절 말씀을 중심으로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총재는 말씀을 전하기 전, 한인침례교회의 부사역자들이 은퇴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3만 달러를 총회에 기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의 기증을 위해 뒤에서 총무 강승수 목사와 가이드스톤 임훈 목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딜벡 총재는 자신이 가이드스톤 회장이 되기 전 30년간 목회자로 사역했으며, 목회자들이 자신을 돌보지 못해 지치거나 소진되는 경우를 보아왔다고 언급했다. 딜벡 박사는 한 젊은 목회자의 질문("자기 부인과 자기 돌봄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부인하라고 부르셨지만, 자기 자신을 소홀히 하라고 부르신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딜벡 총재는 자기 돌봄이 이기적이거나 나약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사역이 사람의 구원에 관계된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 중요한 일을 장기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딜벡 총재는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고 권면했음을 알리며, 찰스 스펄전과 리처드 백스터와 같은 위대한 목회자들도 "목회자의 자기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가 과도한 사역으로 30세 이전에 요절한 사례를 들며, 교회와 교리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돌보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딜벡 박사는 사역의 요구는 끊임없지만, 우리가 사역을 인내하며 감당하려면 지속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딜벡 박사는 바울이 전제(奠祭)처럼 부어졌다고 말한 것은 낭비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주님께 드려진 것임을 설명하며, 목회자들이 자신을 잘 돌봄으로써 중요한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축복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감사,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옳다
고통 속에서도 말씀을 굳게 잡을 때 참된 신뢰가 시작된다
김우준 목사(지구촌교회, 한국)는 저녁 집회 마지막 설교자로 등단하여 이사야 55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주제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거나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지 않으실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 중에도 하나님께서 "좋은 것과 기름진 것"으로 먹이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과의 관계였음을 설명하며, 이는 당시 백성들에게 현실성이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작고 보잘것없는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지극히 상식적인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때로는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 내 뜻과 다르더라도 그 소원 하나만은 들어주시길 원하지만, 만약 하나님의 응답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시고(악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심), 사랑이 많으시며(우리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셨으므로), 무궁한 지혜를 가지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라고 반복하며, 내 뜻대로 되지 않아야 하나님의 뜻이 삶에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삶의 경험(과테말라 이민 시절)과 성경 인물(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베드로)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뜻대로가 아닌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셨을 때 최선과 최고, 최상의 결과가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최근 어머니의 위독한 상황 속에서 건강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어머니가 소천하신 후에도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하나님의 결정은 언제나 옳기 때문"에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고 간증해 큰 울림을 주었다. 김 목사는 총회 주제처럼, 목사, 사모,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는다면 어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역대 최고 등록속 선교 예산 40만 불 증액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915
ⓒ 미주침례신문, bpnews.u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