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역대 최고 등록속 선교 예산 40만 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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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20 16: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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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텍사스 캐롤턴 뉴송교회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굳게 붙잡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1,014명이 등록하며 한인 교회의 부흥 열망을 드러냈다. 은혜로운 말씀과 찬양,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그리고 선교와 교회개척을 위한 예산 증액이 눈에 띄었다.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이하 한인총회)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텍사스 주 캐롤턴의 뉴송교회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남침례회(SBC) 총회와 연계하여 "굳게 붙잡으라(Hold Fast)"는 동일한 주제 아래 열린 이번 총회는, 역대 최고 기록인 1,014명이 등록하며 한인 교회의 부흥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고 미 남침례회 미디어들은 보도했다. 미 남침례회는 한인총회를 어떤 시각으로 볼까?
강진석 한인총회 사무총장은 "총회 참석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미국 중심부에 위치한 댈러스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분들이 운전해서 오실 수 있었다"고 높은 참석률의 배경을 설명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텍사스에는 약 11만 7천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약 56% 증가한 수치로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을 보여준다.
은혜와 도전의 메시지, "먼저 자신을 돌보라"
이번 총회는 참석자들의 영적 재충전을 위한 은혜로운 메시지가 가득했다. 특히 가이드스톤 재정 기관의 핸스 딜벡 총재가 전한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라(Pay Attention to Yourself)"(디도서 4:15)라는 제목의 메시지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강진석 사무총장은 "언제나 사역에만 매진하며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한인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월요일 저녁에는 뉴송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시작해 피터 현 담임목사가 사도행전 2장 46-47절을 본문으로 "점점 더 분명해지는 우리의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화요일 오전에는 데이비드 도커리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총장이 디도서 1장 9절에 근거해 "기독교 진리를 굳게 붙잡으라"고 권면했으며, 저녁에는 캘리포니아 토랜스의 선한목자교회에서 최근 서울 지구촌교회로 부임한 김다윗 목사가 이사야 55장 1-9절 말씀으로 "하나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신다면"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각 예배는 지역 교회 찬양팀들이 섬겨 은혜를 더했다.
정성스러운 섬김과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총회 기간 내내 이어진 풍성한 섬김은 단순한 회의를 넘어선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개최 장소인 뉴송교회는 월요일 저녁, 턱시도를 차려입은 집사들과 교인들이 직접 서빙하는 정식 만찬을 1,200여 명에게 제공해 큰 감동을 주었다.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에도 캐롤턴의 세미한교회와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여러 한인 교회들이 연합하여 풍성한 한식 뷔페를 제공하며 따뜻한 교제의 시간을 이끌었다.
이번 총회는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의 트랙이 마련되어, 마치 여름 캠프처럼 말씀과 찬양,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졌다. 뉴송교회 크리스티나 손 디렉터가 이끈 어린이들은 물놀이 공원에서, 국제선교부(IMB) 새미 유 선교사가 이끈 청소년들은 볼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신앙 안에서 우정을 다졌다. 또한 전정민 사모(콜로라도 스프링스 기쁨의교회)가 인도하는 여선교회(WMU) 모임도 별도로 진행됐다.
새 리더십 선출과 선교를 향한 뜨거운 헌신
총회에서는 향후 총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했다. 투표를 통해 신임 총회장으로 텍사스 엘패소 중앙침례교회의 아론 이 목사가 선출됐다. 또한 제1부총회장에는 플로리다 키스톤한인침례교회의 김은복 목사, 제2부총회장에는 탬파 새빛교회의 김섭리 목사가 선출됐으며, 서기에는 피닉스 새빛침례교회의 오천국 목사, 재무에는 루이스빌 주님기뻐하시는교회의 유영권 목사가 연임되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보다 398,969달러가 증액된 총 2,010,569.26달러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증액된 예산의 대부분은 선교 사역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인총회는 지난 한 해 동안 허리케인 '헬렌' 복구를 위해 약 1만 달러, 32명의 사망자와 다수 교회 소실을 낳은 한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만 5천 달러, 허리케인 '밀턴'으로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 지역 한인교회들을 위해 약 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재난 구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미래를 심는 교회 개척과 문서 사역
한인총회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선교부를 통해 현재 14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오는 7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15번째 개척교회인 '영광의교회'를 세울 예정이다. 또한 전략적 도시에 4개의 교회를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년간 매월 1,000달러를 지원하고, 20개 이상의 개척교회 및 어려운 교회를 3년간 매달 500달러씩 돕는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문서 사역을 통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SBC의 정책과 구조를 설명하는 "Navigating the SBC"를 한국어로 번역 완료했으며, 지난해 한국어로 출판했던 허종수 목사의 미주 한인 남침례회 역사서 "The History of the Council of Korean Southern Baptist Churches in America(1956-2021)"를 올해 영어로도 출간했다.
강진석 사무총장은 "지난 8년간 재정 후원이 꾸준히 성장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훈련과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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