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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건 목사, 어떤 간절함이 야외에서 설교를 길게하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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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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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알리폰드 파크에서 목사 부부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임영건 목사는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는 30분 이상 긴 설교를 통해, 성령의 권능과 성막 기도를 통한 거룩한 정체성, 인격 형성, 하나님과의 연합을 강조하며 목회자들에게 영적 각성과 도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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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주최한 제1회 목사 부부 걷기대회가 6월 2일 월요일, 알리폰드 파크에서 은혜롭게 열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함께 공원을 걸으며 교제를 나눈 목회자 부부들은 이어진 예배를 통해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주안에교회 임영건 목사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14절 말씀을 본문으로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주목을 받은 것은 30분을 훌쩍 넘기는 이례적인 길이였다. 실내의 1시간 같은 느낌의 설교였다.

 

마치 야외 부흥회를 연상시키는 듯한 간절함으로 말씀을 선포한 임 목사의 메시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어떤 진지함이 임 목사로 하여금 이토록 오랜 시간 말씀을 전하게 했을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장을 역임한 임영건 목사는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절망과 두려움에 빠졌던 제자들의 상황을 조명했다. 모든 것을 걸고 3년 반이나 따랐던 스승을 잃고 사회적으로도 배척받는 처지가 된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목회자들이 공감할 만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의 삶은 절망에서 벗어나 산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고 임 목사는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제자들을 변화시켰을까? 임 목사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예수님의 약속에 주목했다. 제자들이 과거의 실패를 딛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것은 바로 이 성령의 권능을 사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 목사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이 권능으로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던 것이다. 이제 이 한 가지를 놓고 기도하면 되었다"고 말하며, 성령 임재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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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정체성으로 나아가는 길

 

임영건 목사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한 '성막 기도'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며, 목회자들이 먼저 거룩한 새 정체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의를 믿는 믿음으로 가능하며(레8:6-9), 몸을 씻는 회개, 거룩을 상징하는 세마포 속옷과 생명을 의미하는 청색 겉옷을 입고, 형제자매를 중보로 품는 에봇과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기는 판결 흉패를 착용하며, '여호와 앞에 성결'이라는 글자가 쓰인 모자를 쓰는 과정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물의 각을 뜨고 더러운 것을 빼내어 제단에 올려 태우듯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은혜와 구원의 능력, 아가페 사랑과 평강, 기쁨과 자유, 치유와 축복, 영광이 넘실대는 '바다'(놋대야)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 바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헌신, 충성과 섬김, 소박함과 겸손, 거룩의 깊이와 너비만큼 담겨 있으며, 이 바다를 지나 물두멍 옆 사자, 소, 종려나무, 천사가 상징하는 왕 같은 제사장의 정체성을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우리는 더 이상 죄나 실패와 좌절로 인한 죄책감이나 수치감에 눌리지 않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 정체성을 받아들인 유일무이한 작품이 된다고 참석자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었다.

 

기도로 빚어지는 거룩한 인격

 

다음으로 임영건 목사는 거룩한 인격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절대 갖출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 안에서 이루실 수 있다고 밝혔다. 성전 앞의 두 기둥 '야긴'(주님이 이루셨다)과 '보아스'(그 안에 능력이 있다)처럼, 또 그 꼭대기의 석류와 백합화가 상징하듯 자신의 모든 생명을 쪼개어 땅에 쏟아내는 아가페 사랑과 거룩함이 바로 성전의 상징이요, 성도의 구별된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소 안에서 떡상(말씀)을 등잔에서 비치는 빛(성령의 계시)으로 받아 기도에 들어갈 때, 눈물이 있는 기도(소합향), 깊은 속에서 우러나는 기도(나감향), 풍성한 기도(풍자향), 주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기도(유향)를 올려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말씀이 나의 생명이 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기도의 향이 짙어지도록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나의 인격이 주님의 말씀의 인격으로 변화되어 가게 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러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많은 약속을 해 주신다고(요15:7, 수1:8, 시1:1-3)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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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을 향하여

 

마지막으로 임영건 목사는 향연이 자욱할 때 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 제물의 피(예수님의 피)를 믿음으로 언약궤 위의 속죄소에 뿌리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과의 연합을 설명했다. 이는 인간의 의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며, 그곳에서 완전한 기쁨과 이전에 바다에서 보았던 모든 것의 실체를 누리게 된다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곳에 들어와 함께 거하기를 간절히 기다리신다며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 영으로 하나 되어 거하는 축복을 덧입은 사람이 성전 밖으로 나와 백성을 축복할 때 하늘에서 불이 제단에 임했다고 임 목사는 설명했다.

 

이어어 "이 불이 아니면 세상을 죄로부터 새롭게 할 수 없다. 하늘로부터 임하는 이 권능으로 덧입지 아니하면 세상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이 조롱과 멸시를 피할 길이 없다"고 강조하며, 오늘날 지식이나 섬기는 열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권능을 덧입지 못했기에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성막 기도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인격은 삶을 통해 완성되어 가기에 주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뜻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훈련을 할 때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과 동행하게 된다고 했다. 먼저 내게 주시는 매일의 말씀과 용서하는 삶,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과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때, 하늘로부터 임한 그 불을 꺼뜨리지 않고 삶에서 그 불의 실체를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고 권면했다.

 

임 목사는 "진실로 주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도에 전무할 필요성이 더욱 갈급해지고 간절해지게끔 되어 있다"고 말하며, 오늘날 제단마다 불이 꺼져 가는 안타까움을 나누었다. 그러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약속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효하다고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성막 기도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로 극심한 변화의 시대를 오히려 변화시키는 목회자와 교회, 주님이 덧입혀 주시는 하나님의 DNA로 무장한 목회자와 교회가 되기를 축원하며 말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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