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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13주년 기념예배, 목회자상 호성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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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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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창립 13주년 기념예배가 4월 28일 주일에 수도원 에덴정원에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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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주년을 맞이한 원장 김에스더 목사는 수도원 정원의 변화를 소개하며 “개신교 수도원 뜰도 연륜이 더 해가며 새롭게 변화됨을 상기하게 된다. 옛날 그대로 옛 모습 가지고는 현재 존재하지 못한다. 변해야 살아남는다. 개신교수도원 정원에는 어린 나무들이 즐비해 자라고 있고 우리는 또 미래를 위해 정원수를 심어야 한다”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나누었다.

 

또 수도원 박물관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후손들에게 길잡이로 방향을 가르쳐 주기위해 한국방문시 여러 교회들과 지역의 역사자료 등을 구입해 박물관에 비치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교회의 뿌리를 아는 일이 중요한 것처럼 역사를 모르면 망한다. 역사가 낡고 지나가 버린 흔적만이 아니라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이념과 힘이 있기에 역사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지난 13년 동안 프로그램으로 원로은퇴성직자모임, 렉시오 디비나 클라스, 수퍼비젼 클라스, 사모님 세미나, 온라인으로 하는 평신도 여성성경반, 평신도 남성성경반, 주일이면 필리피노와 함께 드리는 영어주일예배를 소개했다. 그리고 섬기는 지역도 온라인을 통해 뉴욕메트로 지역을 넘어 타주 그리고 캐나다와 한국에까지 확장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조용한 곳에서 주님을 만나 털어 놓을 수 있는, 피곤한 영혼이 쉼을 얻는,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를 받는, 언어가 필요없이 침묵으로 와 닿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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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장 김에스더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맡았다. 기도 방홍성 목사(뉴저지장로교회 임시 당회장), 인사 대독 고범석 목사(목회 슈퍼비전 모임 10대 회장), 성경봉독 Mythyl Love Go(PAM Chapel 집사), 첼로 듀오 찬양 수배 & 제인 리, 설교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 원로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찬식 인도: 박수호 목사(렉시오 디비나 모임 회원), 특순 수배 & 제인 리, 수도원상 수여, 특송 목회 슈퍼비전 모임, 축도 김선량 목사(원로성직자회 7대 회장), 식사기도 남승분 목사(렉시오 디비나 모임 8대 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3.

 

호성기 목사는 2024년 수도원에서 드리는 “경건한 목회자 상”을 수상했다. 수도원상은 김경호 장로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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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목회자 상”을 받은 호성기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경건한 목회자상을 받은 호성기 목사는 지난 4월 9일 부인 오은혜 사모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가운데 장례일정을 치루고 달려왔다. 호 목사는 필라안디옥교회에서 30년 담임목사 시무후 2023년 12월에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사 파송을 받았다. 현재 한인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 이사장과 세계전문인선교회(PGM) 국제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수도원상을 받은 김경호 장로는 뉴저지장로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서울 서소문교회에서 장로장립 및 은퇴를 했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 부이사장 및 4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4.

 

호성기 목사는 고전 4:1-2 말씀을 본문으로 “휘페 레터스로 살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개신교 수도원 창립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개신교 수도원을 창립케 하신 하나님과 김창길 목사님, 김 에스더 원장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대에 개신교 수도원이 꼭 필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4대째 감리교 집안에서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났습니다. 24살 때 모교인 대전 남부 감리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여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성령의 감동을 받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적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24살 때 집을 떠나 성경책 한 권 들고 현재 감리교단에 속한 기도원에 들어가 3년을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때 말씀과 기도의 영성훈련을 해 주신 분들이 개신교 수도사들이었습니다. 이미 한국에도 6.15 전쟁이후에 세워진 기도원 중에 개신교 수도원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3년동안 체험한 영성훈련은 말씀과 기도와 노동의 훈련이었습니다. 새벽기도부터 기도의 영성훈련을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수도사들이 가르치는 66권 성경말씀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산속에서 기르는 버섯농사 일을 했습니다. 기도와 말씀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노동으로 없는 자들과 함께 먹고 살기위하여 남을 위하여 나를 헌신하고 희생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기숙사의 사감이었던 한 00 수도사 목사님이 어느날 저를 불러 똥지게를 어깨에 지고 퍼 날라  밭에 가져가 비료로 주는 노동훈련을 시켜주셨습니다. 24살부터 3년동안 저는 그렇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노동 훈련을 받았습니다.

 

중세기 수도원의 영성훈련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그 3년의 수도원적인 영성훈련을 통하여 저는 성령님이 주시는 세계선교의 비전도 받았고 매일 밤 산꼭대기에 올라 부르짖어 기도하는 야성적 영성훈련도 받았습니다. 그 기초가 저의 평생의 사역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후 성경에서 사도 바울도 중생한후에 아라비아 광야에 들어가 3년 동안 주님과 독대한 후에야 베드로를 만나러 예루살렘에 가서 15일을 머물렀고 거기서 야고보 사도를 만났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갈 1:17-19). 교회역사에서 배운 사막교부의 원조는 4세기에 살았던 ‘안토니’라는 수도사라고 배웠지만 성경을 읽어보니 이미 사도 바울 시대에 아라비아 광야에도 수도원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 깨달음을 가진 후부터 사도바울의 삶은 수도원의 영성훈련이 기초 동력(driving force)이 되었음을 느끼게 합니다. 3차 세계선교의 현장에서 숱한 환난과 핍박속에서 옥에 갇혔어도 복음을 결코 갇히지 않게한 영성입니다. 

 

그것은 아라비아 광야 3년의 수도원적 영성훈련의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것도 유익함이라’(빌 1:21). 오늘 본문은 말이 아닌‘삶’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그리스도의 일군’이라했습니다.

 

헬라어 원어성경에‘그리스도의 일군’은 누구며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간결하지만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분에 기록된 헬라어의 4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오늘을 어떻게 살지를 깨달아 봅니다.

 

첫째, ‘일꾼’은‘오이코노모스’입니다. 그냥 머슴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청지기’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란 주인의 것을 맡아서 잘 관리하고 이득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둘째,‘그리스도의 청지기’인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것은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헬라어의 ‘크룹토스’입니다. 하나님의 비밀, ‘크룹토스’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골 1:27). 

 

즉,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생명을 얻게 하는 청지기입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요 14:6)을 전파하여 길잃은 자에게 살 길을, 죄의 노예로 사는 자에게 진리안에서 자유를, 살아있으나 영적으로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전도자요 선교사로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 입니다.

 

예수님이 새벽기도 하시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전도하러 가자 내가 이일을 위하여 왔노라’(막 1:35-39). 말씀 많이 알고 기도많이 하는데 예수를 전하지 않는다면 청지기, 즉‘오이코노모스,’‘일꾼’은 아닙니다.

 

셋째, 어떻게‘그리스도의 일꾼, 즉 청지기’로 살아야 하는가? ‘충성’입니다. ‘충성’은 헬라어로‘피스토스’입니다. 한자어의‘忠誠’은 내 마음의 중심이 주님 맡겨주신 청지기의 사명을 끝까지 다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아라비아 광야 수도원에서 3년 연단받은 영성의 사람 바울이 고백합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전함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노라’(행 20:24). 

 

그렇게 ‘충성’스런 ‘그리스도의 일군’, ‘오이코노모스’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네 번째 나오는 헬라어는‘휘페 레테스’입니다. 휘페는 ‘밑창’under 라는 뜻이고 레테스는 ‘노 젓는 자’rower라는 뜻입니다. 즉, 일사각오의 자세로 그리스도인은 끝까지‘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조선 시대 선조 왕때 12척의 배를 가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보낸 최정예 중무장한 300여척의 배를 이 순신 장군이 어떻게 이겼습니까? ‘두려움이 용기로 바뀔 수만 있다면!’아들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명량’(울명鳴들보량梁)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명량’은‘roaring current,’즉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와 함께 회오리 바람처럼 휘몰아 치는 물결이라는 뜻입니다. 괴이한 소리와 함께 휘몰아 치는 물결속에 말려들어간 왜선들이 서로 부딪혀 파손되었습니다. 이 순신 장군이 타고 진두지휘하는 배도 일촉즉발의 위기에 휘몰려 파선될 수도 있는 공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순신 장군의 배 밑창에는 무명의 노젓는 뱃사공들이 생명을 내던지며 울부짖으며 노를 저었습니다. 그러자 배가 그 죽음의 물결속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바라보던 모든 백성들의‘두려움’이 ‘용기’로 바뀌었습니다.

 

산과 언덕위에 올라 구경하던 구경꾼 백성들이 용기백배하여 참여자가 되었습니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명량대첩’의 승리는 ‘휘페 레테스’ 배 밑창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나라와 백성과 동료와 지도자를 사랑하는 무명의 노젓는 배 밑창의 뱃사공들에 의하여 쟁취되었던 것입니다.

 

수도원 같은 기도원에서 저도 ‘휘페 레테스’처럼 똥을 푸며 살았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노동의 연단속에서 성령충만함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은 두려워하는 영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영이니라’(딤후 1:5). 성령님이 우리를 두려움에서 용감한 자로 담대하게 합니다.

 

또한 성령충만한 사람은 이단들처럼 하나님을 부리는 자가 아닙니다. 성령의 통제와 인도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의 2차 선교의 목적은 1차 선교때 세워진 지역교회들을 방문하여 굳건히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로에 갔을 때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나타나 와서 도와달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성령이 선교의 문을 열어주신 것으로 믿고 자신의 계획을 포기합니다. 성령의 통제와 인도를 받아 유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오늘의 교회와 특별히 신학교가 필요한 영성이 수도원의 영성이라고 저는 감히 선포합니다. 소나무 뿌리 3개는 뽑아야 신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는 믿음의 선배들의 말이 귀에 쟁쟁합니다. 학문이전에 하나님 앞에 자신을 말씀과 기도로 성찰하며 성령님의 통제와 인도를 받는 사람들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교회나 신학교가 많은 학문의 지식과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케 하는 첨단 기술과 방법을 찾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사람들을 회개시키거나 통제하지는 못합니다. 성령충만함이 능력있게 만듭니다. 

 

본질을 회복하여 ‘휘페 레테스’로 살 수 있게 돕는 성령충만의 영성, 수도원의 영성이 나를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게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일꾼, 즉 청지기인 ‘오이코노모스’입니다. 하나님의 비밀, ‘크룹토스’를 맡은 청지기입니다. 우리의 삶이 ‘충성’스런 ‘피스토스’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기 위하여 오늘도 배 밑창에 내려가 이름없이 빛도 없이 생명 던져 헌신하는 ‘휘페 레테스’로 살아갑시다. 

 

나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라는 배들이 더 이상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인 ‘명량’에서 벗어나 나를 보는 사람들이‘두려움에서 용감한 사람들’로 일어나도록 복의 근원되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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