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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집사 "내 아들 교민이는 고민이로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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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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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선한교회 이수경 집사(45). 사람들은 아름다운 영혼의 그녀를 천사라 부른다.

이수경 집사는 고등학교 3학년때 허리를 다친후 온 몸이 붓는 병에 걸려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그녀는 20001년 하나님과 같이한 투병생활을 모은 간증집 <밧데리 인생>을 냈다.

30분을 움직이면 1시간을 누워야 하는 그녀의 인생이 마치 충전을 해야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전지와 같다고 해서 책의 이름을 <밧데리 인생>을 지었다. 그후 극동방송, 기독교방송, MBC, CBS 등에서 간증을 하는 전도자로서 섰다.

이제 그녀는 자신을 위한 천사를 버리고,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외아들 교민이를 위한 천사가 되었다.

이수경 집사는 최호연 집사와 사이에 88년 태어난 교민이는 '함몰 흉곽'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교민이는 생후 22개월에 갈비뼈 18개를 잘라내고 교정받는 대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3월 26일 갑자기 쓰러진 교민이는 3개월 뒤인 6월 28일 17년 9개월의 이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갔다.

지난해 3월 26일 교민이가 처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검사결과 교민이는 어릴때 수술에서 덜 잘라진 갈비뼈 1개와 전체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좁은 흉곽때문에 심장이 갈비뼈 전체에 눌려 옆으로 찌그러진 상태였다. 수술시기도 지났고 의학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였다.

병원에서 퇴원한 교민이는 학교에 다시 다녔다. 교민이는 언제 심장에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두려움에서 학교를 다녔다. 5층에 있는 교실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몇번을 쉬어야 했다.

4월 2일 교민이는 '주님 기적을 이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다.

"전 하나님을 믿습니다
비록 의학적으론 방법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주님께서 어깨와 몸통을 넓혀주시고
눌려진 제 심장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아프지만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주님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항상 밝게 웃으며 사는 제가 되겠습니다."

이수경 집사가 할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 "주여! 이순간 교민이를 위해 아무것도 할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너무나 불쌍하고 연약한 우리 교민이에게 찾아오셔서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도와 주시옵소서"라는 그녀의 기도가 이어졌다.

5월 29일 교민이는 다시 쓰러졌고 심장이 잠시 먿었다. 뇌사상태가 된 교민이는 6월 28일 하늘나라로 갔다.

180센티미터인 훤칠한 키의 교민이는 전교 1등을 할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학급회장으로 활동했다. 그의 목표는 CEO.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 목표를 위한 징검다리. 그는 CEO로 돈을 벌어 기독교 장학재단을 만들어 전도자로 살기를 원했다.

외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부부는 울부짖었다.

"교민이로 인해 행복하고 기뻤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아직도 내 눈빛, 네 숨결, 네 온기, 네 입술, 네 목소리, 네 표정이 생생해. 우리 아가 교민아 영원히 기억할께. 사랑해, 너무나 사랑해. 보고싶어 교민아. 미치도록 그립구나. 아가야, 내 아가야.."

외아들 교민이를 보내고 이수경 집사는 비록 크리스찬이지만 슬픔을 숨기지 않았다. 아픈가운데 키운 교민이는 이수경 집사에게는 5 자녀를 키우는 힘듬이 있었다.

교민이를 보내고 그녀는 먼저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비록 독수리 타법이지만 아들이 운영했던 사이월드 홈페이지(cyworld.com/lozion)를 대신 관리하기 시작했다.

교민이 홈페이지의 이름은 "꺼지지 않는 불꽃". 교민이는 자신의 삶을 예견한 것일까? 첫 쓰러짐후 교민이는 홈페이지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흔들리지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촛불 그림이 있다.

교민이는 엄마에게 "의학적으로 저의 삶은 바람앞의 촛불과 같이 위태하잖아요. 하지만 주님이 지켜 주시기에 꺼질듯하지만 절대 꺼지지 않는 불꽃.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고 싶어요"라고 홈페이지의 이름을 설명했다.

교민이를 떠나 보내고 이수경 집사는 아들의 홈페이지에 교민이의 소식을 전하고 "교민이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것이기에 홈페이지는 계속 운영할거에요"라고 말한다.

교민이는 어머니의 사랑과 김영대 작가의 결심으로 다시 살아났다.

크리스찬 카툰 작가인 김영대 작가는 교민이를 중고등부에서 가르친 교사. 교민이는 아빠다음으로 김 작가를 좋아했다. 두사람의 관계는 사제지간을 떠나 인간적인 어려움을 나누는 사이였다.

김 작가는 교민이가 하늘나라로 간지 한달이 지나 그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훌리툰' 작가로 잘 알려진 김영대 작가는 2004년 미국으로 온 이후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제자의 죽음앞에서 김영대 작가는 '홀리툰'이라는 이름에서 '고민이@홀리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교민이'가 '고민이'로 살아난 것. '고민이'는 교민이가 발음의 어려워 불리워진 별명이다.

이제 '고민이@홀리툰'으로 다시 살아난 교민이는 인터넷 복음전도단의 역할을 하며, 수백년이 지나도 복음이 메세지를 전하며 남아 있을 것이다.

이수경 집사는 4월 22일(토) 오후 뉴저지 제일한인교회에서 열린 '고민이@홀리툰' 전시회를 위해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날아왔다. 교민이를 보내고 감사는 있었지만 웃음은 없었던 이수경 집사는 전시회에서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아들을 보낸후 첫 웃음을 웃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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