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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가 NJ 목회자 세미나에서 나눈 7가지 경험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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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3-03-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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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를 교육시키는 교회 교사들을 훈련하기 위한 "BLESSED 컨퍼런스"가 2월 19일 뉴저지 초대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주강사로 이찬수 목사(한국 분당우리교회)가 참가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cce299b519f7bbcd9a54a00311746084_1679181191_9.jpg
 

이찬수 목사는 오전에는 전체 한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질을 놓치지 맙시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오후에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1시간으로 예정된 목회자 세미나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길어져 2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찬수 목사는 2019년에도 뉴저지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한 바 있다. 이 목사가 이번에 세미나를 인도한 내용은 그때와 비슷한 주제로 목회자들이 “주님안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누리는 행복은 거의 만남과 관계에서 온다며, 하나님과의 관계와 성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나누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뜨거운 7개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도들과 교제할 때에 목회자는 어디까지 오픈해야 할지, 부부가 모두 목회자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법, 전도하기 힘든 시대에 전도하는 법, 목회자가 쉼을 가지는 법, 목회자들의 상처 해결법,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법, 심지어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대답을 했다.

 

이찬수 목사의 세미나 내용과 질문의 답이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아닐지라도 목회의 지혜를 제공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이제부터 세미나 내용, 그리고 질문과 답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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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우리는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해야 한다

 

교회의 리더들과 대화를 해 보면 지친다고 한다. 평신도 리더들이 누군가를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리더가 된다는 것이 희생하고 퍼주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되어 좋은 일을 본인이 만들어 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더 성장할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사들도 자주 번아웃이 된다고 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충성을 다했다는 의미도 되지만,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 2019년 뉴저지 목회자세미나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관련기사] 이찬수 목사가 말하는 “행복한 목회자”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588

 

그때 분당우리교회 담임으로 가장 중요한 생각하는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저의 지상최대의 숙제는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이기 때문에 주님 안에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제가 행복하지 않고 번아웃되고 괴로우면 하나님을 악덕 기업주로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서도 직원들이 불행하면 기업주가 비난을 받는다. 분당우리교회를 성장시킨다 해도 내가 불행하면 하나님을 악덕 기업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이지만 주님 안에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만약 목사가 사례나 세상적인 이유 때문에 행복하면 주님 안에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탈선이다. 그것에 대한 중요한 샘플이 요한복음 2장 가나안 혼인잔치 말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오셔서 제일 먼저 베푸신 기적의 사건이다. 예수님이 우발적으로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주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잔치집에서 기적을 베푸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간의 포도주로 치루는 잔치는 반드시 끝이 있다. 좋은 집과 좋은 차로 잔치를 하는 것은 계속될 것 같지만 금세 끝난다.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인간이 만든 포도주가 떨어져서 사람들은 당황한다. 그러다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셔서 하객들이 마시면서 이 잔치집은 갈수록 향기좋은 포도주를 준다고 감탄했다.

 

그런데 9절에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라는 말씀이 있다. 주님과 연관되어 행복한 두 부류가 있다. 기적의 결과물인 포도주를 마시며 행복한 사람 즉 하객들이다. 그리고 다른 부류는 하인이다. 하인들은 기적의 포도주를 맛보고 행복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 포도주가 예수님이 만드셨다는 것을 아는 기쁨이 있었다.

 

목회자의 지상최대의 사명은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포도주로 행복해지려면 쉽게 만족하고 못하고 결국 더한 행복을 추구하다 많은 목회자들이 실족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이제는 네 차례”라는 경고를 받았다. 선을 넘어서 즉 포도주 먹는 것으로 행복해지려면 이제 제가 실족할 차례라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주님 안에서 행복해 지는 것이다. 아니면 주님을 악덕기업주로 만든다. 행복해지지만, 포도주를 마셔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포도주를 만드셨다는 것을 아는 하인의 기쁨을 말한다. 주님과 동역자가 되어 더불어 행하는 자로 행복을 누려야 권태감도 싫증도 없다. 그런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려면 발상을 바꾸어야 한다. 매일 퍼주려고 하니 매일 억울하다. 그러다 지친다. 섬김의 현장을 연구하여, 오히려 이런 섬김의 장이 주어진 것이 기쁨이 되도록 하라. 어떻게 해야 물을 떠 온 하인이 누린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라.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하고 21년 동안 사람을 퍼부어 주셔서 잘 쉬어본적이 없다. 어느 새벽에 마음의 깨달음을 주셨는데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한국교회는 이렇게 어려운데 이렇게 한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일이 옳은 일인가 라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온 성도들을 10년을 훈련시켜 파송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1만성도 파송운동의 수혜자가 저이다. 파송과정이 진행되면서 힘든 경우가 생기면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해서 고생한다고 스스로 원망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물을 떠 온 하인의 기쁨을 주시기 위한 선물이었다. 너무 힘들어 다른 것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기에 탈선을 하지 않았다.

 

첫째, 우리는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 선을 이탈하면 탈선하는 것이다. 둘째, 그 행복은 즐기는 행복 즉 포도주 마시는 기쁨이 아니라 섬기는 행복 즉 물을 떠 온 하인의 행복이다. 

 

[세미나] 목회자들이 누리는 행복은 거의 만남과 관계에서 온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목회자가 누리는 행복은 거의 만남의 축복에서 오는 행복이다. 중요한 것은 성도가 몇만 명이라고 해도 다 만날 수 없는데, 본당에 한 번에 같이 예배를 드리는 1천명만 볼 수 있다. 많은 수자로는 인격적으로 만날 수 없다. 만나고 교제하고 교제의 기쁨을 누리는 그 숫자만큼만 행복한 것이다. 분당우리교회에 15년을 출석해도 한 번도 따로 못 보았는데, 이민 가서 미국에 집회를 온 저를 만나 처음으로 식사를 나눈 분도 있다.

 

33년째 목회의 결론은 이것이다. 목회자가 누리는 기쁨은 교회의 크기나 예산이 아니라 만남의 축복이다. 만나는 숫자만큼 행복한 것이다. 목회자에게 행복의 대부분은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등록교인의 수자가 아니라 교제하는 숫자만큼 행복하다. 그래서 만남의 축복을 통해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라.

 

만남은 2가지이다. 

 

관계를 통한 행복의 첫째 대상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주님 안에서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내 인생에서 진짜 행복한 시간은 새벽이다. 새벽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시간을 가진다. 새벽에 주님과의 관계를 세우고 주님과 교제를 한다. 하나님과 친밀감이 우리 행복에 중요하다.

 

둘째는 성도와의 교제이다. 개척하니 창립멤버는 무조건 교회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그런가 하고 분석하니 동전 양면처럼 교회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하니 보상심리가 있다. 교회를 위해 헌신했는데 이렇게 밖에 대우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관계가 아니라 기능으로 간다. 진짜 영혼들을 사랑하기 원한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 흐르는 공동체가 되게 할 것인가? 진짜 교회를 사랑한다면 성도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며 동역자로 삼아야 한다. 목사만 열심히 하면 지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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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교제의 행복에 대해 나누었다. 성도들과 교제할 때에 목회자는 어디까지 오픈해야 할 것인가?

 

관계는 사람에 따라 설정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가 집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생각하지 말라. 아버지가 아들과 친하고 싶다면 과연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버릇없는 관계를 가질까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는 설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물이 흐르듯이 하면 된다.

 

오히려 상대를 사랑하니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너무 잘안다. 나는 담임목사이고 상대는 집사인데 버릇이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차원이 꺼리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오픈하면 집사가 싫어하거나 소화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배려로 멈출 수는 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아들이 친해지려면 설정을 지워야 한다. 아들이 버릇없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인위적으로 설정된 선들을 지워나가야 한다. 저는 집사나 청년들과 잘 지낸다고 해서 담임목사로서 권위가 사라진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질문 2] 주 안에서 행복한 목회자가 되고 싶다. 부부가 모두 목회자인데 가정에서 어떻게 행복해야 할까? 

 

사역자 가정이 행복해지려면 집에 와서는 사역자 구분을 없애야 한다. 33세 때에 7살 차이나는 26세 아내와 결혼했다. 하지만 아내를 목회자의 아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여전도사를 구하는 것 아니라 아내를 구했다. 남편이 의사이면 부인도 의사가 되어야 하는가? 집에서 목사로 다가가면 누가 그렇게 하고 싶겠는가. 가정에서는 목회자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목사는 말씀을 가르치는 것 외에 구분이 없다. 목사가 성도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겼는데 왜 몰라주느냐고 생각하면 관계지향적인 자세가 아니다. 관계는 보상심리가 아니라 관계 자체가 행복이다. 나는 우리교회 장로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무슨 학교를 나왔는지 모른다. 그런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면 비즈니스이지 무슨 관계인가? 주님 안에 하나님 인격을 닮은 자매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교제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 수입이나 학벌 등은 궁금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계를 통한 행복이다.

 

성도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옥한흠 목사에게 배운 것이다. 1992년에 사랑의교회 교육전도사로 부임하고 놀란 것은 장로들이나 순장들이 다 사역자 수준이었다. 그렇게 10년을 배웠다. 분당우리교회 순장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로마서 8장을 전체를 다 외워야 하고 엄격한 과정 2년이 지나야 세운다.

 

교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설득이 어렵다. 그런데 순장들은 담임목사와 같은 꿈을 꾼다. 목사들은 평신도 지도자를 발굴하고 키워야 한다. 저는 주일설교를 누가할까 걱정을 안 하지만, 순장교육에 지장이 된다면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여기에 올 수 있는 것은 방학기간이기 때문이다. 1만 교인 파송운동도 29교구 교구담당자, 순장과 예비담임이 이미 1년반 전에 가동되어 그대로 교회로 독립한 것으로 공동체가 그대로 나가는 것이다. 교회빌딩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97%가 찬성한 것은 소그룹 평신도 지도자의 힘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을 키워라. 그들은 동지들이다. 1만 성도 파송운동이 가능했던 것도, 건물 사회환원이 잘 진행 된 것은 기적이 아니다. 보통 그런 과정에서 의견이 나누어져 분란이 일어난다. 소그룹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사랑의 대상 그리고 동역자로 삼아, 작은 목사라고 부른다. 그분들에게 영적인 권위를 더 드린다. 그 안에서 순장들이 제자를 양육하도록 한다.

 

33년 목회를 했다. 분당우리교회 30여명으로 시작하여 2만 명까지 성장했다가 다시 1만 명 이하로 줄었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저의 특징은 지쳐도 금세 회복된다. 이유 중 하나는 새벽에 주님과 친밀함을 가지고 희로애락을 가지고 하나님께 다가간다. 교회에 출근하면 부교역자들이 다 동역자들로 교제의 기쁨을 누린다. 성도들도 교제의 대상이자, 사랑의 대상이다. 또 동역자로 은사가 다르지만 하나님 앞에 다 같은 종들이고 사역자들이다. 성도들을 발굴해서 사역자 마인드를 가지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문 3] 전도하기 힘들어 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더 힘들어졌다. 

 

분당우리교회는 기존신자 등록을 안 받는다, 부부 중에 한 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았어야 등록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처음 교회를 다니며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속 들어왔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교회가 전단지 들고 역 앞에서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도 많은 비크리스찬들이 교회에 호기심과 호의를 가지며, 삶에서 어려움을 당하면 교회를 노크한다. 그것을 보며 기독교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정적인 인생의 고난을 만나면 찾는 것이 하나님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전도지 듣고 역 앞에서 전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교회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초신자들을 장로나 모태신앙들과 구분하지 않는 교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초신자에게 16주 일대일 교재를 가지고 복음을 소개하지만, 교회가 조금 더 시스템적으로 처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편히 정착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전도지를 역에서 나누어 주는 시대는 지났다. 60년대에는 사람들이 예수를 몰랐기에 알리는 것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다 안다. 영화로 말하면 지금은 처음 개봉 단계가 아니라 영화상영중이다. 그래서 지금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광고를 하는 시대이다. 어떤 면에서는 영화에 대해 아는데 자꾸 소개하려고 하니 짜증이 난다. 영화를 본 사람이 교회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면, 다른 사람도 반드시 본다. 교회의 문화도 양육시스템도 그렇게 전환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질문 4] 목회자의 쉼에 대해 나누어 달라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한 것은 주님 안에서 자유 한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동반한 자유이다. 제가 어디를 가든지 교회에서 “목사님 너무 자주 나가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할 때가 내 목회가 실패했다고 선언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쉬어야 하는데 주안에서 자유함이란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다. 교회 바로 앞에 영화관도 있다. 오후 2시에도 영화를 본다. 성도들도 그 안에서 만난다. 그래도 부담이 없다. 쉬고 싶으면 쉬고, 일하고 싶으면 일한다. 그런데 목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자유함이고, 하나님 앞에 책임이 동반된다.

 

이번에 3주째 교회를 비우고 있다. 자유하면서 어느 장소와 상관없이 책임이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목사가 스스로 조절하고 조율해서 쉬던 일하든 주를 위해서하는 것이다. 잠을 자도 내일 성도들과 중요한 일을 맑은 정신으로 하기위해 자는 것이다. 무엇을 해도 목양일념이라는 포인트를 가지고 나가면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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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목회자들은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 어떻게 해결하는가?  

 

저처럼 공격을 많이 당한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제 행복을 주님 안에서 찾아나가듯이, 상처도 제가 주님 안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상처를 받을 때에 해결책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주로 집에서 교회까지 걸어 다니는데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모이는 구역에서는 안 죽을 정도만 숨을 쉰다. 영적인 숨쉬기라고 한다. 모함을 당하거나 공격을 당할 때에 깊이 숨이 쉬어지지 않도록, 즉 인간적으로 완전히 희로애락을 떨치지는 못하지만 폐부를 찌르지는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이찬수 목사 “새벽 복어요리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587

 

이를 위해 만들어 낸 것 몇 가지 중에 복어요리가 있다. 안티들이 공격을 하면 마음이 쓰리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저를 공격하는 글을 읽는다. 하지만 그 글 내용에서 독을 발라내고, 저를 공격하는 포인트를 분석한다. 저를 공격한다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나를 분석한 경우가 많다.

 

저의 약점은 원고 없이 툭툭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공격받을 원인을 제가 제공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며 독을 발라내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개인적으로 너무 유익한 것이다. 전에는 A를 강조하려고 B는 시시하다는 화법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A도 중요하지만 B도 중요하다고 화법이 바뀌게 된 것은 복어요리 덕분이다. 복어요리는 나를 성장시켜 준다. 결론은 모든 사람이 상처로부터 자유할 수는 없지만, 상처가 폐부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볍게 쳐내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할 때까지가 바로 저이다. 이후에 인터넷에 올라가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은 저가 아니라 ‘이찬수씨’이다. 혹시 누가 이찬수씨를 공격을 하면 ‘이찬수씨 고생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칭찬을 해도 비난을 해도 폐부를 찌르지 못하도록 한다. 복어요리이다. 어떤 비난의 원인은 내가 제공한다. 각자 스스로를 반성하고 훈련해야 할 몫이다.

 

[질문 6] 인생의 후반기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가? 

 

한 가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이 주신 꿈을 꾸는 것이다. 1만 성도 파송운동을 할 때에 출석이 5천명이하로 줄지 않으면 사임하겠다고 했다. 계속 5천명 이하로 줄지 않아 교회를 사임한 후의 꿈을 계속 꾼다. 사임하면 1년에 분쟁이 있는 한교회를 잘 수습하고 좋은 목사를 모셔드리고 그 다음교회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10년 하면 70세가 된다. 전도단을 만들어 매주일마다 시골교회를 다니며 마을잔치를 벌여 교회로 사람들을 전도하며 전국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도 꿈을 꾸었다. 지난번 안식년에 택시 면허증을 딴 것도 은퇴하면 택시를 운전하면서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꿈꾸며 한 것이다.

 

분당우리교회 담임을 그만두면 내 인생에서 꿈꾸는 다른 것이 없으면 심각해진다. 약속을 번복하고 붙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계속 꿈을 꾸면 옵션이 많다. 너무 하나에 몰두하지 말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계속 꿈을 꾸기에 분당우리교회를 사임해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오히려 안하던 일을 하면 흥분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같이 그것을 찾아나가자.

 

[질문 7]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을 텐데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던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가? 

 

행복으로 세미나를 시작했다. 자녀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주님 안에서 나를 위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하면 답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있는 것이다. 누가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과 내가 행복한 것 중에 택하라고 한다면 내가 행복하기 원한다. 이런 기조로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철학’이다. 주님의 순리대로 가는 것이 물철학이다. 물은 운동력이 있어 흐른다. 그리고 막히면 선다. 그리고 뚫리면 다시 흐른다.

 

미주지역에 동부 중부 서부 3개 지역에 각 몇 교회씩 후원하고 키우고 싶다는 꿈을 만나는 사람에게 나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진행이 안되는데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 없다. 분당우리교회에서 29교회로 나누어졌는데 인위적으로 그들을 하나로 묶을 생각이 없다. 그들을 모아 대장할 마음도 없다. 모임도 거의 안가지고, 분립교회에 저도 안간다. 독립하면 끝난다. 인위적으로 무리수를 두어 교회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

 

1만 성도 파송운동을 왜 잡음이 없었겠는가? 성도들에게 완전히 자유롭게 하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은혜주시면 분립해 가고, 남고 싶으면 남고 어떤 강요를 한 적이 없다. 인위적으로 안하니 문제 삼을 수 없다. 바로 물철학이다. 

 

지난번에 코로나가 터졌을 때에 미자립교회 월세대납운동을 벌였다. 단일교회로는 모금할 수 없는 많은 액수가 나왔지만 인위적으로 하지 않았다. 마음이 움직이는 분은 하고, 안한다고 뭐라고 하지 않았다. 물철학이다.

 

흘러가도록 하고,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회문화가 되었다. 성도가 동의가 되면 동참하면 되고, 동의가 안되면 하지 않아도 어떤 강요도 없다. 지난 20여년 분당우리교회에서 제가 무슨 제안을 했는데, 교회와 성도들이 호응을 안해도 애달아하지 않는다. 제가 아닐 수 있다. 새벽에 말씀을 받았다고 다 하나님 뜻이라고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훈련을 많이 했다. 물이 흐르듯이 면 흘러가고 안되면 할 수 없다. 

 

결론이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하나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주님 안에서 행복하기 원하신다.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제거하라. 공격을 받으면 복어요리를 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물철학 대가이시다. 흘러가는 대로 간다. 부목사 문제로 교회가 지나치게 공격당하자 명예훼손 조치를 취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 말씀이 아직도 쟁쟁하다. 종에게 회복해야 될 명예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흘러가니 물철학이다.

 

여러분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민생활을 나도 했다. 이민교회가 잘되고 목사와 성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계속 기도로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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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40일 전교인 릴레이 금식 특별 새벽부흥회 2021-05-17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 나가는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2021-05-17
김정호 목사 “제로섬 게임 그만하고 예수 썸타는 교회” 2021-05-17
아름다운교회 조문길 임시목사 부임 1달반만에 사퇴 댓글(1) 2021-05-16
70년간 목회한 분으로부터 배운 세 가지 2021-05-15
제11회 CCV 말씀축제 “시대에 울림을 주는 설교자가 나올 것” 2021-05-15
뉴욕교협 “평등법 해악 설명 특별 세미나” 개최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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