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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이영희 목사님께 드리는 글 - 돌아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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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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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회한도 있으실테고, 섭섭한 마음도 있으실 것입니다. 원망스러운 생각도 드실테고, 아쉬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목사님의 잘못된 처신으로 인하여 생겨난 일이니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목사님과 관련된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었습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침묵이 해결을 위하여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조만간에 뉴욕을 떠날 것이고, 1년 동안은 뉴욕에 돌아오지 않을 작정”이라는 요지의 아멘넷 기사를 읽고서는, 그냥 침묵하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목사님!

단 하루라도 빨리 뉴욕을 떠나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뉴욕으로 돌아오지 마십시오! 그것이 목사님이 살고, 뉴욕장로교회가 살고, 뉴욕장로교회의 성도들이 사는 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했고,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죄를 용서해 주셨는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행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생각과 판단의 기준으로는, 목사님께서는 뉴욕장로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진정으로 잘못을 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고백’을 하면서 보인 눈물이 진정으로 참회하는 눈물이었는지에 대하여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목사님!

1년 후에 돌아오셔서 뭘 하시겠다는 생각이십니까? 지금부터 1년 후라면, 뉴욕장로교회의 후임 담임목사의 청빙이 진행 중이거나, 청빙 절차가 겨우 끝이 나 있을 때입니다. 그러한 때에 목사님께서 뉴욕으로 돌아 오시는 것이, 뉴욕장로교회에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임은 삼척동자도 예견할 수 있는 일에 속합니다. 그것을 모르실리가 없을텐데, 1년 후에 돌아 오시겠다구요?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뉴욕으로 돌아 오셔서는 안됩니다. 한적한 시골로 떠나십시오! 2년이고 3년이고, 아무런 사역도 하지 마시고, 철저하게 회개하시며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셨다는 확신이 드실 때에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돌보시며, 그들과 함께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십시오! 그 길이 목사님께서 사시는 길입니다. 목사님께서 뉴욕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 그것이 목사님께서 다시 사실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적당히 1년 정도 보내다가, 다시 뉴욕에 돌아 와서 목회를 시작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역겨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 일까요? 그런 목사님의 모습을 대하게 된다면, 다른 목사님들에게 아무런 경계의 의미도 갖지 못할 것입니다. 목사님을 따르는 성도들을 위해서라고 행여 구차한 이유를 대지는 마십시오! 설사 그런 성도들이 있다 하더라도 목사님께서는 돌아 오셔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결국에는 목사님을 따르는 성도들 마저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테니까요.

목사님의 친구나 선배, 아니면 후배 목사님들 중에서 누군가가 목사님께 이런 권면을 드려 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분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을 단 한번도 면전에서 뵈온 적도 없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길이 진정 목사님을 살리는 길일까?’ 에 대하여 며칠 동안 묵상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 묵상의 결론이 이 글입니다.

목사님!

단 한 시간이라도 빨리 뉴욕을 떠나십시오! 어느 누구에게도 행선지도 밝히지 말고 떠나십시오! 어느 누구와도,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외의 모든 것들과 절연하십시오! 그리고 영원히 뉴욕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그래야만 목사님이 살고, 뉴욕장로교회가 살고, 뉴욕장로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살고, 목사님의 동료 목회자들이 살고, 모든 기독교인들이 살아있게 됩니다. 명심하십시오!

뉴욕을 떠나시는 목사님의 앞 날에 하나님의 징치하심이 계실지라도, 그 징계가 오랫동안 계속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끝내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목사님을 어둠의 골짜기에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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