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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 같았던 김정국 목사, 8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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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9-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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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 대쪽같이 바르고 강직했던 김정국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전 뉴욕한민교회 담임)가 9월 12일 주일 오전 6시에 뉴저지 자택에서 8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김정자 사모 연락처는 “201-725-5914”이다.

 

장례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으로 진행된다. 입관예배는 9월 14일(화) 오후 7시30분 넘치는교회(전 뉴욕한민교회), 발인예배 15일(수) 오전 9시 중앙장의사, 하관예배는 오전 11시30분 무궁화동산에서 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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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으로 투병했던 김정국 목사는 지난해에는 동문들의 방문을 받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면서 “볼 수 있는 눈, 들을 수 있는 귀, 말할 수 있는 입, 씹을 수 있는 입, 만질 수 있는 손, 빠르게 걸을 수 없지만 걸을 수 있는 발, 생각할 수 있는 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린 바 있다.

 

김정국 목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며, 로마서의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씀에 매료가 되어 고등학교 2학년 목사가 되려고 작정했다. 대학에서는 가장 신학과 유사한 공부를 하기 위해 계명대학교 철학과를 진학했다. 이어 장로회신학대학원과 연세대연합신대원에서 공부했으며 1969년 목사가 되었다.

 

용산교회 부교역자, 보광 중앙교회 개척후 담임목사, 경주 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다 장신 선배인 박희소 목사가 한민교회의 임시당회장으로 있으면서 후임목사로 초청하여 1982년 1월 부임했다. 교단적으로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교계적으로는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했다. 은퇴후에도 뉴욕원로성직자회 회장과 뉴저지은퇴목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GTO 선교교육재단 대표로 활동했다. 또 뉴욕일원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학장도 지냈다.

 

다음은 김정국 목사가 남긴 어록들이다.

 

1.

 

2005년 뉴욕한민교회 30주년 김정국 목사 인터뷰

 

목회철학은?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이나 세워진 교회를 섬기는 사람이나 모두 마태복음 16장 16절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한 "반석'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이 교회를 운영하면 문제가 생긴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되는 것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선지자, 제사장, 왕의 역할을 동시에 다 하신 분이다.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이것을 해나가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교회다운 교회가 아니다. 어느 하나만 치중해도 마찬가지이다. 균형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는 애클레시어교회(모이는 교회)와 디아스포라교회(흩어지는 교회)가 있다. 내가 느끼는 것은 잘 모이는 것은 쉬워도 사명으로 흩어지는 것은 어렵다.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 흩어지는 교회는 사회의 정의를 강조하게 되고 그런 교단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 두 가지를 같이 잘 조화하여야 한다.

 

목회의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셨나?

 

교인들이 믿음이 자라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가는 것을 보면 가장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교회 직분관과 교회관이 제대로 훈련 안된 상태에서 교회에 오래있었다고 선배로 우기는 것은 문제이다. 그러다가 교인들의 동정표로 다음에 장로가 되면 "설익은 직분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교회를 사회처럼 생각하고 권리와 주권을 주장하고 목회를 간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들이 목회의 어려운 점이다.

 

후배목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후배목사들은 목회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라. 목회는 어렵고 죽을 자세로 덤벼야 한다. 교인들은 각층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목회자는 절대로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바꾸지도 말고 초지일관 일관성을 가지고 목회를 해야 한다. 목회내용인 설교, 행정, 심방에서 교인들을 차별대우 하지마라. 사실 목사도 사람인데 그것이 어려울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겨내고 인내해야 한다. 절대로 사람을 차별대우 하지 마라! 부모가 자식을 보는 눈으로 교인을 다루어야 한다. 부모의 마음은 모자라는 자식에게 마음이 더 가게 된다. 사사로움 보다는 공평무사가 중요하다.

 

이민한인교회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보다 구원이라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를 믿는 근본목적은 "구원"이다. 영혼과 육신이 구원되는 전원구원이다. 영적으로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신앙은 사상누각이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천국시민권자로서 기쁨으로 살아라. 그러면 이민생활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구원을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관심으로 가지기를 바란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하나님이 바울사도에게 "네가 사람에게 좋게하랴? 하나님에게 좋게하랴?"라고 말씀 하셨다. 사람을 무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각각 다른 교인들의 비유에 맞추려고 하다 탈진하지 말고 오직 한분 하나님의 마음에 맞추려고 하면 목회가 쉬워진다.

 

2.

 

2010년 뉴욕교협 37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 기도

 

강단에서 성도들에게는 변화하라고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우리 자신에게는 그 말씀을 스스로에게는 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성하게 하옵시고 그런것이 있으면 눈물로 참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귀한 성직을 명예나 감투로 착각해서 교단장이 되기위해 엄청난 금품을 쓰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쟁자를 헐뜯고 모함하는 타락한 한국교회를 향하여 채찍을 드시고 성경에 나타나신 예수님이 구체적으로 이일을 간섭하여 막아주시고 해결하여 주시옵소서.

 

명예로 하여금 명예되게 하시고, 교회로 하여금 교회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도록 저희들을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한국교회의 타락한 모습이 해외에 나와 있는 저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심히 염려가 됩니다.

 

하나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성경말씀대로 돌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뉴욕교계는 모두 다 지도자가 되며 한분도 지배자가 되지 않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의를 위해서 핍박을 받을지언정 불의를 하다가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존경의 대상과 핍박의 대상은 될지언정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저희 지도자 한분한분을 사랑해주시고 채찍질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 성공자보다 승리자가 되게 해주시고, 오늘보다 내일, 처음보다 나중, 땅에서 보다 하늘에서, 사람 앞에서 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 다 승리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3.

 

2020년 김정국 목사의 외침 <광야의 메아리> 출판

 

왜 <광야의 메아리>인가? 김정국 목사는 “광야교회에는 세례 요한 같은 지도자(목회자)가 있어야 하며, 그리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외치는 자의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한다. 세례 요한을 흠모하며 그가 외친 광야의 소리를 제대로 내어보지 못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교인들은 대부분 광야의 소리를 좋아하지 않기에 공의는 감추고 사랑만 강조하는 설교자가 대접을 받기도 한다. 셰례 요한처럼 권력자에게 회개를 외치다 순교를 당할지라도 광야교회의 외침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국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받은 상처와 충격들을 소개하며 “교회는 성경관과 교회관에 근거하여 직분관만 바로 세워 실천한다면 교회문제의 90% 이상은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회직분은 나에 의한 선택직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한 피택직이다. 이것이 교회의 직분이 세상의 직분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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