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이슈 - CTS 스페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전망”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뜨거운 이슈 - CTS 스페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전망”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1-07-12 05:19

본문

CTS뉴욕은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전망”라는 주제로 스페셜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동성애 이슈로 혼란을 겪고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유동윤 목사(플로랄파크감리교회) 등이 나와 의견을 나누었다. 대담은 몇 년 앞서 동성애 문제로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장로교(PCUSA) 소속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가 사회를 보았다.

 

b07a9615990b8d1c98651758d0698052_1626081574_5.jpg
▲왼쪽부터 유동윤 목사, 김정호 목사, 조원태 목사, 양민석 목사
 

이 대담 프로그램이 흥미있고 긴박했던 것은 주제도 주제이지만 김정호 목사와 유동윤 목사의 직선적이며 솔직한 발언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유튜브로 영상보기

https://youtu.be/hJKXEEDjjCM

 

세 목사들은 오늘날 연합감리교회(UMC)의 혼란을 감독 등 교권을 잡은 교단의 리더에게 있다고 보았다. 2019년 총회를 통해 동성애자 안수 및 결혼관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현재의 장정이 유지되었으나 교단의 리더들에 의해 장정이 무시되는 현실 속에서 원칙과 질서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UMC장정은 동성애자에게 안수를 주지 못하게 했지만 뉴욕연회는 안수를 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 등 질문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실정이라고 소개됐다.

 

UMC가 유지되려면 대화와 상호존중이 중요한데, 동성애에 대해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신념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지 못하고 상대를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교화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지금은 소모적인 싸움을 하지 말고 오히려 빨리 분리하여 선교 목회 교육에 힘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양민석 목사는 현재의 상황을 나만 옳으며 타협은 없는 “신념의 도금화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또 교단의 혼란 가운데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타켓이 되어 감독이 전통주의적인 입장을 가진 한인 목회자들에게 파송의 불이익을 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경계하며, 감독이 자기 신학 경향에 따라 파송권을 남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단 분리에 있어서도 재산권의 문제, 상호비방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MC 한인교회들도 분리되면 남겠다는 그룹과 나가려고 준비하는 그룹으로 나누어져 금이 가는 모습도 보인다며, 지금은 뱀처럼 지혜로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입장이 다른 한인교회 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것은 백인 목사들이 만들어 놓은 전쟁에 한인 목사들이 총알받이가 되는 격이라는 직설적인 표현도 나왔다.

 

한 목사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교단탈퇴, 교단유지, 중도 등이 입장을 가진 교인들이 각 3분의 1씩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가 노예문제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친 것처럼 이번 문제도 단기적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시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도 필요하며, 기도나 선교 문제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3명의 목사들이 공동으로 말한 것은 이러 교단의 혼란 가운데 개교회들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 양민석 목사는 “너무 교단 일에만 집중하다보면 교회가 힘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팬데믹 가운데 어떻게 교회를 지켜가며 성장할 것인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목사도 “동성애 이슈와 무관하게 팬데믹으로 교회의 3분의 1은 없어질 것이라는 염려 속에 있다”고 경계했다.

 

유동윤 목사는 “안수를 받을 당시에 뉴욕연회에는 850개 교회 정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450개 남았다. 동성애 이슈 전에 400개 교회가 없어졌다. 또 교회들의 사이즈가 줄어들고 있다. 동성애 이슈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교회가 생존의 문제에 처해있는데, 동성애 문제는 웰빙 이슈이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혼란을 통해 김정호 목사는 “미래를 밝게 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가진 모순이 극대화되었다. 한번은 깨져야 한다. 그동안 UMC의 안정적인 혜택이라는 우상을 깨고 철저히 회개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양민석 목사도 “지금까지 장정 안에 교회를 운영하다보니 옷에 안 맞는 것 많았는데, 나누어지는 기회에 우리 것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7건 28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필라교협 제43회기 정기총회, 회장 채왕규 목사/부회장 임수병 목사 2022-11-07
이민개혁안 의회 통과를 위한 편지 보내기 및 선거 참여 캠페인 2022-11-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목회와 신학포럼 "브라이언 채플 박사의 설교 이야기" 2022-11-04
36회기 뉴저지교협과 13회기 뉴저지목사회 취임식 열고 출범 2022-11-04
차세대를 위한 ACE 창립예배 및 출범식 “함께”와 “위임” 2022-11-02
해외기독문학 회원 단풍제 “시월은 참 아름다워라” 2022-10-31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은퇴 및 임직예배, 안근준 목사안수 2022-10-31
제1회 뉴욕 대한민국 음악제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는 기회” 2022-10-31
이준성 목사 기자회견 “불법문서로 심각한 명예훼손 당해” 2022-10-29
뉴욕교협 회장후보 증경회장단에서 추천, 이준성 목사도 가능 2022-10-29
뉴욕교협 48회 정기총회,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이유 2022-10-29
2022 청교도 온라인부흥회 “부흥을 통해 청교도신앙을 회복하자” 2022-10-27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과테말라 단기선교에 총 1만3천 달러 지원 2022-10-27
UMC 뉴욕한인코커스 성령집회 “성령충만한 목회가 주는 능력” 2022-10-26
뉴욕그레잇넥교회 45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임직식 2022-10-25
백석 미주동부노회, 노회선교사 후원 특별성회 개최 2022-10-25
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 임직 및 취임 예배 2022-10-24
뉴욕장로연합회, 9차 다민족선교대회 개최 “가거나 보내라” 2022-10-23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류응렬 목사 초청 설교 특강 2022-10-22
효신교회 김광선 3대 담임목사 노회인준 받고 11월 13일 취임식 2022-10-21
선한목자교회 임직감사예배 “임직자들이 축하받아야 할 이유” 2022-10-20
뉴욕성령대망회 10월 영성회복집회 “언약적 믿음” 2022-10-20
손창남 선교사 “원리없이 하는 선교는 위험”, 미주 선교적교회 코칭 세미… 2022-10-20
예수교미주성결교회 제20회 정기총회, 총회장 장동신 목사 2022-10-19
CTS뉴욕방송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통해 2023 미주 한인목회 트렌드… 2022-10-1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