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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신학원 여름특강, 백신종 목사 “이슬람 이해와 선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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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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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신학원(원장 김동수 목사)은 2021 여름 특강으로 백신종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이슬람 이해와 선교전략”이란 제목의 온라인 강의를 열었다. 백신종 목사는 현재 덴버신학교 교수이자, 볼티모어 벧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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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종 목사는 “이슬람 이해와 선교전략” 강의를 통해 이슬람 선교에 대한 폭넓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동영상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youtu.be/szkAQxK1hII

 

1.

 

1982년 필파샬은 <무슬림 전도의 새방법> 책을 출간하여 기독교 선교사들의 서구문화를 이식하려는 문화 식민주의 선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슬람 문화를 인정하고 사용하는 상황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즉 이슬람 종교문화를 완전히 벗겨야 하고 바꾸어야 하는가에 대해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쳐 결론적으로 이슬람 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문화적인 상황화의 필요를 역설하여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2001년에 나온 케빈 그리슨의 ‘낙타 전도법(Camel Method)’이 있다. 기존의 전도법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소개하기 때문에 기독교 선교에 경계심을 가진 대상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사영리, 전도폭발 등 전도방법은 기독교 세계에서 복음을 다시 전하거나, 샤머니즘적인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도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영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향한 아름다운 풍성한 복을 준비해 놓았다고 하는데, 기복주의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람에게 주목을 끈다. 그리고 바로 죄의 문제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소개하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걸림돌이 된다. 현재 기독교 전도방법은 이슬람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전도방법이 없다는 것이 선교사들의 결론이다. 그래서 낙타전도법이 많이 주목을 받았다.

 

낙타전도법은 무슬림에게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는다. 주인이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다 밤이 되어 텐트치고 주인이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낙타가 추워서 머리만 텐트 안에 넣었다가 조금씩 더 들어가 나중에는 주인을 내쫓고 낙타가 텐트를 차지했다는 예화에서 나왔다. 무슬림 선교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 말고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가게 하자는 아이디어이다.

 

낙타전도법은 성경이 아니라 꾸란 4:171의 내용을 가지고 전도하기에 무슬림들이 관심을 가진다. 꾸란 4:171 전반부에는 “성서의 백성들이여 너희 종교의 한계를 넘지 말며 하나님에 대한 진실 외에는 말하지 말라. 실로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선지자로써 마리아에게 말씀이 있었으니 이는 주님의 영혼이었노라”라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하반절에는 “하나님과 선지자들을 믿되 삼위일체설을 말하지 말라. 너희에게 복이 되리라 실로 하나님은 단 한분이시니 그분에게는 아들이 있을 수 없노라. 천지의 삼라만상이 그분의 것이니 보호자는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니라”라는 내용이 나온다. 예수님의 신성을 완벽하게 부인하는 구절이다. 이 구절을 가지고 전하려다 보니 나중에는 이슬람 학자들이 오히려 반론을 제기하며 효과를 잃어버렸다.  

 

2천년 기독교 역사를 돌아볼 때, 1400여년 이슬람과 대치해 왔는데, 기독교는 아랍세계에 성경을 번역해주지 못했고 그들이 가진 세계관 종교관 신관을 연구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전도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이것이 이슬람 선교의 큰 도전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만 보내고 재정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세계를 위한 효과적인 전도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한다.

 

2.

 

내부자 운동은 존트라이비스, 죠시아 마시, 김요한 선교사 등이 주장했다. 무슬림들이 예수님을 믿고 크리스천이 되었을 때, 그들의 모든 문화를 버리고 즉 하루에 5번 기도를 하지 말고 식사기도 3번만 하라고 할 것인가? 그들의 종교적인 형식에 예수님을 담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고 복음의 내용을 이 문화 속에 담아낼 수 없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내부자 운동에 대한 여러 고민을 통해 무슬림의 문화적인 옷은 그대로 입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꾸란 보다는 성경의 최종권위로 인정하는 그런 신앙공동체를 무슬림 안에 만들어 낼 수 없을까?

 

이 아이디어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을 뜻하는 '메시아닉 쥬' 운동과 비슷하다. 서방 기독교의 형식으로 유대인들을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대교의 모든 절기와 문화들이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기에 인정해주며,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게 하는 방법이다. 유대인 종교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바로 초대교회 제자들이었다. 그래서 오늘날 서구기독교로 이들을 다시 문화적인 회심을 시킬 것이 아니라 유대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유지하게 하자고 종교적이며 영적인 회심을 통한 것이 메시아닉 유대인 운동의 중심 전략이다.

 

그 전략을 그대로 무슬림 공동체에 가져와 무슬림들이 문화적인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하는 것이다. 하루에 5번 기도를 하는데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게 만드는 상황화 선교전략이다.  조금 더 나아가 기독교로 개종시키지 말고 무슬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영적으로 바른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이 내부자 운동이다.

 

내부자 운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해서 외부자가 되는 순간, 무슬림을 향한 전도자로 설 수 없다. 단절이 되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내부를 변화시키는 어떻게 보면 비밀요원 같은 전도자들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정당한 신학적인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질문을 제기한다. 이 전략이 한세대는 유효할 수 있겠지만, 문화적인 파워에 의해 다음 세대로 가면 변질될 가능성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3.

 

복음과 이슬람 문화의 관계가 중요하다. 레슬리 뉴비긴은 “문화로부터 자유로운 복음이란 없다”고 말했다. 저는 93년부터 선교관련 일들을 했으며, 미국에서 풀러신학교와 트리니티신학교 선교연구소 설립에 관여했다.

 

문화란 중요한 이슈이다. 뉴비긴이 말한 대로 기독교는 한 번도 문화를 떠난 적이 없다. 복음은 하나님나라의 언어이지만 초기에는 유대인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주어졌다. 복음이 서구세계로 갈 때 히브리적인 언어와 문화를 벗고 헬라어로 갈아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또 다시 로마에서 증거 될 때는 라틴어와 라틴문화로 갈아입었고, 나중에는 유럽문화로 갈아입은 것이다. 결국 복음은 상황화되어야 한다.

 

태평양 군도에 선교사가 성경을 가르치는데 세례 요한에 대해 설교하며 “어린 양”을 이야기하는데 양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원주민들은 어떤 의미에서 어린 양을 보라는 것인지 의미를 몰랐다. 선교사는 고민하다 양이 제물이고, 섬에서는 두 사람의 싸움을 중재할 때 어린 돼지를 구워서 먹고 화해한다. 그래서 선교사는 어린 양 대신에 어린 돼지라고 설교하기 시작하자 원주민들이 명확하게 내용을 이해했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에서는 집 앞에서 노크를 안하고 헛기침을 하고 바로 들어간다. 노크는 도둑이나 하는 것이다. 그러면 계시록 3:20의 예수님이 노크하신다는 내용을 오해할 수 있다. 

 

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소개하고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는 복음증거의 큰 장애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이유는 복음 전도자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고 교회 공동체에 속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적인 정체성을 지키도록 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17세기 이전에는 기독교가 들어가면 기독교 문화가 사회를 완전히 바꾸었다. 복음이 로마에 들어가고, 유럽과 남미에 들어가면서 그 나라는 기독교 세계가 되었다. 하지만 17세기 이후에는 기독교가 들어가도 30%이상을 넘어간 나라가 없다. 인도네시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장벽에 가로막혀 그 이상은 하지 못했다. 그 장벽은 바로 문화이다. 한국은 초기와 달리 사회가 서구화되며 상황화의 필요를 잃어버리고 여전히 서구의 종교로 남아있는 교회가 한국사회를 완전히 뚫지 못했다. 이슬람을 어떻게 선교해야 할 것인가를 물을 때 문화의 상황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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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종 목사 유튜브 설교화면 캡처
 

4.

 

더들이 우드베리의 <이슬람의 다섯 기둥의 재사용>라는 20페이지의 글에서 이슬람의 다섯 기둥이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임을 역사적, 문화적으로 증명했다. 그 5가지는 사하다(신앙고백), 쌀랏(기도), 자캇(종교세/자선), 라마단(금식), 하지(성지순례)이다.

 

사하다(신앙고백)는 이슬람의 신앙고백이다. 알라는 위대하고, 무하메드는 알라의 선지자라고 하루에 3번씩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세례를 받아야 신자가 되지만, 이슬람은 3번 그렇게 고백하면 무슬림이 된다. 유대교는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고백해야 한다. 사하다는 이슬람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유대교회의 고백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이제 개신교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다. 사하다는 원래 유대교, 정교회, 중세교회가 자진 전통이다.

 

쌀랏(기도)이다. 유대인들이 하루에 3번 기도했으며, 정교회는 하루에 7번 기도했다. 무슬림은 하루에 5번 기도한다. 아마도 5번 기도의 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모하메드가 유대인보다 기도를 많이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전투를 벌인 정교회 7번 기도 보다는 적게 하여 병사들이 밤에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캇(종교세/자선)이다. 유대인들은 2.9% 성전세를 받았다. 기독교는 적게는 14% 많게는 40%까지 영주들이 세금을 받았다. 반면 이슬람은 2.5%이다. 세계 역사상 가장 적은 세금이다. 당시 이슬람이 쳐들어 왔을 때 영주들은 전쟁을 하려했지만 시민들은 성문을 열어주는 상황이었다. 무슬림이 칼로 선교했다고 생각하는데 전쟁지역은 많지 않다. 이슬람 선교의 가장 큰 무기는 낮은 세금이었다. 

 

라마단(금식)은 30일 금식이다. 유대교 전통은 대속죄일에 15일 동안 금식하는 전례가 있다. 라마단 30일 금식은 저녁은 먹는 반쪽 금식이다. 마지막으로 하지(성지순례)이다. 유대교는 1년 3차례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슬람은 인생에 한 번만 메카에 가도록 했다. 유대인보다 쉬워 이슬람 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

 

5.

 

무슬림 전도에서 큰 걸림돌이 성경사용이다. 이슬람은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은 왜곡된 경전이라고 생각한다. 무슬림 학자들은 꾸란을 근거로 성경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 성경이 왜곡되었다는  주장은 꾸란뿐만 아니라 무슬림 학자들도 신학적으로 많이 발전시켰다. 그래서 나온 이론 중 하나는 "최종 경전(Final scripture)"라는 이론이 있다. 구약이 신약에 의해 폐기되었고, 신약이 꾸란에 의해 폐기되었다는 이론이다.

 

꾸란이 최종 경전이라는 신학을 발전시켜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읽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독교 선교의 큰 장애물이고 이슬람의 정체성을 지키는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 1400년간 성경을 번역도 못하게 못하고 성경도 접하지도 못하게 했다. 현대의 무슬림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일 읽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이슬람의 성경은 왜곡된 경전이라는 것에 대한 반론 4가지가 있다. 첫째, 꾸란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꾸란에서 성경을 읽지 말라고 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가진 성경이 아니다. 꾸란의 기독교인은 당시 아라비아 반도에 있던 수많은 이단들이었다. 그래서 꾸란에서 말하는 성경을 읽지 말라고 한 것은 우리가 읽는 성경이 아니라 이단에 주장하던 문서들이다. 오히려 꾸란을 보면 성경을 읽으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왜곡할 수 없으며, 셋째는 꾸란에서 성경이 왜곡되었다는 말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구절을 함께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넷째는 꾸란은 성경을 통해서 해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무슬림도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큰 주제이다. 무슬림들이 성경을 읽도록 권하고 함께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이 시대 무슬림 전도방법이 되어야 한다. 

 

6.

 

무슬림 전도의 한 새로운 방법이 있다. 모든 전도법은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 하고 양육을 시작하는데 무슬림에게 전도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는 맨 나중에 전도해야겠다. 한국의 어떤 이단은 30단계 공부 과정이 있는데 맨 나중에 교주가 재림예수라고 말한다. 그 과정만 들으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앞선 29번의 과정에서 이 것을 지지할만한 논리구조로 되어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100명이 공부하면 99명은 넘어간다. 

 

무슬림 전도도 그렇게 해야겠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3년 동안 양육시키시고 부활하신 이후에 누가복음 24:26-27을 보면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라고 하신다. 창세기부터 말리기까지 성경전체를 통해 메시아 예언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들이라는 사실이 인정되었는데 그런 전도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

 

꾸란에는 29명의 선지자가 나오는데 25명은 성경 인물이다. 25명 중에는 예수님도 있다. 선지자 연구를 통해 메시아가 어떤 분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꾸란에는 메시아 단어가 2번 등장한다.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부른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부르면서도 메시아 성경신학을 모르니 예수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는 꾸란의 구조를 성경으로 가져와, 꾸란을 성경을 통해 해석하고 증명해서 24번째 선지자를 먼저 가르치고 맨 나중의 25번째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임을 전도하는 전도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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