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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임원과 특별혁신위 상견례 “공감있는 시대적 역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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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5-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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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기 뉴욕교협(회장 문석호 목사)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이취임예배에서 발표한 임실행위원 명단에서 특징적으로 특별혁신기획위원회(이하 혁신위)의 출발을 알렸다. 

 

기존의 다른 분과위원회나 특별위원회와 분리되어 명단의 상단에 위치하여 비중을 알게 했다. 당시 문석호 회장은 “교협에 여러 전통이 있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어 교협의 새로운 혁신과 기획을 위해 특별히 유상열 목사를 위원장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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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7회기를 5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 임원들과 혁신위 위원들이 상견례 하는 첫 모임이 5월 21일(금) 오전 11시 교협 사무실에서 열렸다. 혁신위가 임원들과 만난 이유는 총회가 아니라 47회기 임원이 혁신위를 조직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

   

47회기 임원들과 혁신위, 두 그룹의 모임은 먼저 경건회가 진행되어 회장 문석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특별혁신기획위원회에 대한 회장으로서의 의견을 담았다. 문 회장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에 대한 본문을 통해, 사람들은 여인을 비판했지만 예수님은 여인을 칭찬하셨다며 메시지의 핵심단어를 나누었는데 바로 “공감”이다.  

 

문석호 회장은 “공감”하지 않는 세태를 지적하며 “공감의 힘이 얼마나 큰가? 우리가 아무리 여기서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회원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안된다. 이것은 1-2년에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혁신을 한다고 하니 지난 47년간은 틀렸느냐, 어느 특정 후보를 위해 법을 개정하려고 하느냐는 항의를 받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회장으로 그동안 생각했던 교협의 방향성, 특별혁신위에 대한 기대를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첫째, 뉴욕교협의 목표와 방향이 이 시대 흐름과 맞는가 하는 것이다. 교회를 대변하는 교협이 이 시대에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친목과 화합도 좋지만 교회가 위기에 처했는데 교협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둘째, 어떻게 하면 교협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교협으로 끌어들이는가 하는 것이다. 교회가 작다고 무시 받는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에게 어떻게 자긍심을 가지고 교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회의 크기를 떠나 많은 교회들이 공감하며 교협에 모이고 배우고 나누기위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셋째, 이민한인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약하고, 1세대를 불신한다. 두 세대 간의 갭을 어떻게 해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넷째, 불신의 시대에 교회와 목회자들이 어떻게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 한인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교인들도 교회와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의 모습이 다 다르다. 교협이 강사비를 내고 좋은 강사를 초청하여 교회의 성도들이 와서 들을 수는 없겠는가?

 

다섯째, 리더십의 교체는 언제 이루어지는가? 교협 임실행위원 명단을 보면 늘 나오는 사람들만 있다. 그분들이 나쁘다고 하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나가다가 다른 세대 사람들은 언제 올라오는가? 나부터 사라져야 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이어 임원들은 나가고 특별혁신기획위원회의 모임이 진행됐다. 혁신위 위원들은 위원장 유상열 목사와 부위원장 전희수 목사 등 8명의 위원들이 참가했다. 다른 위원은 법규위원장 신현택 목사, 증경회장단 대표 김원기 목사, 교협임원 출신 임병남 목사와 현영갑 목사, 청년사역 대표 장규준 목사, 다음세대 사역 대표 황영송 목사 등이다.

 

하지만 목사회가 아니라 교협이며, 교협의 미래 사역을 큰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서 평신도를 대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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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유상열 목사는 혁신위의 한계를 지적하며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위원회가 아니기에 아무리 혁신위에서 좋은 안을 만들어도 임원회에서 안을 올려주어야 하니 회장님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 혁신위에서 안을 내면 총회록에 실어달라”고 임원들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유상열 위원장은 앞서 회장이 언급한대로 혁신이라고 말하면 “너부터 잘하라”고 반감도 있다며 혁신위의 방향성을 나누었다. 그것은 바로 시대성이 있는 변화,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가치관을 가진 변화, 합리성을 가진 변화, 효율성을 가진 변화, 변화과정에서 투명성을 가진 변화이다.

 

이날 첫 모임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자리였다. 방향성은 먼저 교협 운영체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이후 세부적인 법안을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입을 모았다.

 

현영갑 목사는 "교협의 역사가 50여년이 지나고 보니 뉴욕의 교회상황이 달라졌다. 교협이 발전하기위해 운영체제가 바뀌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사에서 들어오는 수입을 가지고 교협을 이끌어 왔는데, 이제는 행사위주가 아니라 회비위주의 - 회원권을 강화하고 회비에서 경비를 조달하여 교협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운영체제에 대한 토론이 먼저 있어야 사무총장제나 선거법 등에 대한 세칙에 대해 방향성을 가지고 토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시간의 촉박함을 고려하여 1주일 뒤에 다시 만나 교협 운영체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리고 혁신위가 회기에 상관없이 연속할 수 있도록 임실행위와 총회의 인준을 받자는 제안도 있었다. 또 중요한 안건들은 과반수가 아니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법규위원장은 신현택 목사는 “법 개정은 법규위와도 의논해서 충분히 연구해야 하며 졸속 처리하면 안된다”라고 했으며, 유상열 위원장은 “혁신이라고 해서 급진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내부적인 이노베이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협의 역사는 혁신위에서 아무리 좋은 안을 내놓아도 “공감”을 얻지 못하면 헛수고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교협 이취임식 기사에서 아멘넷은 “변화를 반기지 않는 뉴욕교협의 전통, 그리고 팬데믹이라는 현실에 주력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혁신을 진행하며 일어날 분열과 소모를 피하며 얼마나 지혜롭게 혁신을 이루어낼지 주목된다”라는 내용을 담았으며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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