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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끝까지 이루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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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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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합감리교 한인총회가 “끝까지 이루실 하나님(빌립보서 1:6)”이라는 주제로 4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줌을 통한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된 바 있다. 총회는 첫날 214명이 등록하고 1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3일간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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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3일간 매일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13일(화)은 ‘만남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개회예배, 안수 축하 및 은퇴 찬하, 만남과 나눔의 시간이 진행됐다. 14일(수)은 ‘소통과 비전(한인총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교단 현황 보고, 연대기관 보고, Q&A, 연대기관별 모임 및 토의, 추모예배가 진행된다. 15일(목)은 ‘하나님께 맡김’이라는 주제로 정기총회가 진행되어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한다. 

 

1.

 

첫날 총회 개회예배는 인도 김효익 목사(부총무), 개회인사 류재덕 목사(한인총회 회장), 개회기도 김소영 목사(여성목회자협의회 회장), 경배와 찬양 루트워십(맷처치), 설교 이성현 목사(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안수 및 은퇴 찬하, 광고 김효익 목사, 축도 조영진 감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조선형 목사(서기)의 사회로 “팬데믹 기간 중 발견한 은혜”라는 주제로 소그룹 및 전체 나눔이 진행됐다.

 

팬데믹과 교단들의 주요 현안 가운데 이렇게 진행되리라 예상한 분위기가 달랐다. 무엇보다 이성현 목사의 설교가 크고 무겁게 들려왔다. 이성현 목사는 요한복음 2:13-22를 본문으로 “너희가 헐라, 내가 일으키리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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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이제 성전개념을 바꾸어야 한다. 공간적인 개념의 성전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성전개념으로 바꾸어야 한다. 교회가 얼마나 크냐, 교회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 있다. 교회에 십자가의 복음이 얼마나 정확하게 선포되는가, 교회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는 사람이 계속 일어나는가, 교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인생의 답을 얻었는가, 교회에서 예수님 때문에 병든 자가 나음을 받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응답을 받고 있는가 하는 것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성현 목사는 “교회를 공간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 말고 생명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이렇게 볼 때 마태복음 16:13-20 말씀의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고백했을 때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그렇다. 제대로 된 교회가 한 지역에 세워지면 그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어둠의 나라는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교회만이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 감리교회가 예전에 그렇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성현 목사는 “성경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들 역시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가르친다(고전 3:16). 구원받은 성도 한사람이 성전이다. 왜 그런가? 성도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서 최근 최일도 목사 영상 제목이 ‘언제까지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인가’였다. 이제는 교회가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를 질문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을 잃어가면 교회로서 생명을 잃어 갈 것이다. 여러분과 제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본질을 잃어버린 우리 자신을 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서 우리 자신을 헐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조선형 목사(서기)의 사회로 “팬데믹 기간 중 발견한 은혜”라는 주제로 먼저 소그룹 나눔을 하고 이어 전체 나눔이 진행됐다. 양훈 장로(뉴저지연합교회)는 팬데믹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느헤미야사역이 후원이사라는 아이디어로 역전한 간증을 나누었으며, 이성호 목사(콩코드연합감리교회)는 팬데믹으로 집에 있으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산책하며 이웃들과 알아가고 교제하며 전도도 하게 된 나눔으로 도전을 주었다.

 

2.

 

안수 축하와 은퇴 찬하의 시간도 가지고 류재덕 한인총회 회장의 기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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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처치(김진우 목사) 루트워십 찬양팀
 

2019년 안수를 받은 목사와 연회는 유란(북일리노이), 현혜원(북일리노이), 김진국(대뉴저지), 윤명헌(대뉴저지), 샘 박(대뉴저지), 이종인(대뉴저지), 윤혜정(칼네바다), 정민호(북조지아), 남성원(북조지아), 유희정(칼팩) 등이다.

 

2020년 안수를 받은 목사와 연회는 이상현(칼네바다), 김성래(칼네바다), 양승곤(뉴욕), 은한빈(뉴욕), 우클레오(뉴욕), 김제인(뉴욕), 이사무엘(뉴욕), 김진우(뉴욕), 전요셉(대뉴저지), 이승현(대뉴저지), 김현희(대뉴저지), 박미소(대뉴저지), 이택환(북일리노이), 정신교(북일리노이), 김창기(위스콘신), 가한나(칼팩연회), 여원석(칼팩), 김수연(뉴잉글랜드), 조미자(볼티모어워싱턴) 등이다. 2021년은 이준상(뉴잉그랜드)이다.

 

2020년 은퇴목회자는 문성자(북일리노이), 곽한두(위스콘신), 이동수(위스콘신), 신용철(조지아), 이은상(마운틴스카이), 고영자(마운틴스카이), 어윤호(버지니아) 등이다.

 

14일에는 추모예배가 진행되는데 추모대상자는 2019년 별세 최문희 목사와 이근섭 목사, 2020년 별세 김해종 감독과 유연실 목사와 박청수 목사, 2021년 별세 김태민 목사와 조찬선 목사 등이다.

 

3.

 

총회책자에는 회장과 감독들의 인사가 담겨있는데 “팬데믹”과 “교단분리”라는 이슈가 공통적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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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팬데믹에 대해 언급하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작디작은 코로나라는 이름의 바이러스가 우리 모두를 멈춰 세웠다. 인류가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린다고 생각해왔는데, 스스로 생존 능력을 갖추지도 못한다는 바이러스가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 우리 사람들을 멈추어 세웠다. 감염으로 귀한 교우들을 잃는 슬픔도 있었다.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것이 많았다.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 base을 쳐 보니, 베이직 basic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몇 가지 키워드를 적어 본다. 교만 – 얄팍함 - 외로움 – 소중함 – 그리움 - 겸손 – 공생 – 뉴노멀 – 생태계.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각 목회현장은 ‘교회는 교회이기에 계속 된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교단 이슈에 대해서는 “교단분리라는 어려움도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확신은 이렇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도전이다. 우리가 해 오던 기본대로 하면 된다.’ 총회 회원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꿈과 비전, 각각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고자, 각자 마음을 정결케 하시는 줄 안다”고 했다.

 

박정찬 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 인종차별, 혐오범죄, 폭력, 계층 간의 괴리, 이념적/정치적 극단주의 등으로 인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세상을 살고 있다. 너무도 염려스럽고 불안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사회도 교회도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교단적으로도 선례가 없는 가장 도전적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두 번이나 연기되었던 교단총회가 2022년 대면총회로 예정되어 있지만 이 총회에서 동성애로 인한 차이를 이유로 정식으로 교단분열이 결정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연회마다 그리고 수많은 교회에서 분열의 진통이 있겠지만 특히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이 이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커진다”고 했다.

 

또 박 감독은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에 속한 우리 모두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지에 대한 역사적인 기로에 서 있다. 각자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진실되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단호하게 그러나 겸손하게 그 뜻을 따라야 할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는 것 같다. 교단적 미래를 앞두고 우리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대화와 분별력 그리고 결정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바라보시며 전 세계 온 인류를 품으시는 하나님의 보다 긴 시각과 측량할 수 없이 크고 넓으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부합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정희수 감독은 “교회와 목회의 현실도 팬데믹으로 인하여 이전에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인내하고 기도 하면서,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힘을 모우고 조력한 창조적인 사역을 인하여, 주께 감사를 드린다. 공동체를 이끌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피곤과 지침을 경험 하고 있다. 시련이 우리들의 신앙을 더 강하게 하기도 하지만, 우리 앞에 산처럼 다가오는 도전은 서로 힘주고 협력하지 않으면 풀어갈 수 없는 위기이기도 하다. 주께서 이런 우리들의 처지와 상황 속에 함께 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또 정희수 감독은 “교단의 어려움을 마주 하면서 저는 그리스도 예수의 교회, 우주적인 교회, 성스러운 나라에 속한 보편적인 교회가 과연 이런 때에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묻는다. 조직교회가 가지는 한계를 우리는 신학적인 상상력으로 극복하여 가야 할 것이고, 분리의 먹구름 속에서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형제애와 자매애를 더욱 강하게 실천하고 폭을 넒혀 가야 할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아니 서로 다른 이념과 신앙, 그리고 인종과 문화의 격이감 속에서 어떻게 화해의 다리를 놓고 보다 더 하나님의 나라 이상을 가르치고 실천할 것인지를 극명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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