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맞아도 될까요?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맞아도 될까요?

페이지 정보

성회ㆍ2021-02-09 07:36

본문

아담의 죄는 모든 피조물에게 파괴적인 저주를 불러왔다. 아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 땅은 결코 쉽게 소출을 내어주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그의 정원을 관리하라는 사명도 이제 고통과 어려움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피조계에 대한 인간의 통치는, 아담이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에게 순종한 순간 깨어지고 손상되었으며 불완전해졌다. 

 

db2822f4b0170e12427742ba165f7307_1612874128_35.jpg
Photo by little plant on Unsplash 

 

그러나 저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존재한다. 노동과 지식으로 아담은 여전히 땅에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종종 실패를 경험하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맛볼 것이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았고 타락한 창조 세계가 우리의 첫 조상인 인류를 압도하고 질식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은 인류가 생존에 필요한 생계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생의학 연구의 장점이나 백신의 유익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본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통해 인간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삶을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기술과 의학을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한,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 된다. 그리고 의학과 기술을 활용해서 생명을 구하는 것은 모든 인간 생명의 신성함을 옹호하는 성경 말씀에 비춰볼 때, 분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선물로서의 백신

 

백신은 인간의 면역 체계와 인간의 몸이 위험한 병원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생물학적 의학 연구를 적용함으로써 얻어낸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하나님은 우리 몸이 위험한 이물질을 인식하고 기억했다가, 새로운 전투를 해야 하는 경우 그 경험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허락하셨다. 백신은 환자에게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유기체의 양을 제공하여 신체가 실제 위험한 유기체를 만나기 전에 면역학적 기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당신의 면역 체계는 단지 적의 모든 작전이 적힌 플레이북(역자 주: 미국의 미식축구에서 모든 상황에 필요한 플레이를 다 기록해서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책) 한 권을 받은 게 아니다. 이제 당신의 면역 체계는 백신을 통해 적이 당신의 몸을 상대로 수행하려는 각각의 모든 플레이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면역 체계는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다. 그리고 초기 인류가 농작물에서 더 나은 수확량을 얻기 위해 농업 기술을 배웠듯이, 연구자들은 타락이 초래한 또 다른 측면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백신의 유용성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타락이 끼친 영향에 맞서기 위한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모든 노력이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생의학 연구도 수많은 암울한 날을 보내야만 했다. 백신은 때때로 불필요한 사망을 초래했다. 그리고 이런 점 때문에 특정 백신 때로는 백신 자체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작년에 우리는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이 COVID 백신의 유효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문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 궁금해한다. 공개적으로 의문이 제기된 백신을 맞아야 할까? 백신이 너무 성급하게 개발된 것은 아닐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는 잘못된 지름길을 택한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백신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낙태아의 줄기 세포나 조직 사용처럼, 우리가 마땅히 경계해야 할 생명 윤리적인 문제는 없는 걸까? 

 

나는 COVID 연구원으로서 이러한 질문 중 일부에 답할 수 있다. 내가 백신과 관련해 어떻게 할 지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몇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을 공유해야 한다.

 

분열

 

그리스도의 지체의 일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과 관련한 결정이 우리를 분열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분열은 얼마든지 가능한 큰 유혹이다. 이 전염병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다면, 그것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다른 누군가가 그렇지 않은 것을 볼 때 화를 낸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나는 백신을 맞는데 다른 교인이 안 맞는다면, 나는 얼마든지 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질 수 있다.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바이러스 성 돌연변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나는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은 내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와 반대로, 만약에 내가 백신의 일부 측면이 성경적 원칙과 상충된다는 확신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나는 백신을 맞는 다른 형제 자매의 결정을 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백신 문제와 같이 개인의 양심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 이런 식의 판단주의(judgmentalism)는 분명하고 위험한 죄다. 성령님께서 더 많은 은혜를 주신다고 믿고 있지만,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관계없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사랑함으로써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다 감염된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가 떠다니는 위치까지도 결정하는 주권적인 하나님을 섬긴다.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일련의 공유된 태도, 추구, 확신, 경험 또는 정치적 신념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믿음을 통해 우리를 연합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 위에서 세워진 것이다. 

 

우리는 무슨 라이온스클럽(편집자 주: 지녁 사회 봉사를 위해 조직된 실업인 연합 모임)이나 적십자 또는 구세군 회원도 아니다. 우리는 단지 주님 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일 뿐이다. 백신이 제공하는 것은 지극히 일시적인 해결책이지만 복음은 우리에게 영원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흔히 듣는 질문에 대한 대답

 

1. 너무 급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백신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한 과정을 생략한 것은 전혀 아니다. 백신 진행이 빨랐던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백신은 여러 임상 시험 단계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1단계가 완료되기 전에 2단계 테스트(trial)를 시작하지 않는다.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다음 단계가 들어가기 전에 일단 첫 번째 단계의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의회로부터 받은 자금과 시험 시기에 대한 규제 감소로 기업은 여러 단계 시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즉, 보통 몇 년이 걸리는 모든 임상 시험 단계를 몇 달 안에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둘째, 개발하는 백신과 관련한 질병을 가진 자원 봉사자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우 드문 질병의 경우, 임상 시험을 완료하기에 충분한 자원자를 찾는 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우에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규모 임상 시험을 채우기에 충분한 자원자를 확보하는 데 고작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렸을 뿐이다.

 

2. 왜 공직자 중에서 백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코로나 전염병 이슈가 마치 하키 경기에서 각 팀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점유하려는 하키 퍽(puck)으로 전락한 지난 몇 달 간,  양당(편집자 주: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적인 게임은 극에 달했고, 그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하지만 두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백신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3. 이번에 나오는 백신은 다른 백신과는 다르다고 하는데, mRNA 백신은 무엇인가? 위험하지는 않은가? 

 

대부분의 백신은 면역 반응을 높이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보조제와 함께 약화된 유기체 또는 해당 유기체의 특정 단백질을 주입하는 것이다. 모더나(Moderna) 및 화이자(Pfizer) 백신은 세포에 단백질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청사진을 포함한 mRNA 조각을 주입하여 작동하는 방식이다. 세포가 mRNA를 흡수하면 COVID를 유발하는 유기체로부터 특정 단백질을 만든다. 그렇게 되면 면역 체계는 침입자를 인식하고 거기에 대한 기억이 만들어진다. 투입된 mRNA는 세포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고 백신 접종 직후 몸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면역 상태는 지속된다. 다양한 연구 목적으로 지난 수십 년간 mRNA를 사용해왔고, 그에 관한 생물학적 결과는 잘 알려져 있다.

 

4. 백신과 관련한 기독교의 윤리적 문제는 없는가?

 

생의학 연구에서 기독교인이 우려하는 가장 큰 윤리적 고려 사항 두 가지는 줄기 세포와 낙태아의 조직 또는 세포 사용이다. 이러한 주제에 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자. 그러나 공개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낙태아의 조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법률에 의거해서 그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만 한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낙태아의 세포주(cell lines)를 사용하지 않는다.

 

낙태아의 세포주를 생산에 사용하는 다른 백신이 개발 중에 있다.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찬반 양쪽 모두의 주장을 다 들었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백신 중에는 낙태아의 세포주를 사용하여 개발된 것이 많이 있다(예: MMR, 대상 포진, 수두).

 

5.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차례가 되면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다. 연구는 믿을 수 있고,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백신을 맞지 않아야 할 그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나는 의학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을 한 명 이상 알고 있으며, 또 비슷한 경우를 가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나는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그들을 사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지구에 퍼져있는 모든 바이러스 입자를 통제하신다. 이 위험한 질병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은 백신을 사용하실 수도 있다. 그는 우리에게 천연두를 허락하셨다. 하나님이 백신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시길 기도한다. 

 

알림: 이 글 속의 의견은 저자 개인의 생각이며 국가 공인 알레르기 및 질병 관리 센터, 국가 건강청 그리고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이 글은 단지 기독교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는 점을 밝혀둔다.  백신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의사를 만나서 들을 것을 권고한다.

 

원제: The COVID Vaccine and Christian Unity by Keith Kauffman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키스 커프먼은 결핵 및 각종 전염병과 면역 시스템의 관계를 연구하는 연구자이다. University of Maryland(BS)와 Capital Bible Seminary(MDiv)에서 수학하고, 현재 Lancaster Bible College에서 과학 겸임 교수이며, 메릴랜드 그린벨트에 있는 Greenbelt Baptist Church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다.

 

---------------------------------------------------------------------------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팀 켈러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 등이 이끄는 TGC(The Gospel Coalition; 복음연합)의 한국어 사이트(tgckorea.org)가 2018년 11월 오픈되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주제의 글과 동영상이 매일 새롭게 업로드 되고 있다. TGC코리아는 TGC는 물론 개혁주의 신앙을 전달하는 또 다른 인기 사이트인 Desiring God(존 파이퍼), Ligonier(R.C. 스프로울), 9 Marks(마크 데버), Unlimited Grace(브라이언 채플)의 수준 높은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허락받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 TGC코리아(https://tgckorea.or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625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이승종 목사 “한인교회의 가장 급한 과제는 예수회복” 댓글(1) 2022-07-19
유기성 목사 “정말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믿느냐?” 2022-06-11
뉴욕순복음연합교회, 이영훈 목사 초청 뜨거운 부흥성회 2022-04-28
교회를 정할 때 해야 할 질문 다섯 가지 2022-03-15
류응렬 목사 “기독교는 기도교” 이원상 목사와의 기도 일화 2022-02-16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목사장로기도회 “기도는 목사와 장로가 먼저” 2022-02-15
허연행 목사의 희망의 속삭임 “치매도 비껴가는 기억” 2022-02-04
김바나바 목사 “사역 이전에 먼저 제대로 믿자” 2022-02-04
혁명적인 성경 읽기 노하우는 무엇인가? 2022-01-08
허연행 목사 “청교도가 세운 위대한 미국” 2021-11-19
한기홍 목사 “왜 미국이 청교도 신앙을 회복해야 하는가?” 2021-11-15
효과적인 회중 기도를 위한 네 가지 원칙 2021-08-29
퀸즈장로교회 2021 여름 수련회 “은혜 입은 자의 삶” 2021-07-07
장경동 목사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힐링 축제" 2021-06-26
문형준 목사 “코로나를 이기는 믿음”, 동산교회 36주년 감사부흥회 2021-06-14
호성기 목사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고 구조조정 하라” 2021-06-12
조진모 목사 "한국기독교 100년 선교에서 평신도의 역할" 2021-05-19
[대상] 박현숙 사모 “네 마음대로 마침표를 찍지 마라” 2021-05-13
허연행 목사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5가지 방법” 2021-05-08
실버교육, 임현수 목사가 말하는 북한선교의 우선순위는? 2021-05-04
청소년센터 “온라인시대, 슬기로운 부모 생활” 세미나 2021-05-02
팀 켈러 ‘죽음 앞에서 더 깊어지는 신앙’ 2021-04-23
이동휘 목사 “삶에서 8가지 선교사로 살라” 2021-04-12
이종식 목사 “주일에 교회로 모여야 하는 이유” 2021-03-25
한준희 목사 “팬데믹이 만든 잘못된 예배 자세” 2021-02-1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