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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계의 주장에서 시작된 변화, 교계단체 재정이월 관례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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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1-1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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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기 뉴욕목사회(회장 김진화 목사) 제1차 임실행위원 회의가 1월 14일(목) 오전 10시30분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렸다. 

 

1.

 

회계 임태현 목사는 지난 회기와의 인수인계 결산을 보고했다. 11월 16일 정기총회후 26일 인수인계까지 회비(8,730불), 후원금(3,100불), 헌금(1,011불)등 총 12,841불의 수입이 있었다. 그리고 882불을 이월하여 11,958불의 미수된 이월금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정기총회에서 107명 회원이 회비를 냈는데, 아직 명단을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며 빠른 인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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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임태현 목사의 보고는 큰 파장을 가지고 왔다. 보고후 바로 직전 회기 회장 이준성 목사와 직전 임원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토론 도중, 회장 김진화 목사의 발언에 그것이 잘 나타나 있다. 김 회장은 “내가 보기에 전례를 따르느냐 아니면 법대로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회계 임태현 목사가 전례를 무시하고 법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례’는 무엇이고, ‘법’은 무엇인가?

 

재정의 이월에 대해 뉴욕목사회 회칙은 “정기총회후 10일 이내에 인수인계를 하라”는 내용 외에 상세한 내용이 부족하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목사회와 교협 등 교계단체는 정기총회를 함으로 회기가 바뀌고 정기총회 수입부터 다음 회기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게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전례는 그렇지 않았다. 정기총회에서 회비 등 목돈이 들어오기에 이를 이용하여 회기내 모자랐던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재정을 다음 회기에 이월했다.

 

회계 임태현 목사는 “저는 관례를 원치 않는다. 전례가 필요 없다. 저는 49회기 (임원)이다”라고 말했다. 임태현 목사는 11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하다 팬데믹으로 지금은 뉴욕에 들어와 있는 강직한 성격의 목회자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목회자축구단에서도 재정을 맡고 있다.

 

2.

 

직전 회장 이준성 목사는 회계의 발언을 반박했는데 그 안에는 ‘전례’에 대한 내용이 잘 담겨있다. 이 목사는 “정기총회부터가 아니라 인수인계를 받은 이후부터 (한 회기의 재정이 시작)하는 것이다. 882불을 이월했는데, 우리는 이전 회기로부터 628불을 이월 받았다”고 소개했다. 

 

확인한 결과 뉴욕목사회의 지난 5년간 회기 간의 이월금은 628불, 6,692불, 2,808불, 5,967불, 5,712불이었다. 모두 회비 등 정기총회 수입에 미치지 못한다.

 

이준성 목사는 “원래 회기 때에 못 다한 것을 처리하고 (재정을) 넘겨주게 되어 있다. 전 회기 것은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인수인계 다음부터 자기 회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회기 임원이었던 김희숙 목사도 “인수인계 당시 임태현 목사는 안왔다. 총회에서 회비를 낸 회원명단, 사용내역, 이월금을 인계했으며 사인도 받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인수인계가 안 되었다고 하면 안된다”라고 반박했다.

 

3.

 

회계 임태현 목사는 “받은 명단은 복사본”이라며 원본과 함께 회비를 주어야 회원관리가 된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49회기 회계로 전례를 따지지 않으며, 회기에 필요한 회원들의 회비는 반드시 인수인계를 바란다”고 했다. 또 인수인계에서 사인을 안했다는 다른 임원의 발언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 정기총회에서 발언한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논의가 계속됐다. 김명옥 목사는 “총회가 끝나면 전회기는 끝나는 것이다. 총회부터 회기가 시작되며 모든 것을 인수받아야 한다. (이번 인수인계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며 이에 대한 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황동익 목사도 “법대로 하면 된다”며 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 정기총회의 결의로 김재호 목사 사도신경 건을 조사하기위해 이미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에 재정에 대한 건도 함께 조사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유상열 목사는 총회에서 결정한 내용만 다루고 재정조사위는 따로 만들라고 반대했다. 결국 회장 김진화 목사는 직전 회기 재정(이월)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49회기 회계 임태현 목사의 주장에서 시작된 회기 간의 재정이월 문제는 1회성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회칙 개정 등을 통해 문서화하여 혼란을 방지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지 주목을 받고 있다. 확실한 것은 다음 회기인 50회기는 어느 회기보다 많은 재정을 이월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정기총회에서는 회비 등 수입을 49회기가 사용하지 않고 모두 50회기에 이월해야 하기에 그렇다.

 

4.

 

이어 이준성 목사와 김재호 목사 간의 지난 정기총회 2라운드가 진행됐다. 신안건 토의에서 김재호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도 발언했던 내용을 다시 주장하고 나왔다. 직전 회장 이준성 목사가 회장으로 출마시 교단에 속해있었으나 독립교회로 출마한 것은 노회를 탈퇴하지 않았기에 허위서류를 낸 것이라며 이를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김재호 목사의 발언 당시 이준성 목사는 이미 회의장을 떠나 반박 발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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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재호 목사의 사도신경 건에 대한 구성되어 있는 조사위원회에서 이를 같이 조사하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결국 김재호 목사가 정식 청원을 하면 이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을 따로 고려하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마무리했다.

 

김용익 목사는 “목사회는 다루는 것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김재호 목사의 사도신경 건은 목사회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다. 각 교단에서 신학윤리위와 이대위가 있다. 해당 교단으로 회송하도록 하고 더 이상 논의하지 말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준성 목사는 뉴욕목사회 회장 후보로 출마할 때 김재호 목사가 노회에서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아 교단탈퇴를 선언하고 독립교회로 출마했으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이준성 목사는 김재호 목사가 사도신경 부인 등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며 정기총회에 치리안을 상정하려다 마지막에 이를 취소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바 있다.

 

여러 의도와 사정 가운데, 의사봉을 내려놓은 직전 회장 이준성 목사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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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님의 댓글

진실로 ()

제가 목사회원으로써 지난 몇십년을 보았을때에 상식적으로도 전례로도 법으로도 항상 회기를 마치면 전회기에서 심각한 마이너스 제정이 되어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회비와 함께 모든 재정을 다음 회기로 이월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임실행위 모임에서 발표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늘 해당회기 임원들께서 수고하시고 총회 이후의 재정을 다음 회기를 위해 넘겨 주었습니다. 전례로도 그렇게 하셨고 법으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매 년마다 임원들께서 목사님들과 교계를 위해 섬기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시는데 마지막 인수인계도 상식적으로 전례대로 법대로 잘 해주셔서 행복하고 소망있는 목사회의 모임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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