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어떻게 바울처럼 고난을 당할 수 있을까?”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뉴스

존 파이퍼 목사 “어떻게 바울처럼 고난을 당할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정보ㆍ2020-12-05 10:04

본문

620242cfeb204c6fd4684abb20189308_1607180634_66.jpg

St. Paul in Prison, Rembrandt(1627)

 

“바울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꿔 말해서 고난 중에도 그렇게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대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투덜거리지 않고 고난을 겪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린다. 특히 하나님을 신뢰하면서도 그분에게 화를 내거나 불평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 더욱 그러하다. 내가 보기에 투덜거리지 않는 자세란, 세상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 자세가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때, 그러한 모습은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아름다운 신앙이 무엇인지를 드러내기에 내 마음을 더욱 사로잡게 된다. 바울이 꼭 그런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죽음의 언저리까지 끌려가다

 

바울은 자신을 죽음 직전까지 밀어붙이며 절망에 빠뜨렸던 신앙의 위기를 회고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 1:8-10).

 

여기서 세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는 바울이 당한 고난이 극심했다는 사실이다(“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두 번째는 그 고난에 어떤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이다(“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세 번째는 하나님 자신이 그 목적을 의도하셨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는 일은 사탄은 결코 의도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바울이 고난을 당하며 확신하게 된 진리는 이렇다. 즉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얼마나 극심하든 거기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목적이란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자신을 덜 신뢰하고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사람이 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죽음이 코앞에 닥칠지라도 말이다.

 

고난 가운데 투덜거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

 

바울은 그러한 진리를 붙들었기에 고난 중에도 투덜거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이 그 고난을 다스리고 계시며 그분의 목적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래서 다른 성경 본문을 통해서도 그러한 깨달음을 곧잘 드러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3-5).

 

결국 바울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꿔 말해서 고난 중에도 그렇게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대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인내하며 그분께만 소망을 두는 사람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신했던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경험하는 고난

 

하지만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품도 다져지며 마음속으로 깊은 소망을 품게 되는 인생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에만 다가서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바울은 이와 같은 문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6-18).

 

여기서 바울은 어떤 고통이나 질병 또는 노화로 인해 우리의 겉사람이 서서히 낡아지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런데 그와 같은 고난에 이어지는 과정을 언급할 때, 그는 이 땅에서 더 훌륭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을 묘사하지 않는다. 오히려 천국의 영광을 들어 그 과정을 그려 낸다.

 

그러므로 고난이 가중되어 죽음에까지 이른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혹 묻는다면, 다시 말해 아픔이나 괴로움 또는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그 시간을 감수하지만 결국에는 얼마 살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혹 묻는다면, 바울은 이렇게 답변할 것이다. 곧 우리가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그 고난을 견뎌 낸다면, 인생의 모든 고난은 결국 천국에서의 더 큰 영광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자족의 비결

 

이처럼 바울의 인생에는 여러 가지 고난이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았지만(고후 11:23-33), 그는 조금이라도 투덜거리거나 하나님께 불평하는 모습을 갖지 않았다. 물론 교회를 파괴시키는 교리나 그런 가르침을 전달하는 거짓 교사들에게는 화를 내기도 했고(갈 1:8-9; 5:12), 또 자신이 느끼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지만(고후 11:28), 그 모든 상황에서 그는 놀랍게도 자족하는 비결을 배웠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바울은 어떻게 그런 ‘비결’을 배우게 되었을까? 그것은 자신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시는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을 아는 지식만이 가장 고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빌 3:8). 또한 더 나아가 모든 일로 선이 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주권을 신뢰했기 때문이다(롬 8:28; 빌 1:12). 이처럼 온갖 고난 속에서도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리스도의 존귀함으로 자족했던 바울의 모습을 바라볼 때, 나는 그저 경이로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How to Suffer Without Grumbling: Why I Love the Apostle Paul

번역: 장성우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팀 켈러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 등이 이끄는 TGC(The Gospel Coalition; 복음연합)의 한국어 사이트(tgckorea.org)가 2018년 11월 오픈되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주제의 글과 동영상이 매일 새롭게 업로드 되고 있다. TGC코리아는 TGC는 물론 개혁주의 신앙을 전달하는 또 다른 인기 사이트인 Desiring God(존 파이퍼), Ligonier(R.C. 스프로울), 9 Marks(마크 데버), Unlimited Grace(브라이언 채플)의 수준 높은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허락받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 TGC코리아(https://tgckorea.or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39건 1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복음으로사는교회 말씀사경회, 심상법 교수 “순례자 아브라함” 주제로 인도 2023-07-19
동부한미노회 제103차 정기노회 “차세대 사역자 양성위해 1만 달러 지원… 2023-07-18
뉴욕목사회 목사와 사모 등, 랭커스터 뮤지컬 모세 관람 2023-07-18
8월 14일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핵심 기법" 세미나, 강사 권호 목사 2023-07-18
뉴욕시 베이사이드에서 난민들을 섬기는 뉴하트선교교회 2023-07-18
영상으로 보는 북미원주민선교회 2023 선교현장에서는? 2023-07-18
훼이스선교회, 무더위 속에서 이어지는 세계 선교의 현장 2023-07-17
뉴욕교협, 선교 및 할렐루야 대회 앞두고 가두 홍보 나서 2023-07-17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기도회 및 이사 상견례 시간 2023-07-17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제15회기 시무감사예배 및 이취임식 댓글(1) 2023-07-15
김남중 교수, 설교와 예배 클리닉 인도 / 목회자들이 말하는 버려야 할 … 2023-07-12
2023년 선교대회와 할렐루야대회 카운트다운 - 마지막 3차 준비기도회 2023-07-12
전 나약칼리지와 ATS가 8월말로 운영 중단, 한인 졸업생들 충격 2023-07-10
북미원주민선교 힘찬 출발, 팬데믹으로 3년간 중단을 극복하고 2023-07-10
언더우드 선교사의 손자 장례식이 한인교회에서 열린 이유 2023-07-10
뉴욕한인청소년센터, 1년에 4번 청소년을 위한 말씀과 찬양집회 2023-07-08
기감 동북부지방 새로운 시도 - 4개 교회 YG와 EM 연합 수련회 2023-07-07
뉴욕의 영성, 여성 목회자들이 앞장선다! 1회 영성 클리닉 - 강사 최광… 2023-07-06
소형교회를 돕는 “에제르 미니스트리” 뉴저지에서 설립감사예배 2023-07-05
더나눔하우스, 노숙인 쉘터 인수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 2023-07-04
뉴저지동산교회, 설립 38주년 감사 및 임직 예배 2023-07-04
베장 VBS, 1천여 어린이들 참가하여 복음을 들고 Go Go Go! 2023-07-03
뉴욕센트럴교회 독립기념일 페스티발 “진정한 독립과 자유는 복음” 2023-07-03
독립기념일 최대 행사에서 국가를 부르는 한인 2세 루시 앤 마일즈 2023-07-03
여성목사 이슈 - 남침례교는 남성으로 제한, C&MA는 여성목사 허용 2023-07-0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