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식 목사 “흩어져야 한다고? 교회로 모여야 하는 이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종식 목사 “흩어져야 한다고? 교회로 모여야 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정보ㆍ2020-11-05 18:12

본문

근래에 한 목사님의 동영상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분의 주장은 “팬데믹은 하나님이 교회를 향해 대포를 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뜻은 하나님이 팬데믹을 통하여 지금까지 초대교회 시부터 이어져 왔던 건물에서 모이는 교회를 무너뜨리고 흩어져 신앙 생활할 것을 전하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성도는 교회에서만 신앙 생활할 것이 아니고 교회 밖에서도 신앙 생활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e04c7e3282e01bf456abbcc5f67ad113_1604617946_05.jpg
 

물론 그분은 교회가 자기의 성을 쌓듯 건물을 짓고 중세 교회들처럼 부와 권세를 자랑하며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한 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가 교회에서는 열심인데 생활에서 그 본을 보여주지 못해서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분의 주장을 살펴볼 때 한 편으론 교회가 자숙의 목소리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의 본질에서 많이 떠났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어려운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분명 성경은 우리에게 말세가 될수록 모이기를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5) 이 말씀의 의미는 교회의 본질이 모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날(주님의 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더 모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모이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 성도가 성도답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모여야 성도답게 살 수 있습니까? 성경은 교회의 모습을 마치 우리 몸의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함께 모일 때에 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 한 분 한 분에게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이려면 교회는 모일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 시 작전 본부처럼  24시간 하나님 나라를 공격해 오는 사탄의 공격에 대비하고 더욱 짜임새 있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건물에 모이는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팬데믹을 통하여 대포를 쏘셨다는 말은 정말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인 것입니다. 그분의 주장을 보면 하나님이 건물에 모이는 예배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예배로 바꾸게 하려고 팬데믹이 일어나게 하셨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의미는 한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든 교회를 잘못되었다고 말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교회당을 웅장하고 크게 지은 건물 중심의 중세교회 몰락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건물을 대단히 중요시했던 중세교회가 몰락하고 관광지로 바뀐 것은 말씀 중심으로 나가지 못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이고요. 그러나 종교개혁가들도 말씀에 순종하여 모이는 교회를 생명처럼 중요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유언적 말씀으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시고 예수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제자를 삼으려면 모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를 만들려면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할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초대교회는 모여 예배드리는 일에 힘쓰고 그렇게 모인 그들은 서로 교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에 전혀 힘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초대 교회는 날마다 믿는 자의 숫자가 늘어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 말세에 그리고 특별히 팬데믹을 통과하며 헛된 말에 현혹되지 말고 가능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도 모이기를 힘쓰고 좀 더 나은 제자가 되기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6건 6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첫 사랑, 첫 임직" 뉴욕영안교회 설립 5주년 감사 및 임직예배 2021-06-01
뉴욕과 뉴저지 역사적인 연합 실버훈련 마쳐, 선교 헌신자도 나와 2021-06-01
IRUS 제42회 졸업식 및 학위 수여식, 45명에게 학위 수여 2021-06-01
한 지붕아래 4개 회중 퀸즈장로교회, 러시아어 회중 설립 5주년 기념예배 2021-05-31
황상하 목사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음이란?" 2021-05-30
“주는 것이 복이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5월 모임 2021-05-27
미국에서 개척되는 교회보다 문을 닫는 교회가 더 많다 2021-05-27
뉴저지장로연합회 “예배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영적대각성기도회 2021-05-26
진정한 미국인이 되려면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나? 2021-05-26
“건강한 가정을 위한 한인 교회들의 역할” 목회자 컨퍼런스 2021-05-25
김종훈 목사 “개척 30여년이 되어 시작한 3가지 목회방향” 2021-05-24
뉴욕교협 이사회, 한인 2세대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 콘서트 2021-05-24
뉴욕 완화후 첫 주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지 않은 교회도 2021-05-24
뉴욕교협 임원과 특별혁신위 상견례 “공감있는 시대적 역할 고민” 2021-05-22
50주년을 맞은 NCKPC가 희년을 축하하는 방법 2021-05-21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드디어 “은퇴연금 프로그램” 통과시켜 2021-05-20
미국은 기독교 국가일까? 성경사용자 통계로 미국읽기 2021-05-20
뉴저지교계, 6월 10일 “교회여 일어나라!” 영적대각성 기도회 2021-05-20
KAPC, 영문 사도신경 “예수님이 지옥으로 내려갔다” 연구 발표 2021-05-20
희년 맞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정기총회 2021-05-20
조진모 목사 "한국기독교 100년 선교에서 평신도의 역할" 2021-05-19
뉴욕초대교회 김승희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사 파송식 2021-05-19
UMC 파송문제 확대, 항의 시위 및 긴급 기도와 금식 진행 2021-05-19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45회 정기총회 “팬데믹 속에서도 멈추지 않아” 2021-05-18
40주년 뉴욕초대교회, 김승현 2대 담임목사 위임 2021-05-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