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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온라인 예배는 더욱더 힘든 영적 싸움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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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0-07-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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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거스리며 신앙의 본질을 따라가는 성도  

 

현재 많은 사회와 교계의 지도자들은 펜데믹 이후에 사람들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에 익숙해져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것을 꺼리기도 하겠고, 사람들의 인사하는 법도 바뀌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 앉아 밥을 먹는 문화도 바뀌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질병으로 말미암아 식당에서도 거리 두기 관습이 만들어질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리고 교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회피하는 관습이 만들어져서 교회에 오는 것을 꺼리게 되어 교회는 숫자적인 부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론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온라인 예배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므로 미디어에 대한 발전이 교회 부흥에 주를 이루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이테크를 이용한 복음 전도에 더욱 준비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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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 한편으론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는 최선을 다하여 위급한 시기를 위하여 복음 전파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말을 들을 때 교회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말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교회의 본질은 한곳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앞으로 사회가 변해도 모이는데 힘을 쓰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니 그것을 인정하고 안정된 시기에도 사람들로 더욱 발전된 인터넷 예배를 통하여 예배를 계속 드리게 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까요?

 

예배의 태도와 주일의 개념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실시간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각자의 시간에 맞추어서 예배를 드리고 가장 편한 복장으로 누워서도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의 개념은 바뀌게 되고 예배의 태도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예배는 인간의 편리에 맞추어서 조정되었다가 한두 번 예배를 빠지게 되고 아예 예배를 안 드리는 사람으로 전락이 될 것입니다. 이런 조짐들은 이미 전염병이 발병된지 몇 달 안되어서도 성도들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는 가능한 미디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을 탈피하여 현장 예배를 드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합니다. 

 

물론 질병이 난무하는 때에 현장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펜데믹의 시기에는 안전수칙을 지키기 위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너무나도 잘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전염의 가능성이 큰 나이 드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극히 조심하며 현장 예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도 예배자는 육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정숙한 태도로 교회가 정한 날 정한 시간에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신앙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 예배의 자리는 더욱더 힘든 영적 싸움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우리는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펜데믹의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들은 예배를 자신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온라인 예배는 내 귀를 즐겁게 하고 내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온라인 예배의 화려함이나 하이테크를 즐기는 것이 아니고 예배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와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날을 기다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일이 터지면 그 일을 대처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생명은 복음 전파이고 하나님 앞에 모이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다른 것보다는 전하는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하여 열심히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발전된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은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펜데믹이 끝날 무렵에는 교회는 더 발전된 인터넷 예배가 아니고 성도들을 한곳에 모이게 하는 일에 가장 힘을 쓰며 그렇게 되기 위하여 온 힘으로 준비해야 함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세상의 동향을 따라가는 성도가 아니라 세상을 거스르며 신앙의 본질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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