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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민 목사, 크루즈 집회서 "고난은 축복, 예수님 한 분만으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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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10-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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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에서 14세까지의 다음 세대를 향한 선교 운동인 '4/14 윈도우 운동'이 16주년을 맞았다. 프라미스교회(Promise Church) 설립 50주년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글로벌 리유니언 크루즈'가 1,2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10월 26일 뉴욕 브루클린 항을 출발했다.

이번 크루즈 컨퍼런스 관련 소식에 따르면, 행사는 "글로벌 선교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Global Missions)"라는 주제로 11월 2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된다. 4/14 윈도우 운동 공동 설립자인 루이스 부시 박사, 웨스 스태퍼드 박사, 그리고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가 주 강사로 나선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영적 지도자를 기다린다"

항해 둘째 날인 27일 오후, '리바이벌 타임'이라는 이름의 첫 부흥성회가 열렸다. 주성민 목사를 소개하기 위해 등단한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원로)는 1900년대 성령 운동의 중심이었던 방송 프로그램 '리바이벌 타임'의 이름을 빌어 "유람선 안에서 항공모함 개념으로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기대를 표했다. 3회에 걸친 집회를 인도하는 주 목사는 약 70명의 세계로금란교회 성도들과 함께 참석했다.

김 목사는 조용기, 빌리 그레이엄, 루이스 팔라우 등 한 시대를 움직인 영적 지도자들이 주님 곁으로 간 현시점을 언급하며, "한국 교회와 전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영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성민 목사에 대해 "몇 년간 이분과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직접 보았다"며, "교인 90%가 첫 신자이고 최근 매주 300명씩 등록하는 등, 개척도 전도도 안 된다는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이에 주성민 목사는 "김남수 목사님을 만나며 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며 "우리 교회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님의 왕국이며 그 영혼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김 목사님은 저의 영적 스승"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모든 것은 희생과 겸손에 있어야 함을 배웠다"며 "김 목사님을 따라 집회를 다니느라 교회를 비웠더니,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지난 6주간 1,500명의 새 영혼을 보내주셨다"고 간증했다.

"신학대학 10년 낙방, '자살만 말라'던 위로"

본격적인 메시지에서 주성민 목사는 자신의 삶을 관통한 처절한 고난의 경험을 나누며 '연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5등으로 입학했으나 졸업할 때는 483명 중 483등, 꼴찌로 졸업했다고 고백하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그는 "목회자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으나,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사모)가 백혈병으로, 연이어 아버지(목사)도 암으로 천국에 가셨다"고 전했다.

부모님을 따라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현실은 절망적이었다. 주 목사는 "신학대학을 10년 연속 떨어졌다"며 "하버드대도 아니고 서울대도 아닌데, 남들은 원서만 내면 들어가는 신학대학을 10년 떨어진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갈 데가 없어 신문 배달을 하며 10년간 재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의 재수 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회상했다. "삼수, 사수 때 원서를 쓰러 고등학교를 찾아갔더니 선생님들이 '이 자식 또 나타났다'며 뒤통수를 때렸다"면서, "10년째 찾아갔을 때는 교무실 문을 여니 50명이던 선생님들이 제 얼굴을 보는 순간 다 숙연해졌다. 2층에서 교장 선생님이 달려오시더니 '아무리 힘들어도 제발 자살만큼은 하지 말게'라며 어깨를 두드렸다"고 전했다.

주 목사는 "10년 재수하는 동안 대한민국 문교부가 교과서를 예닐곱 번이나 개편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다"고 말해 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가장 상처받았던 기억으로 "10년간 재수하면서도 매일 교회에서 기도하고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는데, 내가 가르쳤던 초등학교 5학년 제자가 나보다 먼저 대학에 들어갔을 때 그때는 막 머리 뚜껑이 열릴 것 같았다"고 꼽았다.

하지만 주 목사는 "성경을 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요셉도 연단받았지, 다윗도 연단받았지. 하나님이 나를 연단시켜 더 큰 주의 종으로 삼으실 거야"라고 믿으며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그는 "고난은 축복이다. 고난에 감사하며 기도하라"고 선포했다. 이어 "10년간 불평하지 않고 준비했더니, 하나님이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시면서 '이놈은 내가 손 써주지 않으면 환갑까지 재수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하나님이 저 하나 대학 보내시려고 대한민국 입시제도(학력고사)를 폐지하고 수능보사로 바꾸셨다"고 간증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 '세계적인 부흥 강사로'"

주 목사는 이어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를 회상하며 청중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몸도 못 움직이는 어머니가 새벽 3시만 되면 어떻게 일어났는지 침대에서 내려와 잠자는 제 가슴에 손을 얹고 훌륭한 주의 종이 되라고 기도해주셨다"고 말했다.

"어느 날은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침대에서 '쿵'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어머니가 엉금엉금 기어와서 잠자는 제 가슴에 손이 아니라 몸을 기대어 눌렀습니다. 팔이 저리고 쥐가 났지만, 아들을 위해 생명 걸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행복을 깰 수 없었습니다."

주 목사는 "지금도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다"며 "'하나님, 내 아들 성민이를 바칩니다. 진실한 주의 종, 세계적인 부흥 강사로 꼭 삼아달라'는 기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도가 즉각적인 축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기도 후에 축복이 열린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연달아 돌아가시고 10년간 신문팔이로 추락하는 더 큰 저주가 찾아왔다"면서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하나님이 저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기도대로 저를 연단시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고백했다.

"부흥은 전략이 아닌,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주성민 목사는 12명의 청년과 전셋방에서 개척했던 이야기도 나눴다. "1년 안에 500명 부흥될 것이라 선포했더니 가장 나이 많은 핵심 청년이 그날 밤 교회를 떠나갔다"면서, "그러나 우리 교회는 95% 가까이가 불신자로 부흥했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 부흥의 비결이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회는 영하 20도 추위에도, 장마철 천둥 번개가 칠 때도 나가서 전도했다"며 "한 집사님이 '그런 날은 사람이 없어 전도도 안 되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했지만, 전도가 잘 안 되는 날씨에 순종했더니 하나님이 감동을 받으셨다. 교회의 부흥은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이 얼굴을 비춰주실 때 일어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7년째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백주연 장로, 암이 전이됐으나 치유받은 서울대 교수 등의 사례를 들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했다.

그는 "교회가 부흥되고 세계적인 부흥 강사가 되어 행복한 것이 아니다. 저는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다"고 선언했다. "만약 주님이 오늘 다 내려놓고 12명을 데리고 비닐하우스에서 10년간 다시 개척하라고 하셔도, 저는 조금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난이 올 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은 살아계심을 믿으라"고 선포했다.

"체면 내려놓고, '주의 보혈'로 능력을 받으라"

고난의 간증으로 메시지를 마친 주성민 목사는 곧바로 모든 청중을 일으켜 세우며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번 집회에 은혜받을 생각하지 마라. 은혜는 자동적으로 받는다. 은혜를 뛰어넘는 능력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능력을 받아야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고, 교회가 부흥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오른손을 들고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하는 마귀야, 떠나가라"고 외치게 했다.

그는 "이 소리도 아니다. 힘껏, 힘껏 '주의 보혈'을 외치라"고 거듭 격려했다. "기도할 줄 몰라도 그냥 '주여, 주여' 불러보라"며 "하나님이 불을 내려주실 것이다. 지금 성령님께서 엄청나게 운행하고 계신다"고 선포했다.

주 목사는 "하나님이 얼굴을 비춰주실 때, 여러분 체면 다 내려놓고 뛰면서 찬양하라"고 외쳤다. 그의 선포와 함께 집회 장소는 '주의 보혈'을 힘껏 외치며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1,000명 참가자들의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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