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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붕괴의 시대, 이영문 목사가 제시한 해법 ‘원형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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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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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뉴욕 목회자 수양회에서 이영문 목사는 교회가 무너지는 원인이 ‘사도행전’을 건너뛴 행위 중심 신앙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로그램이나 윤리 강조에 앞서, 부활하신 예수를 주로 영접하는 ‘원형의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 목회자의 첫 사명임을 밝혔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울 때만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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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 제자들이 교회의 유일한 반석인 복음을 선포하다 (AI사진)

 

분주한 도심의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영적 쉼과 회복을 갈망하는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가 주최한 2025년 목회자 가족수양회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열렸다.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모인 뉴욕 지역 목회자들과 그 가족들은 예배와 교제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사역의 방향을 재점검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수양회 첫날 저녁, 개회예배의 강사로 나선 시라큐즈 기쁨의강교회 이영문 목사는 ‘먼저 좋은 나무가 되자’(마 7:15-2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좋은 열매는 좋은 나무에서만 열릴 수 있다”고 말하며, 신앙의 본질이 외적인 행위나 종교적 열심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좋은 나무란 단순히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유일한 주인으로 마음에 영접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닿아 있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 아름다운 성품과 삶의 열매는 자연스레 맺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너지는 교회, '복음의 실종'

 

이영문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외적인 환경 요인에서 찾지 않았다. 이 목사는 교회의 쇠퇴와 약화의 이유가 바로 복음의 본질을 소홀히 하거나 잃어버린 데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의 성장과 활력은 건물이나 프로그램, 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 위에 세워질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강조하며, 신앙의 뿌리를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신앙의 흐름에서 사도행전을 건너뛰고 복음서의 이야기만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경향을 비판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의 증거로 예수를 주로 믿었고, 그 믿음을 통해 성령을 받았다며 로마서 10장 9절을 인용했다. 이러한 신앙의 본질을 놓치고 행위 중심으로 흐르는 현대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신앙은 지식이나 활동의 나열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음을 단순한 전도의 수단으로만 이해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복음은 구원의 문을 여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삶의 토대이자 방향을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와 성도는 복음을 신앙의 기초로 삼아야 하며, 이 기초가 흔들릴 때 교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음 중심의 삶의 필요성

 

이 목사는 복음이 한때의 감정적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이끌어 가는 진리임을 강조했다. 복음을 붙드는 신앙의 여정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복음 중심의 삶이야말로 성도 개개인과 교회를 견고하게 세운다고 전했다.

 

또한 목회자의 사명을 언급하며, 설교자는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복음 위에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을 설교의 중심에 두는 것이 목회자의 첫째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설교자가 복음을 바로 전하지 않으면 교회의 방향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음의 반석 위 교회

 

이영문 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6절과 18절을 인용하며 교회가 복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 있을 때 어떤 권세도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초대교회가 보여준 신앙의 강인함은 복음의 반석 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늘날 교회도 동일한 원리에 따라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부흥과 회복은 복음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을 통해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신앙으로 회복될 때 교회는 참된 힘을 얻게 되며,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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