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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대통령을 선택하시는가?" 미국인들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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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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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리서치센터의 2025년 5월 조사 결과, 미국인 대다수는 하나님이 대선 결과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봤다. 특히 미국 기독교인의 80%는 ‘선한 기독교인’이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각기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국인 과반수는 종교가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답해, 신앙이 개인 윤리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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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의 정치와 신앙에 대한 인식 조사 (AI사진)

 

미국인 대다수는 최근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하나님이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기독교인 10명 중 8명은 ‘선한 기독교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25년 5월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성인 8,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성인의 63%(하나님 불신 14% 포함)는 하나님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나님은 선거에 개입하시는가

 

2024년 대선 결과가 ‘하나님의 전반적인 계획의 일부’라고 믿는 응답자는 약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이들조차 ‘하나님이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님이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에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믿는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식은 특정 교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63%는 트럼프의 당선이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라고 봤지만, 그의 정책에 대한 하나님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가톨릭 신자와 비복음주의 백인 개신교인 과반수는 하나님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한 기독교인’, 트럼프 지지는 선택의 문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인식이었다. 미국 기독교인의 80%는 ‘선한 기독교인이라도 트럼프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교파나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폭넓게 나타난 공감대였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 선한 기독교인에게 필수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고, ‘반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85%가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을 인정했다. 공화당 성향 기독교인의 87%, 민주당 성향 기독교인의 71%가 동일한 입장을 보여, 정치적 신념과 별개로 신앙 안에서 정치적 다름을 포용하는 분위기가 확인됐다.

 

삶에는 큰 영향, 투표에는 작은 영향

 

종교가 미국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질문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미국인들은 종교가 자신의 투표 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작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6%는 종교가 투표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상당히 또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5%에 머물렀다.

 

반면, 종교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59%)이나 ‘도덕성에 대한 생각’(56%)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신앙을 정치적 잣대보다는 개인의 윤리와 관계를 형성하는 근본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경우 51%가 종교가 투표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해 다른 집단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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