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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 AI 시대 목회 가이드라인 마련 착수… 총회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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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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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장로교(PCA)가 인공지능(AI) 연구위원회 설립을 총회에 헌의했다. 위원회는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표준에 근거해 목회, 교육, 의료 윤리 등 AI가 교회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고 2027년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총회 상임위원회는 이 헌의안을 제53회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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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교회의 역할과 윤리를 정립한다 (AI 생성사진)

미국 내 최대 보수 개혁주의 교단으로 알려진 미국장로교(PCA)가 제52회 총회의 막을 올렸다. 2024년 기준 1,600개 이상의 교회와 약 40만 명의 교세를 가진 PCA는 월요일(6월 23일)부터 5일간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총회를 진행하며, 이 기간 다양한 세미나와 예배, 가족 및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 미국장로교(PCA)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변화 앞에서 교회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6월 24일 열린 총회 상임위원회는 'AI에 관한 임시 연구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하는 태평양 북서부 노회의 헌의안(Overture 49)을 제53회 총회에 상정하기로 113대 6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이번 헌의안은 AI 기술의 발전이 사회 모든 영역뿐만 아니라 교회와 성도 개개인의 삶에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헌의안은 AI가 가져올 기회와 도전에 신앙고백적 유산 안에서 진지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신앙과 실천을 인도하는 성경의 충분성을 재확인하며, 기술 혁신에 대한 지혜로운 청지기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피할 수 없는 AI 시대, 교회의 책임있는 자세 요구

헌의안은 AI의 영향력이 설교 준비 도구나 교육 자료 활용 같은 사역의 영역을 넘어, 성도들의 직업 변화, '딥페이크'와 같은 허위 정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인간 관계의 질 저하, 비판적 사고와 지혜의 상실과 같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헌의안은 7명의 목사 또는 장로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회는 2027년 6월 제54회 총회까지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의 핵심은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가르치는 인간론과 교회론에 기초하여 AI 기술 사용의 일반 원칙과 한계를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 분야는 매우 구체적이고 광범위하다. △설교, 교육, 심방 등 목회 사역에서의 AI 활용  △개교회와 노회, 총회 행정에서의 AI 도입 및 보안 문제 △교회 재판에서 AI 생성 증거의 신빙성 평가 기준 등이 포함된다.

목회·교육부터 의료 윤리까지… 구체적 지침 마련한다

또한 AI로 인한 직장과 경제의 변화 속에서 개혁주의적 직업관과 집사 사역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언약 대학과 언약 신학교 등 PCA 기관의 교육 철학과 실제에 미치는 영향도 다룰 예정이다.

나아가 의료 분야에서 AI 사용의 경계, 특히 인간의 자연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과 자연적 한계를 넘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한 윤리적 지침도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 트랜스휴머니즘과 같이 AI의 영향을 받은 이데올로기에 맞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도를 세우는 복음 전도 및 변증 전략도 모색한다. 

그 밖에도 △AI 훈련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저작권 자료 문제 △서버팜의 과도한 에너지 및 물 사용이 빈곤 지역에 미치는 영향 △AI를 이용한 가상 관계 및 음란물 제작과 같은 윤리적 문제들도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신학, 기술,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연구 결과에 따라 교단 헌법(BCO) 개정안이나 기관 정책 변경을 제안할 수 있다.

한편, 헌의안은 모든 총회 상설 위원회와 기관들이 2025년 12월 31일까지 현재 및 계획 중인 AI 사용 현황을 연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교단 전체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성도들을 신실하게 돌보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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