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국가기도회 설교 논란… "성경 가르침 수호" vs. "정치적 편향"?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하원, 국가기도회 설교 논란… "성경 가르침 수호" vs. "정치적 편향"?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2-04 11:06

본문

미국 하원이 국가기도회 설교를 둘러싼 논쟁에 휩싸였다. 1월 21일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서 마리아나 버드 주교가 한 설교가 정치적 편향성을 띠었다는 이유로 공화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결의안을 제출했다.

 

247192f483b5e7f5f91674dc8d9cea49_1738685162_69.jpg
▲왼쪽은 설교하는 버드 주교, 오른쪽은 예배에 참가한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부부(폭스뉴스 화면캡처)
 

남침례교 교인이자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 위원장은 공화당 의원 22명과 함께 해당 설교를 비판하는 하원 결의안 59호를 발의했다. 결의안은 국가기도회가 미국이 신에 대한 의존을 고백하고 대통령과 부통령의 성공을 기도하는 전통적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버드 주교가 이를 정치적 발언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활동" vs. "성경적 자비"

 

성공회 버드 주교는 이날 설교에서 이민자와 LGBTQ 커뮤니티를 향한 자비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러한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금 두려워하는 국민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다"며 "민주당, 공화당, 무소속 가정에도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아이들이 있으며, 일부는 자신의 생명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은 대다수가 범죄자가 아니며, 그들은 우리의 교회와 모스크, 유대교 회당, 사원의 충실한 구성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낯선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가르치신다"며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며, 서로와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걸어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설교에 불편한 기색 보인 트럼프 행정부

 

버드 주교의 발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눈에 띄게 불편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과 출생 시민권 제한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와 정치의 경계, 다시 논란

 

이번 논란은 종교의 역할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보수 기독교계는 성경적 가르침을 수호해야 하며, 교회가 정치적 활동주의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성경이 사회 정의와 약자 보호를 강조하는 만큼, 교회가 시대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는 이번 결의안과 관련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논쟁은 향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048건 6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장로성가단 2024 신년감사하례 및 단장 이·취임식 2024-02-09
300용사부흥단! 뉴욕에서 기도의 횃불이 계속 타오른다 2024-02-08
엘 파소 국경체험을 다녀와서, 제2회 이보교 지도자 워크샾 2024-02-07
김정호 목사 “뉴욕교계를 주님 앞으로 데려가는 중풍환자의 친구들이 되자” 2024-02-07
강원근 목사 “목사들의 성공신화가 없어져야 한다” 2024-02-07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교회와 탈북민교회의 동행” 북한선교 2024-02-06
김일태 성도, 기도할 때 피조물에 대한 존칭생략을 제안 2 2024-02-06
두 교회가 힘을 합해 스토니브룩대학교 앞에서 개척예배 드려 2024-02-06
월드두나미스선교합창단 창단이유는 전도와 선교 등 영혼구원 2024-02-06
허연행 목사가 ‘디지털 이슬비 전도지’를 다시 시작한 이유 2024-02-06
50회기 뉴욕교협 1차 임실행위원회 회의 현장에서는 댓글(1) 2024-02-06
[한준희 목사] 목회자 위상 회복을 위한 칼럼 (3) 은혜를 아는 자의 … 2024-02-02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정기총회, 신임회장 박진하 목사 2024-02-01
송흥용 목사 “성령과 성경을 앞세우는 권위주의적인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을… 2024-01-31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든노회 2024년 신년하례예배 2024-01-31
이성헌 목사 “약한 교회론이 교회에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 2024-01-30
주영광 목사 “뉴욕교계 단체의 행사가 이벤트 중심이 되는 이유” 2024-01-30
주효식 목사 “뉴욕교계 문제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문제” 2024-01-30
이종범 목사 “목사들의 뼈아픈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댓글(1) 2024-01-30
뉴욕교계 지도자 초청 대 토론회 ② 말로만 차세대 말고 실제적인 지원 필… 2024-01-30
뉴욕교계 지도자 초청 대 토론회 ① 마무리: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아 2024-01-29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2024년 정기총회 2024-01-29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2024 신년하례 2024-01-29
2024 청소년 농구대회, 팬데믹 극복하고 다시 열려 2024-01-28
제3회 두나미스의 밤 및 신년하례 감사예배 2024-01-2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