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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떠나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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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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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자 요약] 미국 교회 출석률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비종교인들이 신이나 초월적 존재를 믿고 있으며, 천국과 지옥에 대한 믿음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세속화가 전면적인 것은 아니며, 오늘날 복음을 새롭게 전할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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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출석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1972년만 해도 미국 성인의 29%만이 일 년에 한두 번 이하로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지만, 2022년에는 그 수치가 57%로 뛰어올랐다. 교회 리더들은 빈자리가 늘어가는 현실 앞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미국이 곧장 '완전한 세속 사회'로 변하고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 존 템플턴 재단의 프로젝트를 통해 종교적 소속이 없다고 답한 1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흥미롭다고 RNS는 보도했다. 비록 그들은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자신을 종교인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만, 절반 이상이 여전히 "어떤 형태의 신"이나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있다고 응답했다. 무신론을 확신하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겉으로는 ‘비종교인’, 그러나 마음은 열려 있다

 

이러한 경향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천국의 존재를 부정한 응답자는 28%, 지옥을 완전히 부인한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영적 존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답한 이들은 여전히 다수였다. 전통적인 교회 모습에는 거리를 두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자들은 특히 “종교”라는 단어에 대한 반감이 일부 응답자들에게 있다고 분석했다. ‘종교’는 누군가에게는 규율과 판단, 지나친 제도화로 느껴질 수 있지만, 같은 이들이 ‘영성’이나 ‘믿음’이라는 단어에는 더 열린 태도를 보였다. 이는 오늘날 신앙의 언어를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속화’라는 이름의 오해

 

많은 목회자들은 미국 사회를 덮치는 세속화의 물결을 걱정하지만, 정작 신앙을 잃었다고 여겨지는 이들조차도 신앙 공동체와 대적하기보다는, 어색하게 거리를 두고 있을 뿐이다. 교회를 떠났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에서 신에 대한 갈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늘도 수많은 ‘넌즈’(nones)들은 여전히 "내가 믿는 무언가"를 찾고자 마음을 열어두고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신앙 공동체가 직면한 도전은 단지 출석률 회복이 아니다. 오히려 ‘신앙은 여전히 의미 있다고 느끼지만 교회는 내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들과 어떻게 다시 연결될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제 더 섬세한 접근과 성찰, 그리고 관계 중심의 사역을 요구한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 개신교 공동체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근본적인 갈망은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가 이 시대의 언어로 복음을 새롭게 들려준다면 다시금 믿음의 문이 열릴 수 있다. 세속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선교의 시작일지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소망을 품고 복음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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