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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생명교회 이영희 집사 "담임목사 취임감사 예배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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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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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7일, 사월의 마지막 주일, 뉴저지 파라무스에 자리한 한생명교회에서 만든 은혜의 시간을 함께 나누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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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기반이 되어, 시작된 한생명교회는 지난해 3월 목사님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목자없는 교회를 지켜야 했습니다. 목자없는 동안, 저희의 수요예배 오셔서 몇 안되는 교인들앞에서도, 열정에 찬 찬양으로, 기도로, 말씀을 전해주시던 김성환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청빙을 하게 되었고, 2013년 송구영신예배부터 함께 해주셨습니다.

4월 27일 취임식 일정을 잡고나서부터, 저희의 설렘은 시작이었습니다. 여리디 여린 어린아이같은 신앙을 가진 저희들로서는 정말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시지 않고는, 생각 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년여 시간 알게모르게 지쳐있던 교인들의 회복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목사님의 기도처럼 생각지도 못한 크고 작은 치유들을 보면서 준비에 흥을 더해갔습니다.

교회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PARAMUS BIBLE CHURCH(PBC)과의 조금은 소원했던 사이도 이젠 형제교회의 모습처럼 마주칠때마다 따뜻한 시선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매일 교회에 나와 기도하시는 목사님을 보신 PBC 담임이신 JOHN 목사님이 얼마나 저희 목사님을 잘 챙겨주시는지... 지난 부활절 주일에는 PBC와 저의 한생명교회가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셋업을 하고, 서로의 음식도 나누고, 무엇보다도 두분 목사님의 헌금 특송은 정말 저희의 눈시울을 적셔주었습니다. PBC도 25년동안 여러 한인교회가 함께 했는데, 연합예배는 처음이라고 좋아하셨습니다.

더욱 감사할일은 저희 목사님께서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수잔 이라는 할머니는 투병중이신데 목사님께서 기도와 관심으로 꾸준히 케어를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초대로 오셔서 저희와 부활절예배를 함께 드리셨읍니다. 저희도 기도시간마다 함께 기도한다고 하니, 환하게 웃으시며 반갑게 안아주셨읍니다. 하나님을 알리는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거죠. 어제는 온통 한국말만 쓰는 저희 2시예배에 오셔서 함께 해주시고, 또 저녁 6시 취임예배까지 오셔서 함께 기뻐해주셨습니다.

취임식 준비의 시작은, 어떤 모습의 예배가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자리가 될지 지혜를 달라는 기도로 시작하였습니다. 준비하는 시간 시간 그 어느 하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여 찬양을 준비하고, 답례품을 준비하고, 직접 포장하느라 토요새벽기도후 머리를 마주대고 활짝웃던 시간, 테이블 셋업하느라 이리저리 끌고 다니던 그 시간 또한 은혜로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입니다.

색색 고운 풍선들에 연두빛 디자인의 배너들, 오시는 손님들의 반가움 담긴 환한 인사로, 교회는 정말 어느 잔치집보다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음식준비에 찬양준비 손님맞이에 주차까지 몇안되는 교인들의 일당백의 역활을 해내며 뛰는 모습도, 청년부들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이가는 수고도, 정말 놓칠수 없는 감사입니다. 자기 키만한 야광 주차조끼를 입고 야광봉을 휘두르는 어린 성도, 건이의 빠알갛게 상기된 볼도 얼마나 이쁜지...

뜨거운 찬양으로 순서를 시작해주신 김형일 목사님, 목사님의 나약 ATS 신학교 은사이신 JOHN NG 목사님의 ‘‘APPROVED OF LOD”의 말씀 또한 정말 우리가 좋은 목사님을 모시게 된거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셨습니다. 저희 목사님이 함께 기도하며 교제하시는 '첼린저 21' 목사님들의 축하찬양도 은혜충만, 뒤이은 뉴욕세광교회 이민영 목사님의 “비밀을 가진자”라는 제목의 말씀도 마음 마음을 만졌습니다.

연이은 2부 첫 순서는 너무도 감사하게, 목사님이 시무했던 뉴욕세광교회 찬양대에서, 찬양으로 축하드리고 싶다고 순서를 맡아주셨습니다. 이어 박선규 자매의 솔로, 한생명교회 찬양대의 '참 좋으신 주님, 시편 8편, 이 기쁜날' 이번 한생명 찬양대에는, 예전 교회서 함께 성가대를 하시던 몇분이 함께 연습해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은혜의 깊이가 넓이가 더했습니다. 엄인호 지휘자의 웅장한 솔로와 영혼으로 연주하던 현악협주. 깊은 저음으로 영혼 깊은 곳을 울려준 알토 섹스폰 연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PBC 싱어들과 한생명찬양대가 연합한 'AND CAN IT BE' 로 큰 박수를 받아냈습니다. 12살짜리 트럼펫 연주자의 작은 실수 조차도 저희에겐 눈물나는 은혜였습니다.

친교실에 마련한 식탁은 우리 여집사님들 한분 한분 정성을 다해 마련한 99% 홈메이드 상차림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귀한 잔치를 준비하는 시간만큼,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 다시 깨달은 시간입니다. 교회마당에선 손님으로 온 꼬마 손님들을 접대(?) 하느라 땀을 뻘뻘흘리며 뛰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와 함성이 '하나님나라의 축제가 이런것이구나' 라는 감격으로 절로 목이 메어오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행여 힘들어 지칠세라, 따뜻한 눈맞춤으로, 한번씩 감싸안아주는 맘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버텨줄 힘이되어지는 순간들 이었습니다. 행여 어려운 교회 재정에 누가 될세라, 누구랄것없이 '그거 내가 할께', '그건 나' 하며 나서주는 마음들이 곧 주님께서 저희에게 해주시는 치유요 회복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뒷마무리 까지 하고, 비록 다리가 발이 아퍼 맨발에 비닐로 싸 내려서긴했지만 우리 한생명 교우들의 모습은, 지친기색은 모두 다 반짝반짝이는 은혜로 덮여져 보이지 않는 마무리였습니다.

정말 감사한일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한생명교회를 떠나신 분들이, 함께 축하해주신 자리라 더욱 감사했습니다. 주일 취임잔치에 오셨던 지인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니, 너무 은혜로운 취임식이었다고들 하시며, 주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시며 함께 잔치에 참여하셨을거라고, 정말 사랑하는 내 딸아 하고 안아주실거라고 하시는데, 마치 우리 주님께서 칭찬해주시는 것 같은 넘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에 있을 단기선교를 위해 마련한 헌금함을 채워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진행은 이 잔치의 주인되시는 우리 주님께서 하신 일이십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한생명교회 이영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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