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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식 목사 "교회를 성장시키는 설교/성장을 가로막는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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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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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가 인도하는 3기 이민목회 멘토링 세미나가 4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퀸즈한인교회(이규섭 목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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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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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마무리 기도

손인식 목사와 이민목회멘토링연구원

손인식 목사는 73년도 목사가 되려는 생각없이 미국에 와 결혼위기속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로 가게 되었다. 당시 매릴랜드 벧엘교회 담임이었던 김상복 목사 밑에서 3년반을 부목사로 목회하다 이동원 목사의 추천으로 미시간에 있는 유학생교회 담임으로 갔다가 1년반만에 실패하고 다시 볼티모어로 내려와 벧엘교회에서 부목사로 3년반 사역했다. 이후 남가주에 있는 베델한인교회의 청빙을 받아 1991년 부임하여 치열한 목회를 하며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정년을 65세로 낮추고 내년 12월 조기은퇴한다.

세미나를 통해 후임선정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손인식 목사는 은퇴후 2가지 계획을 소개했다. 첫째는 현재하고 있는 북한선교사역, 둘째는 이민목회 멘토링 세미나이다. 세미나를 위해 이민목회멘토링연구원를 만들었으며 300여명이 이를 후원하고 있다.

이민목회멘토링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멘토링 세미나는 일년에 4번열린다. 한번은 베델한인교회에서 열리며 3번은 다른 지역을 방문하여 열리게 된다. 올해 7월 17-19일에는 베델한인교회, 9월말에는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민목회멘토링연구원의 멘토링 세미나는 북미를 중심으로 하지만 다이스포라를 사역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럽에서도 세미나가 열리게 된다.

멘토링 세미나는 손인식 목사의 목회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이다. 현재는 베델한인교회의 목회내용을 배우는 '창조적인 목회', 63가지 사례로 본 목회현장에서의 도전과 해법을 배우는 '치열한 목회', 그리고 교회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설교 노하우등 3가지를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발전되는 세미나 내용은 단지 대형교회 운영의 노하우가 아니라 소규모 교회에게도 도움을 주는 세미나로 기대되고 있다.

세미나를 수료하게 되면 평생 멤버십을 가지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뉴욕에서 3기 세미나가 끝난후 가장 적극적으로 세미나에 관심을 보인 강주호 목사(뉴욕신광교회 동사목사)가 코디로 결정됐다. 아멘넷은 설교관련 세미나 강의내용중 교회성장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교회성장을 가로막는 설교

교회성장을 가로막는 설교는 △예수의 구원이 빠진 설교 △설교자 자신이 말씀을 소화하지 못한 설교 △능력보다 실력을 무기로 삼는 설교 △개인적인 감정이나 분노를 품고 있는 설교 △언어사용이 거칠고 부적절한 설교 △위로와 치유가 상실한 설교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설교이다.

영혼의 구원과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설교가 되어야 하는데 설교자도 모르는 경우 설교자체가 교회부흥과 영혼성장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 제일 먼저 구원에 대한 도전과 선포가 더 이상 없는 설교가 될때 교회성장을 가로막는다. 어떤때는 설교자가 본문자체를 소화하지 못하고 설교하는 경우가 있다. 본문을 설교자가 소화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교인들의 귀에 들려지게 할 수 있겠는가.

자신도 모르게 위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의 능력보다는 설교자가 지식적인 실력으로 설교할때 영락없이 나쁜 결과가 드러난다.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디서 공부했다는 자의식속에서 설교하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그런것이 튀어 나올수 있다. 히브리어에 능통한 목사가 있는데 이분의 설교중 3분의2가 히브리어에 대한 해석내용이다. 교인들이 처음에는 경외심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무슨 말인지 잘모르니 은혜가 되지않는다. 특이한 틀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성경의 능력으로 해석되는 설교보다는 히브리어 실력이 자기도 모르게 설교에 사용될수 있다.

특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분노를 품으면 설교가 공격용 무기가 될 수 있다. 피하고 또 피해야 한다. 강단에서 하는 설교시간은 완전히 중립지대가 되어야 한다. 강단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철저하게 중립지대가 되어야 한다. 편파가 들어가면 설교에 분노가 들어가 누구를 공격하는 언어를 사용할수도 있다.

언어사용이 거칠고 부적절한 것도 문제이다. 어느 신학교에 특강을 갔다가 경험한 것인데, 한국에서 온 어느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했는데 참 좋았다. 설교가 끝나고 옆에 있는 분이 설교에 은혜를 받았다고 하자 "뭘요, X소리 좀 했죠" 라고 하는 것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이 설교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겸허하게 말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10분 설교에서도 한 인생이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는 축복의 은총이 있는데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한인교회 강단이 언어에 있어 혁명이 필요하다. 언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

위로와 치유가 싱실한 설교, 더구나 문제는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설교이다. 그래서 교인들이 우리 목사님 설교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설교자에게 하나님의 메세지가 전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교회성장을 일으키는 설교

교회성장을 일으키는 설교는 △맛있게 먹도록 조리하는 설교 △ 시내산위와 시내산 밑 사이의 연결자가 되는 설교 △명제(Proposition)의 설정이 확실한 설교 △예수안에 있는 구원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설교 △교인각자의 상황에서 위로와 승리를 접목하는 설교 △말씀을 콘텐츠안에서 웃거나 울수 있는 설교이다.

모든 것에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다. 교회성장을 일으키는 설교를 보면 어떤 형태의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그런 설교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 것과 같다. 한국말에서 간이 맞는다는 말은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적절히 간이 맞는다는 말이다. 음식으로 설교를 비유한다면 간이 맞는 설교가 반응이 빠르다.

LA에 한 교회가 빠르게 부흥했다. 목사가 왔을때 교인이 백명정도인데 일년만에 6백명으로 부흥했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 그 교회 홈페이지에 나오는 인터넷 설교를 들었다. 나도 다른 목사의 설교를 듣고 발전한다. 자신의 설교를 객관화시켜야 한다. 어떤 맛인지 보려고 들었는데 결론은 이 교회라면 안모일수 없다는 것이다. 그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30년 목회한 내가 이렇게 좋은데 평신도라면 어떻겠는가. 설교가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맛있게 조리한 느낌이 들었다. 설교자가 고독한것은 모든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는 것이다.

시내산에 간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가운데 말씀을 받은 것은 좋다. 문제는 말씀을 그렇게 받는 동안 산밑에 있는 사람이 문제이다. 결국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말씀은 밑에 가서 전될될때 완성되는 것이다. 설교자 혼자 도취되면 어떻게 하겠는가. 결국은 소통이다. 위에서 받은 것을 강단밑에 있는 사람들을 전해주어야 한다. 어떤 경우, 목사는 45분 설교하면서 신의 경지까지 올라가는데 일주일동안 힘들게 살았던 밑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설교를 하면 강단 위와 아래에는 큰 갭이 있는 것이다. 결국 강단에서 밑으로 전해지는 메세지를 하기위해 강단 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언어가 되어야 되고 소통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라는 질문이 나올것이다. '명제(Proposition)'가 확실한 설교가 필요하다. 두주일 전에 설교를 준비하면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부분이 나왔다. 잘아는 구절이다. 이 구절을 가지고 어떤 명제를 내놓아야 하는가. 커피를 내놓을것인가 아니면 식혜와 같은 맛으로 내놓을 것인가. 중심흐름은 성격이 있어야 한다. 그날 설교의 명제, 무엇보다도 먼저 내 놓고 싶은 흐름의 주제는 무엇으로 정할것인가. 그것을 가지고 고민하는 목사가 많다.

저는 본문에 명제를 설정한다면 신앙생활의 성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사람은 성적을 내기 좋아한다. 여러가지 신앙생활에 개인적인 성적을 매길수 있겠지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를 평가하면 이상적이다. 나중에 설교제목을 "신앙생활의 A+"라고 정해 설교했다. 설교후 일주일동안 교인들의 화제는 설교제목이었다. "나도 이쯤되면 A+되죠"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오갔다. 신앙생활을 마치 주님이 받아줄수 있는 성적이라는 개념으로 본문을 다루었다. 명제를 확실히 할수록 좋다. 막연하게 코끼리 전체를 여기저기 만지는 것 보다는 오늘은 코끼리의 코이고 다음주는 코끼리 다리이고 다음은 코끼리 큰 배라고 구체적으로 한다. 코끼리 전체를 대충 다루기 보다는 명제를 먼저 설정하는 쪽이 소통에서 강렬하다.

예수안에 있는 구원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설교, 교인각자의 상황에서 위로와 승리를 접목하는 설교가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텔링이 종종 들어가게 되고 강단밑에 이루어지는 삶의 상황을 설교속에서 연결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어떤때는 남편들이 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남편들중 아내가 지난 주간에 나에게 전화하여 집상황을 고자질한 것이 아니냐고 한다. 항의를 받아도 그런 설교를 계속하고 싶다. 교인들이 현장에 겪고 있는 아픔과 상처들이 말씀안에서 깊이 연결이 되니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면 자기집 이야기를 하는 줄 안다. 그래야 다음부터는 도전과 변화가 온다. 설교가 전혀 교인의 상황과 다르면 안된다. 교인들의 삶과 전혀 관련없는 메세지가 나오면 그것은 설교자 자신에게만 맞는 설교이다. 설교파워가 교인들에게 닿지 못한다.

이런 설교를 한 적이 있다. 시편 139편에는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본문을 설교하다가 강해하는중에 이런 것을 소개했다.

차를 운전하다 길거리 신호동에 섰는데 무심히 옆에 펴다보니 한국사람이 있었는데 그분도 나를 쳐다 보았다. 그분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나는 저사람이 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손을 흔들었다. 이분이 앞에서 만나자는 표시를 하여 파킹장으로 따라갔다. 그는 차에서 나와 내 손을 잡았다. 그분은 망해가는 비지니스를 팔고 몇푼이라도 건질까 해서 변호사 사무실에 가는 중이었다. 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릴까 걱정하는 가운데 답답해서 길을 타고 올라가면서 기도를 했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기도라도 받고 싶어 했는데 길거리에서 나를 만난것이었다. 그래서 난리를 쳤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를 위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진행되자 성도들이 울기 시작했다. 다음부터 하나님이 인도하셨다. 너무 비슷한 상황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도들의 삶과 연계될수 있는, 억지로 뜾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보여주는 콘텍스트안에서 얼마든지 상황들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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