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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교회, 노회결정 인정 않고 상위기관에 청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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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6-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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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 열린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제80차 정기노회에서 필그림교회 교단탈퇴 건이 부결됐다. 필그림교회 측은 주말 긴급 당회를 열고 문제대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하고 주일예배에서 교인들에게 이를 알렸다.

필그림교회 태스크포스 측 송동호 종합로펌 미디어 팀은 12월 14일(수)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필그림교회 측의 입장을 밝혔다. “동부한미노회 필그림교회 탈퇴안 부결-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동부한미노회의 결정과정에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상회 기관인 동북대회에 호소하고자 청원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아멘넷 입장과는 상관없는 필그림교회측 보도자료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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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석상에서 발언하는 양춘길 목사

동부한미노회 필그림교회 탈퇴안 부결-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뉴저지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들 중 하나인 필그림교회가 지난 4년여 동안 동부 한미노회와 은혜로운 관계해소 정책(Gracious Dismissal Policy)에 따라 진행해온 교단 탈퇴문제가 지난 12월 6일 제 80차 정기노회에서 부결되어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PCUSA 교단 산하 동부한미노회내 최대 교회이기도한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는 지난 4년여 동안 교단 탈퇴를 위해 동부한미 노회가 제정한 GDP절차에 따라 교회 대표(SCC)와 노회 대표(PET)들 간에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필그림교회는 지난해 9월 노회에서 11월 15일로 확정한 최종 공동의회 투표날짜를 한 달여 앞두고 있던 상황에 동부 한미노회가 10월 13일 임시노회를 열어 행정 전권 위원회의 필그림교회 파송을 전격 결정하면서 한차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 후 필그림교회가 동북대회에 청원해 행정중지 명령을 받아 행정전권위가 해산되고 대회 총무가 중재로 나섰으나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양측이 GDP 과정으로 복귀해 1년여 후인 지난 10월 16일 관계해소 공동의회에서 97% 찬성을 얻고 노회대표와의 재산 조율($600,000 납부)을 거쳐 상정된 관계해소 동의안이 제 80차 정기노회에서 최종 부결된 것이다.

그 배경과 이유를 두고 동부한미 노회 측과 필그림교회 측의 설명이 매우 달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우선 이번 결정의 피해자인 필그림교회측 주장은 아래와 같다.

- 필그림교회가 지난 4년간 GDP 절차를 충분히 잘 지켜 왔으며 노회측이 직접 주관한 공동의회 후 노회 조정위와 필그림교회 SCC가 사전에 협의해 상정한 관계해소 동의안이므로 형식적인 인준절차(동의안 설명후 절차상 문제나 제안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토론후 필요시 수정동의후 재청후 기부 물어 인준)를 밟는 것이 GDP의 기본 정신임에도 그동안의 모든 과정과 협상의 결과물을 무시한채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찬반 토론 방식 과정을 통해 총대들의 마음을 편향되게 오도한 뒤 표결로 부결시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임.
- 노회 조정위원장 박상천 목사가 본인이 담당 위원장 신분임에도 그동안 진행과정과 동의안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설명과 입장 표명 없이 본인 시무하는 교회의 피해사례 근거한 반대 의견만 표시한 것 역시 이해할수 없는 절차상 하자임.
- 미장로교 한인교회 전국 총회(NCKPC) 총회장 심평종 목사 명의의 서한을 동의안 표결제안서 앞에 포함 여부 등을 포함한 회의 진행방식과 당일 배포자료 등에 관한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총회장의 권위를 이용해 자신이 속한 노회도 아닌 타노회의 안건에 반대로 편향된 개인적인 의견을 문서로 표명하며 독려해 동의안 표결의 공정성을 침해함.
- 조문길 목사 역시 총회 소속 한인회중 담당 목회자로 교단소속 모든 한인교회(필그림을 포함)들의 입장을 대표해야 마땅함에도 교단에 남고자 하는 교회들의 편에 서서 발언하며 필그림교회 탈퇴후 개교회들이 입게 될 피해 가능성을 강조하며 반대 의견을 노골적으로 표명해 동의안 표결의 공정성을 침해함.
- 실제 반대의견들 역시 그동안의 GDP 절차나 공동의회 진행 및 결과, 그리고 재정적인 제안내용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노회원 자신들의 목회에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의견 위주로 발표함으로서 노회원으로서 노회의 안건을 다루지 않고 자신들 교회의 득실위주의 의견들만 내놓고 반대한 또 다른 절차 진행상 하자임.

상기한 이유로 필그림교회는 동부 한미노회의 필그림교회 관계해소안 부결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관계해소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상회기관 청원등 필요한 조처를 통해 정상적인 관계해소안건의 재상정 및 인준 결정을 추진할 것임을 공표하였다.

노회측은 그동안 교단내 동성애 관련 보호정책들이 마련되어 필그림교회가 처음 GDP 과정을 시작할 때와는 상황이 변했고 교단내 대표적인 한인교회인 필그림교회의 탈퇴로 남아있는 한인교회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우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교회 재산 처분권을 갖고 있는 노회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내린 공식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필그림교회측은 지난해 10월에도 근거 없는 행정전권위(AC)발동으로 교회를 어렵게 한 뒤 상회기관 청원 등 우여곡절 끝에 대회 중재안조차 노회 측의 비협조로 부결되어 대회 재판국에서 필그림 청원안건이 계획대로 다뤄지게 되고 필그림교회가 노회 측에 AC 파송뒤 기존 GDP 절차에 따라 교회 단독으로 치룬 2015년 11월 15일자 관계해소 공동의회 98% 찬성 결과를 인정해 줄 것을 2016년 3월 1일자 제 77차 정기노회 안건으로 공식 제안하는 등 노회가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었던 금년 2월말 상황을 들어 추가로 설명하였다.

노회와 필그림교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3월1일자 제 77차 정기노회를 코앞에 두고 있던 2016년 2월 28일 주일 노회장 허봉기 목사와 당시 사무총장 조문길 목사가 필그림교회 당회를 전격 방문해 허봉기 목사가 본인을 믿고 대회 청원 철회와 3월1일 노회에서 본의 아니게 상처받은 노회원들에 대한 공식 사과 및 6개월간의 냉각기를 갖는 조건으로 합의해 줄 경우 본인이 책임지고 노회장 임기내 늦어도 12월 노회에서 관계해소 안을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며 설득해 필그림교회 당회는 노회장의 진심을 믿고 그 조건을 따른 것 인데 결국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것이 궁지에 몰린 노회를 구하기 위한 살신성인의 궁여지책이었는지 아니면 마지막 순간에 노회와 교단내 상층부 압력에 굴복한 것인지는 본인의 신앙인격에 근거한 양심선언 외에는 알 길이 없는 부분임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 이다.

지역 교계에서는 노회와 NCKPC내 강경파 리더들이 필그림교회가 이대로 교단을 떠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탈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두려워해 노회에서 관계해소 인준안 부결이라는 초강경 무리수를 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한 필그림교회 측은 우선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동부 한미노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천명 한 뒤 그 억울함을 상회 기관인 동북대회(Northeastern Synod)에 호소하고자 청원서(Remedial Complaint)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동부 한미노회의 필그림교회 탈퇴안 부결을 바라보는 한인 기독교계의 일반적 시각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믿어지며 향후 필그림교회와 동부한미노회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체로 필그림교회가 개혁신앙의 핵심 가치들인 성서적 권위와 예수 구원의 유일성을 지키는 지역 사회내 모범 교회란 평가와 함께 동성애자 안수에 결혼의 정의까지 수정하며 변질돼 가는 PCUSA 교단과의 관계해소를 위해 지난 4년간 믿음으로 인내하며 모든 희생을 감수해 왔음에도 이런 의외의 일격을 당한 것을 부당한 핍박으로 평가하며 응원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인 현실이다.

과연 필그림교회 관계해소안 부결을 결정한 동부 한미노회의 결정이 지루한 여정의 끝이 될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 될지 한인 기독교계가 긴장하며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푸른색 글의 내용은 아멘넷 입장과는 상관없는 필그림교회측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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