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수 목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치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천수 목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치라"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6-04 05:20

본문

[기사요약]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뉴욕노회장 김천수 목사가 졸업생들에게 권면했다. 김 목사는 졸업은 배움의 새로운 시작이며, 남을 가르치기 전 자신을 먼저 가르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항상 진실하고 정직할 것을 당부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dfbfc06a575dbeb2ea211cb348630bdb_1749028826_8.jpg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이 주최하는 2025년도 제39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감사예배가 오는 6월 1일, 뉴저지 하베스트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뉴욕노회장 김천수 목사가 권면자로 나서 졸업을 맞이한 이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함께 목회 여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 목사는 올해가 자신의 신학대학원 졸업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히며, 이날 전하는 권면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했다.

 

김천수 목사는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신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졸업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세 가지 핵심적인 권면을 전달했다.

 

첫째로, 김 목사는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학교에서 교수들의 정성 어린 가르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배움의 길을 멈추는 순간 능력 있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역 현장에서의 배움은 때로는 학교에서보다 더 힘들고 처절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연구하며 묵상하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권면으로 김 목사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가르치는 일이며, 총회 헌법에도 목사의 자격으로 '교수의 능력'이 명시되어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은 세상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말씀을 전하는 자가 먼저 그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마서 2장 20절에서 21절 말씀을 인용하며, 스스로 선생이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가르치지 않았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오늘날 목회자로 부름받은 우리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설교를 하든, 성경 공부를 인도하든, 성도들에게 권면을 하든, 그 첫 번째 대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을 때, 그 말씀의 능력이 성도들에게도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항상 진실하고 정직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는 목회 현장이나 노회 활동을 하면서 간혹 목회자가 진실하지 못하거나 정직하지 못해 성도들이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리스도인, 특히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부름받은 지도자들에게는 더욱더 높은 수준의 진실함과 정직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도서 1장 8절에서 감독의 자격으로 언급된 '의로우며 거룩하며'라는 말씀은 곧 진실하고 정직하며 거짓과 불의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게 한 끔찍한 죄를 지은 후, 시편 51편 10절에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몸부림치며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날마다 이러한 자기 성찰과 정직을 향한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졸업생들의 앞으로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시는 복된 여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권면을 마쳤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977건 3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개신교수도원, 10차 사모수련회 4/27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 2025-03-08
종교전환: 미국인의 4%가 기독교로 개종했고, 22%가 기독교를 떠나 2025-03-08
오늘날 목사의 아내의 역할, 성경이 아닌 문화가 만든 산물 2025-03-08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 '신개척 모델' 지속적으로 추진할터 2025-03-07
"모두 내려놓았다" 새문교회, 퀸즈한인교회와 '신개척 모델' 손잡다 2025-03-07
이용걸 목사 “우리 마음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성령님” 2025-03-07
재의 수요일, 후러싱제일교회 사순절 경건한 출발 2025-03-06
Ashes2Go, 재의 수요일을 맞이하는 새로운 트렌드 2025-03-05
이윤석 목사의 사순절은 비성경적 주장 vs 미국 복음주의 의견들 2025-03-05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 제28회 정기노회, 마치 성회처럼 2025-03-05
힙스터도 궁금해할 사순절 7가지 핵꿀팁! 2025-03-04
미국인 26%만 사순절 지키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다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제96회 정기노회 “총회일시 변경하자”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제96회 정기노회 2025-03-04
2025 시애틀 형제교회 컨퍼런스 "Church Uplifting Chu… 2025-03-04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특강, 목회와 신앙의 새 길을 열다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든노회 제96회 정기노회, 박기현 목사 안수식도 열… 2025-03-03
허상회 목사, KAPC 미동부 노회중에 최초로 부총회장 후보로 노회 추천… 2025-03-03
이원호 목사가 안수받은 목사에게 하는 권면: 6가지 목사의 자세 2025-03-03
변화 모색하는 청소년할렐루야대회, 대회앞서 부흥집회 3/28 열린다 2025-03-03
조원태 목사의 삼일절 “히브리서 인물처럼 16인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2025-03-03
2015~2025: 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10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 2025-03-01
한인동산장로교회, 50주년 맞아 제3대 담임목사 청빙 2025-02-28
뉴저지 목사회 볼링축제 "스트라이크보다 값진 웃음과 화합” 2025-02-28
뉴욕교역자연합회, 크루즈 2026년 신년기도회 일정 발표 2025-02-2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