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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신교회 '한여름 밤의 꿈', 뉴욕 이민생활의 쉼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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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8-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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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효신장로교회가 8월 11일부터 5일간 제3회 <한 여름 밤의 꿈>을 개최했다. '교회에서 즐기는 바캉스(교캉스)'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친 이민 생활에 위로를 전하는 것을 넘어, 전도와 다음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됐다. 김광선 목사는 창조와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선포하며 성도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주었다.9213a1cc496057cf2f6a46b5db854783_1755685353_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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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즐기는 한여름 밤의 축제. 방지각 원로목사와 김광선 담임목사 부부

 

뉴욕의 짙은 여름밤이 특별한 축제의 빛으로 물들었다.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김광선 목사)가 8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닷새간 “사랑은 한낮의 태양처럼”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한 여름 밤의 꿈>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교회에서 영적 재충전과 즐거운 교제를 누린다는 의미의 ‘교캉스(교회+바캉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제는 효신교회만의 아름다운 여름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 여름 밤의 꿈>은 2022년 10월 부임한 김광선 목사의 목회적 고민에서 시작됐다. 성도들을 심방하며 치열한 이민 생활에 지쳐 제대로 된 휴가 한번 마음 편히 가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한 김 목사는, 교회가 이들을 위한 특별한 안식처이자 휴가지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2023년 ‘함께 꾸는 꿈은 황홀하다’라는 주제로 첫 행사가 시작됐고, 지난해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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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와 다음세대를 품은 축제의 장

 

올해 행사는 이전과 다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성도들의 내부적인 교제와 회복을 넘어,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이웃을 초청하는 전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이는 ‘예수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일인지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전도는 없다’는 김 목사의 목회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민 생활의 한복판에 있는 예배당과 마당에서 주님과 동행할 때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될 수 있음을 삶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실제로 이전 행사를 통해 교회 출석을 시작하거나 다른 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결심한 이들이 생겨나는 열매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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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모든 세대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로의 발전이었다. 교회 안의 다음 세대 역시 신앙의 기쁨을 체험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첫 준비 단계부터 마지막 정리까지 온 세대가 함께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행사장 데코레이션을 주도했고, 청년부와 EM(영어권) 공동체는 매일 밤 이어지는 야식 만찬을 하루씩 책임지며 솜씨를 뽐냈다. 어린이 부서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특송을 선보여 모든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했다.

 

자연스럽게 십대 청소년들이 장로나 권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대화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며, 세대 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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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교제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향연

 

‘성도들과 함께 떠나는 휴가’라는 컨셉에 맞게 행사장은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했

다. 교역자들과 시무장로, 찬양팀은 모두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성도들을 맞이했고, 교회에 들어서는 모든 이들의 목에 향기로운 꽃 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해를 거듭하며 이제는 많은 성도가 각 구역이나 공동체별로 옷을 맞춰 입고 참석하는 등 자발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녁 8시, 본당에서 시작된 ‘꿈의 예배’는 그 해의 주제에 맞게 꾸며진 공간에서 온 세대가 함께 드릴 수 있는 찬양과 말씀으로 채워졌다. 특히 김광선 목사의 설교는 신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시지의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 장로부터 중고등부, 청년부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는 짧은 연극을 곁들여 참여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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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성도들을 위해 통역기가 제공됐지만, 연극과 시각 자료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 목사는 때로 직접 피아노 건반 앞에 앉아 설교 주제를 담은 찬송을 성도들과 함께 부르며,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새겨지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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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다

 

첫째 날, 김광선 목사는 ‘사랑의 선물, 널 위해 태양을 준비했어’(창 1장)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빛과 하늘, 땅과 식물 등 인간이 살아갈 완벽한 환경을 모두 갖추신 후 마지막 날에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신 창조의 순서에 담긴 깊은 사랑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지구보다 109배나 큰 태양을 생명이 살기에 가장 완벽한 온도와 위치에 두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스케일이 얼마나 광대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창조의 사랑이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절정을 이루었음을 전하며, 매일 뜨는 해를 볼 때마다 그 위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노래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사랑의 증표, 태양은 사랑 앞에 뒷걸음질 친다’(왕하 20장)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이어갔다. 죽을병에 걸린 히스기야 왕의 눈물 어린 기도에 응답하시며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하시고, 그 약속의 증표로 해시계의 그림자를 10도 뒤로 물러나게 하신 기적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김 목사는 “이 기적은 창조주께서 피조물인 인간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는 거대한 태양조차 그 운행을 멈추고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다”고 선포했다.

 

이어 “태양의 기적보다 더 크고 확실한 사랑의 증표는 바로 로마서 5장 8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며, 이민 생활의 어떤 고난과 두려움 속에서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신뢰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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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즐거움, 야외에 준비한 만찬장에서 야식

 

예배가 끝난 후에는 교육관 1층 야외에 마련된 만찬장에서 풍성한 교제의 시간이 펼쳐졌다. 매일 다른 구역에서 콩국수, 떡볶이, 무스비, 하와이안 드링크, 과일화채, 찐옥수수 등 다채로운 야식을 정성껏 준비해 나누었다. 성도들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족, 구역 식구, 그리고 새로 초청된 이웃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깊어가는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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