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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경동 목사, "소향과 포스는 예수님의 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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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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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CCM 그룹 "소향과 포스" 뉴욕공연이 2005년 11월 30일(수) 저녁 어린양교회(김수태목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소향과 포스"는 12월 2일 워싱톤 DC 공연일정에 따라 뉴욕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소향과 포스"는 국제옥수수재단 미주본부가 주최하는 "2005 북한 및 제3세계 식량지원 자선음악회"를 에 참가한다. 이어 총 4회 공연의 자선음악회가 진행된다.

포스는 가족으로 구성된 찬양 밴드이다. 김경동 목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리더 드러머 김희준과 김희준의 아내 싱어 소향, 키보디스트 지혜, 베이스 기타리스트 김희선, 기타리스트 진주 등 가족으로 구성된 팀이다. 미국공연에는 "소향과 포스" 팀원 5명와 함께 아버지 김경동 목사와 어머니가 참가했다.

인터뷰에서 아버지 김경동 목사는 4명의 자녀와 며느리(소향)가 "예수님의 똘아이"라고 불릴 정도로 하나님 앞에 헌신적이며, 새벽 3시면 꼭 일어나 2시간 이상 기도를 드리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했다. 돈이 없어 소향이만 뮤지컬 티켓 한 장만 사주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사역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로 일주일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가 찬양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아이들이 찬양 사역을 시작했다. 키보드를 연주하는 지혜는 8살부터 시작하여 16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베이스기타 희선이는 13년 경험 등 모두 어릴 때부터 훈련을 통해 쌓은 실력이다. 해외공연에 나서는 것은 아들 희준(28)이 군대에서 제대한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 졌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카나다,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등 수많은 나라를 방문해 공연을 했다. 미국에도 20번 이상 왔다. 올해 5월에는 아틀란타에서 공연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의 신앙은 대단하다. 한국의 최고의 기획사가 수억 원을 들고 와 3년에 3장의 앨범을 내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자고 했지만 아이들이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린후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길은 가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3년간 많이 알리면 평생할 찬양사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유혹도 들었지만 아이들이 반대해서 포기했다. 아이들은 아무리 공연이 늦게 끝나도 새벽 3시면 꼭 일어나 2시간 이상씩 기도를 한다. 아이들에게 물으니 "하나님이 오늘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 라는 기대로 기도를 한다고 한다. 자식들은 "예수님의 똘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인어공주 같은 미국영화를 수백 번보고 영어 자막을 외운다. 그리고 노래를 수천 번 들어 음을 다 이해하는 수준을 지나 똑 같이 흉내낼 수도 있게 된다.

5년전 LA에 왔을때 세스라는 마이클 잭슨을 가르친 유명한 레슨을 하는 사람을 만나 레슨을 받았다. 영어 발음이 좋아 그분이 미국에서 사냐고 물어 보며 만약 미국에서 활동을 하려고 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 찬양만 하기를 원한다고 거절했다. 또 비비킹이라는 유명한 라이브카페에서 어메징 그레이스를 불렀는데 매니저가 같이 일하지고 말할 정도였다.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하여 신동호 테너가수와 같이 히딩크 감독이 좋아 한다는 My Way를 불렀는데 테너와 같이 고음이 올라가는 실력이라고 극찬을 받았다. 또 모 방송국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지휘자가 "너의 노래는 고급까페 커피 같은데 우리 연주는 다방커피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해외 공연을 가도 기타 등 모든 장비를 다 가지고 온다. 그리고 인원이 많아 미국에 한번 오려면 천만 원이 넘게 들어간다. 특별한 후원자도 없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들도 2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들이 헌금능력이 있는 어른들에만 치중하고 젊은이를 위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젊은이들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소향과 포스" 팬들의 주 대상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엄마와 내가 해외공연에 따라 다니며 돌본다. 엄마는 아이들을 코디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는 한국에서 농아 사역을 하고 있는데 간증과 성경 말씀 수화 비디오를 만들고 있다. 한국 기독교계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팀은 우리 밖에 없다. 미국의 2세들이 우리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한국말과 함께 영어도 같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찬양도 많이 한다. 그래서 우리 콘서트는 부모와 자녀와 같이 와서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미국내 많은 집회는 2천명이상씩 참가했다. 헌신을 위한 결단 초청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나온다. 어떤 기자는 공연에 많은 2세들이 온 것을 보고 아이들이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냐고 말한 적도 있다. 호주 공연에서는 한 부모가 찾아와 16살 난 집을 나간 딸이 오늘 공연에 오니 설득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이를 설득해 집으로 보낸 적도 있다. 평소에 좋아하는 소향언니와 2시간 이상 이야기 하며 아이가 마음을 돌려 집에 돌아갔다.

처음 뉴욕에 와서 젊은이를 위한 R&B나 힙합 등을 접하고 싶었는데 일정상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다. 매년 기독교 음악에 관련된 도브상 시상식이 내시빌에서 열린다. 이상을 수상하기 위해 영어음반을 준비하고 싶다. 이상을 수상하면 찬양으로 세계선교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영어음반을 제작하기 위한 프로듀서를 찾는 것이 기도의 제목이다.

소향이가 노래하는 것을 보면 10만명이 모이나 10명이 모이나 항상 같다. 소향이는 전혀 그것을 개의치 않는다. 찬양은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면서 하는 것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러다 쓰러져도 하나님에게 영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창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찬양을 드리면 청중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항상 변함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마저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여러군데 공연을 다니면 힘든 것도 많다. 만약 우리를 초청하는 곳이 있다면 호텔보다는 가정집에 초대했으면 한다. 우리들은 가족이기 때문에 방 2개면된다. 미국에는 대부분 낮에 일을 나가기 때문에 그동안 김치찌개도 끓여 먹고 했으면 좋겠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힘들다. 뉴욕에 와서 뮤지컬 라이온킹을 보게 되었는데 소향이만 보게 했다. 그래도 사역은 계속된다. 공연문의 : 한국 011-616-1924 / 032-815-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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