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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칠 목사 "올라가려고 하지말고 내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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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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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러 낮은 곳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기 원하는 '산밑의 백합' 창립 1주년 기념예배가 6월 24일(주일) 오후 5시 중부 뉴저지 사우스 리버 제일개혁교회에서 열렸다. '산밑의 백합'은 지난해 5월 원로 조정칠 목사(79세)를 중심으로 교만하여 산 위에 기어올라 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교만을 버리고 겸손을 되찾아 예수님이 계신 산밑으로 내려오는 운동을 전개했다.

1부 예배는 찬양 정영민 목사, 사회 신준희 목사, 기도 길재호 목사(생명나무교회), 특송 산밑에 백합 가족 일동, 설교 김요셉 목사(예수생명교회), 축도 정도영 목사(뉴욕갈릴리교회)으로 진행됐다. 2부 교제의 시간은 인사 조정칠 목사, 역사 및 사역보고 김동욱 집사, 광고 이호수 집사, 사랑의 100불 나누기 조정칠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길재호 목사(생명나무교회)의 기도는 '산밑의 백합'의 의미와 방향성이 특히 목회자의 고뇌가 잘 담겨 있다. 길 목사는 "정말 산꼭대기의 백합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고 발에 짓밟히는 들풀이라도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자"라며 겸손히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요셉 목사(예수생명교회)는 요한복음 3장 1-3절을 본문으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니고데모를 통해 주님이 계신 산밑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을 추구하고 종교화 되어가는 교회와 교인의 모습을 지적하고 회개를 제시했다. 또 예수의 향기가 나는 사람들이 가득찰때 산밑의 백합이 이루어질것이라고 전했다.

조정칠 목사는 인사를 통해 산밑이 왜 좋은지를 설명했다. 조 목사는 산위의 자리보다 산밑의 자리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예수님의 시대 바리새인들은 상좌 상위에 있었다. 밑으로 가면 아주 보편적이고 평범하고 안정하고 자유스럽다. 산밑에 오면 인간의 사이가 없어진다. 산위에는 사이는 실종되고 차이만 있으니 껄거럽다. 사람들은 평범하고 보편적인 산밑이 얼마나 좋은 곳인가를 잘 모른다.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 나누어 주고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편안한것을 꼴을 못보는 것이 현실이다. 산위의 자리는 우리 자리가 아니다. 산위의 것을 너무 추구하지 말고 양보하고 내려와 잘 살라는 것이다.

또, 조정칠 목사는 목사들은 '목사(牧師)'가 아닌 '목사(牧事)'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이 스승이 되지말라고 하셨다. 목사(牧師)에서 스승 '사(師)'를 사용한 것은 성경원리에 안맞는다. '사(師)'자를 반납해야 한다. '목사(牧師)'가 아니라 '집사(執事)'와 같이 '목사(牧事)'가 되어야 한다. 집사는 일 '사(事)'를 쓰는데 목사는 스승 '사(師)' 자를 쓴다. 다르게 쓴다. 그러면 절대로 안된다. 바꾸어야 한다. 어느나라도 그렇게 사용하는 곳이 없다. 산밑의 백합에는 목사(牧事)가 있고 스승은 없다. ‘좋은목자의 동산’을 할 때는 김동욱 집사를 ‘동산감독’이라고 불렀다. 동산에는 감독이라는 명칭이 어울린다. ‘산 밑에 백합’에는 그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는 김동욱 집사를 ‘조사(助事)’라고 부르겠다. 조사(助事)는 돕는 사람이다. 조사(助事)는 가장 낮은 사람이다. 목사를 도울 때는 목사보다 낮고, 장로를 도울 때는 장로보다 낮고, 집사를 도울 때는 집사보다 낮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가 조사(助事)이다.”

조정칠 목사는 '사랑의 100불 나누기'를 통해 지난 1년동안 들어온 헌금중 10%인 500불을 5명의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목마를때 한모금으로 물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하라고 부탁했다.

김동욱 집사는 '산밑의 백합'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10년 가을 조 목사님과 만나 '산밑의 백합'을 구상했다. 시끄럽지는 않지만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5월 비영리단체를 등록을 하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년간 공식적으로 3번 모임을 가졌으며 총후원금은 4,720불이다. 그 중 약 10%인 500불을 사랑의 100불 나누기에 사용했다. '산밑의 백합'에는 14명의 회원이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38분이 등록을 했다"고 전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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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길재호 목사(생명나무교회)

언제부터 십자가가 높은 곳에 있어 보혈의 피 대신에 인간이 가질수 있는 욕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변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 생각해 본다. 이 자리에 생각하는 것은 정말 산꼭대기의 백합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고 발에 짓밟히는 들풀이라도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매일 살면서 느끼는 것은 아직까지 내안에는 내가 너무 많구나를 경험한다.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목회를 하면서 산밑에 있는 사람들과 뒹굴며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좀 더 인내하게 하시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해달라.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려지신 피는 바닥으로 흘렀다. 우리가 언제든지 주님이 부르시면 바닥을 구를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 세상의 유혹도 많고 부추기는 일도 많다. 옛사람이 권력과 좋은 자리로 가도록 은근히 부추기는 것을 경험한다. 높은 곳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를 부르는 주님의 보혈을 기억하게 해달라.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이다. 그것이 주님의 기쁨이다. 겸손히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도록 해달라. 성령의 힘으로 더욱 낮아지도록 해달라. 백합은 바라지도 않지만 바람에 날라가고 밟혀지는 들풀이라도 생명의 복음을 전할수 있다면 기쁨으로 따라가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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