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장에서 교역자 청빙시 필수적 질문 “소명을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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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8-06-21 10: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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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는 6월 18일 퀸즈장로교회에서 “목회자와 여성 사역자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이민교회 여성도와 여사역자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는데 교역자의 권위가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중점으로 강의를 했다.
이종식 목사는 교역자의 권위는 교역자가 △소명의식이 있을 때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성도들과 지혜롭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그 일에 전문가가 될 때 △담임목사와 연합하면서 사역할 때 나온다고 말했다. 세미나후 대화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5개의 소주제중 교역자의 소명의식에 대한 내용에서 가장 큰 도전을 받은 것을 알았다.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남성이든지 여성이든지 교역자의 권위는 어디서 생기는가? 오늘날 교회 이름과 교역자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역자의 권위가 세워질 수 있는가를 나름대로 정리했다.
제가 볼 때는 소명의식이 있을 때 주의 종으로 세워진다.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상관없이 소명의식이 있을 때 세워진다. 제가 목회하며 느끼는 것은 성도들은 목사의 소명의식을 보고 따라오는 것 같다. 소명의식은 하나님께서 나를 이 일에 부르셨다고 하는 확신이다. 굉장히 중요하다. 목사가 성도들 앞에서 나는 이 일을 하기위해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미 대단한 신분으로 서 있는 것이다.
출애굽기 3:13-15을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내용이 나온다, 15절에 보면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라는 내용이 나온다. 소명의식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교역자들에게 꼭 물어본다. 여교역자들에게는 더 물어본다. “전도사님, 힘들지 않으세요? 전도사님은 왜 힘든 이 일을 하고 계세요? 이유가 무엇이세요?”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런 대답을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자 교역자도 여자 교역자도 특별히 여교역자들에게서 하나님이 나를 이일에 부르셨다는 소명감이 없는 모습을 가끔 본다. 그래서 결혼하면 전도사직을 그만두거나 바뀌는 모습을 많이 본다. 물론 남성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소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세상에서 밀려서 할 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받게 된다. 그렇게 하면 교인들에게 주의 종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을 새롭게 하기위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나는 이 일에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것만 있으면 사람들은 주의 종으로 인정하고 따라간다. 학식이나 학벌에 상관없이 소명의식 때문에 사람들이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저는 1975년 아버지를 따라 남미에 이민가서 봉제를 배웠다. 공부하러 미국 LA에 와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위해 봉제공장에 들어가 일했다. 처음 다닌 신학교는 한국 총신 분교였는데 밑에는 술집이 있어 경건회 시간이면 뽕짝소리가 올라와 더 열심히 찬양한 기억이 있다.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목사의 시작은 별볼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하나님이 붙들어 사용하시고 달라졌다고 한다면 제 소명감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다고 하는 확신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지식이나 학벌이 있어도 소명감 있는 목회자에게 당할 수가 없다. 다 머리를 숙이게 되어 있다. 교역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소명이다. 학벌 때문에 주의 종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소명이 확실하면 누가나 다 주의 종으로 대우를 받는다.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라는 말씀이 얼마나 멋있는 말씀인가? 이러면 사람들이 들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소명의식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러면 무엇을 보고 소명의식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가?
우리 교회 한 전도사를 소개한다. NYU를 졸업하고 웨스티민스터신학교에 가서 공부했다. 그리고 퀸즈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고 학교 교사가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저에게 와서 교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학교 교사가 되어 연봉도 받고 방학때면 다 놀고 편하다. 그리고 교회에서 일하면 교사만큼 연봉도 못 주는데 왜 교회에서 일하려고 하는지 물었다. 공부할 때 교회에서 재정지원을 해 준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주님의 일이 얼마나 힘든데 그런 동기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부족하다며 다른 이유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자 자신은 돈버는 데는 관심이 별로 없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두말 안하고 전도사를 하라고 했다. 저의 딸 이야기이다.
소명을 받은 것이다. 돈 버는 일이 있는데도 그만두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고 하면 소명을 받은 것이다. 교역자들이 돈 벌려고 하는가? 돈을 많이 안준다. 그러므로 교역자는 어느 상황 속에서도 왜 이 일을 하는지 물을 때 세상의 어떤 일보다 이 일을 한다면 행복하다, 하나님이 이일에 나를 부르셨기 때문이라는 소명의식이 있다면 남녀 상관없이 놀라운 주의 종으로 사용될 줄 믿는다. 이것이 중요하다.
21살에 전도사가 되어 LA에 있는 개척교회 학생부를 맡았다. 4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저와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학생이 나이도 비슷한데 너무 어린나이에 전도사가 된 것이 창피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할 말이 없어 머리를 숙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제마음 속에 “내가 너를 전도사로 세웠다. 그런데 네가 그 직을 창피하게 여기면 나는 무엇이 되는가? 내가 너를 이곳에 보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라”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머리를 들고 “그래, 나와 너는 나이 차이는 별로 안나지만 다른 점이 있다. 너는 여기 학생으로 앉아있고 나는 하나님께서 전도사로 이곳에 보내셨다. 너는 나를 전도사로 인정해야 한다. 네가 나를 인정안하면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너희는 나를 하나님이 보내신 전도사로 생각하고 잘 따라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작용하여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고 학생부가 크게 부흥했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왜 이일을 하느냐고 질문을 받을 때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기 때문에 이 일을 할 때 이 세상 어떤 일을 하는 것 보다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죽지 못해서 한다는 자세가 보여질 때 사람들은 주의 종으로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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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pt님의 댓글
9 pt ()
이종식 목사님의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소명의식이 분명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역사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