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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USA, 결혼 정의 바꾸고/동성애자 결혼 집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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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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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221차 총회에서 이것만은 피했으면 하는 결정이 6월 19일(목) 내려졌다. 헌의안중 위원회에서 통과되어 총회에 상정된 동성애 관련 두개의 안건이 통과되어 PCUSA가 동성애자 결혼을 허락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이 되었으며, 총회장 밖에는 동성애자들의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왔다고 미국 주류신문들은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첫째, 규례서의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사이(between a woman and a man)"에서 "두사람 사이(between two people)"로 바꾸는 안이 429-175로 통과됐다. 2012년 총회에서는 20표 차이(338-308)로 부결된 바 있다. 바뀐 정확한 내용은 "between two people, traditionally a man and a woman”으로 전통적인 남자와 여자사이의 결혼과 비전통적인 동성애자들의 결혼 모두가 미국장로교내에서 결혼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 어디에도 '동성애'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는다. 2010년 총회에서 동성애자도 목사와 직분자 안수를 받을수 있게 될때도 동성애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 아니라, 직분자에 대한 설명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의 언약을 맺어 정절하게 살거나 독신으로 순결하게 살도록"라는 조항을 뺐다.

둘째, PCUSA 목회자가 동성애자(게이와 레즈비언)의 결혼을 법이 허용하는 19개 주 PCUSA 교회내에서 집례할 수 있다는 안이 371-238로 통과됐다. 이 안은 바로 확정됐다. 하지만 결혼의 정의에 대한 규례서 내용을 바꾸는 첫째안은 총회의 가결후 172개 노회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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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정기노회에서 손을 들어 동성애자 안수에 대한 수정안을 반대하는 동부한미노회 한인 목사와 장로들

다시 정리하면,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진보적으로 △동성애자도 PCUSA 목사나 직분자가 될 수 있으며(2010년 총회) △동성애자 결혼도 결혼으로 인정하며(2014 총회, 노회표결 필요) △동성애자 결혼을 PCUSA 교회에서 PCUSA 목사의 주례로 할 수 있게 됐다(2014년 총회). 이로서 미국장로교(PCUSA)는 성공회(Episcopal Church), 미국 복음주의 루터란교단(ELCA), 연합그리스도교회(UCC)와 같이 동성애자 결혼 또는 동성애자 결혼 집례를 허용하는 교단이 됐다. 대부분 미주류 교단이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다.

PCUSA 총회는 이번 결정의 파장에 대해 염려하며 특별히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이번 두가지 결정에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고 슬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생각과 토론과 기도로 결정됐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깊은 통찰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장로교(PCUSA)는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교단내에 있었던 장시간의 동성애에 대한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동성애 문제가 본격화된 1992년이래 PCUSA는 교인의 37%가 감소했으며, 특히 2011년 동성애 목사와 직분자 안수를 허락한후 428개 교회가 PCUSA 교단을 떠났다. 2013년말 통계에 의하면, 미국장로교(PCUSA)는 1만여교회 176만명의 교인이 속해 있다.

한편 PCUSA 한인교회 총회(NCKPC)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메인주 포트랜드에서 2014년 총회를 연다. 지난해 총회에서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 2013년 신학, 윤리, 사명 선언"를 발표하여 교단의 동성애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밝힌 한인총회는 PCUSA의 새로운 결정에 따라 바쁜 총회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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