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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흐름과 미국교회의 신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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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7-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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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갤럽 조사 결과, 미국 성인 14%만이 암호화폐를 소유하며, 특히 18-49세 남성(25%)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대다수는 높은 위험성을 이유로 구매에 관심이 없어, 주식 등 전통 자산에 비해 여전히 틈새 시장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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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남성 중심의 암호화폐 투자가 이루어져 (AI 생성사진)

 

미국 성인 7명 중 약 1명(14%)만이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높은 변동성과 위험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중의 신중한 태도는 재정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교회와 같은 기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갤럽이 6월 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소유 비율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18세에서 49세 사이의 남성 그룹에서는 4명 중 1명(25%)이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어, 50세 이상 남성(12%)이나 여성 그룹(8~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대학 졸업자(19%), 고소득층(19%), 정치적 보수층(18%)에서 평균보다 높은 소유율을 기록했다.

 

높은 인지도, 그러나 낮은 이해도와 위험 인식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거의 대부분이었지만(95%), 그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그쳤다. 60%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용어의 인지도와 실제 이해도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낮은 이해도와 함께,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암호화폐를 위험한 투자로 인식했다. 응답자의 55%는 '매우 위험하다', 32%는 '다소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암호화폐를 소유한 사람들조차 42%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특히 암호화폐 구매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72%까지 치솟아, 위험에 대한 인식이 투자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전히 틈새 시장에 머무는 암호화폐

 

물론 2021년과 비교하면 투자자 그룹 내 암호화폐 소유율은 한 자릿수에서 17%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소유한 미국인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단 4%만이 암호화폐를 최고의 장기 투자 수단으로 꼽은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최근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등 제도권 편입을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가 대중적인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낮은 이해도와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라는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로서는 젊은 남성과 고소득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시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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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남성 중심의 암호화폐 투자가 이루어져 (AI 생성사진)

 

미국 교회들과 암호화폐

 

암호화폐의 흐름은 미국교회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교회 재정 서비스 회사인 푸시페이(Pushpay)가 발표한 '2025 교회 기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를 활용한다고 답한 교회 지도자는 10%에 불과하지만, 39%는 향후 2~3년 안에 암호화폐가 "교회에 전략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4년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응답자의 62%는 그 이점에 대해 "모르겠다"거나 "더 배울 필요가 있다"고 답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2025년 미국장로교(PCA) 총회에 암호화폐 연구 안건이 상정되는 등, 교단 차원에서도 조심스러운 탐색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배경에는 새로운 기부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 관계자는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비전통적인 기부 방식이 교회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것이 클릭 한 번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을 수용하는 것이 기부를 희망하고 교회와 연결되기를 원하는 일부 교인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젊은 세대의 헌금 참여를 유도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선교 후원금을 간편하게 전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암호화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교회가 재정적 이익이나 시류를 좇아 섣불리 투기성 자산에 손을 대는 것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 도입을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지만, 그 본질이 투기나 탐욕이 아닌,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투명하고 신실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과 기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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