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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 깊을수록 트럼프 지지, 2024 대선 종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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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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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리서치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종교 유권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개신교 유권자의 62%, 가톨릭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선택했으며, 특히 매월 1회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64%가 지지했다. 이는 지지자 변심보다 투표율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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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지형이 가른 2024 미국 대선 (AI 생성사진)

지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뒤에는 종교적 신념이 굳건한 유권자들의 결집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선거 후 발표한 유권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종교 집단과 예배 참석 빈도가 투표 향방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자의 79%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반면, 카멀라 해리스 지지자 중 기독교인 비율은 절반 수준인 52%에 그쳤다. 이는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이 종교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종교 활동 참여 빈도는 지지 후보를 가르는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했다. 매달 한 번 이상 꾸준히 종교 서비스에 참석하는 유권자들 중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64%가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반면, 종교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해리스를 더 선호(56%)했지만, 이 그룹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43%)은 2020년에 비해 상승했다.

견고해진 백인 복음주의, 움직이는 개신교 표심

개신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전체 개신교 유권자의 62%가 트럼프를 지지해 2020년보다 지지 격차를 더 벌렸다. 전통적인 트럼프의 지지 기반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8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여전히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흑인 개신교 유권자의 변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흑인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2020년 8%에서 2024년 15%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지지 후보를 바꾼 이탈표보다는, 2020년에 투표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며 투표장으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가톨릭 유권자들의 표심도 트럼프에게 기울었다.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에게 거의 양분되었던 가톨릭 표는, 이번 선거에서 55%가 트럼프를 선택하며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 역시 2020년 바이든을 지지했던 가톨릭 신자 중 7%가 트럼프로 돌아선 반면, 트럼프 지지자 중 해리스에게로 옮겨간 비율은 4%에 그친 ‘미세한 이탈’과 투표율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표율이 가른 종교 지형

이러한 종교 지형의 변화는 유권자들이 대거 지지 정당을 바꾼 '이탈(defection)'보다는, 어느 쪽 지지자들이 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차등 투표율(differential turnout)'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퓨리서치 센터는 2020년에 바이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보다 트럼프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2024년에 더 높은 비율로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2024년 선거는 종교적 신념과 활동이 유권자의 선택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개신교와 가톨릭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세 강화는 그의 승리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이는 지지층의 충성도 높은 투표 참여가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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