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목사, "선교에 미치게 된 이유, 그곳에 주님이 계셨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제이미


뉴스

한준희 목사, "선교에 미치게 된 이유, 그곳에 주님이 계셨다"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7-28 04:34

본문

[기사요약] 뉴욕목사회 회장 한준희 목사가 원주민선교회 파송예배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고생스러워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선교지에서 한 소녀와의 만남과 기도를 통해 '주님이 함께 가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선교에 미치게 된 간증을 전하며 파송 선교사들을 축복했다.

 

d5074def5107462b8a176321d1c345a0_1753691638_11.jpg
▲뉴욕목사회 한준희 회장이 주님이 함께하는 선교의 참 의미를 나누었다

 

북미원주민선교회(NAMA)가 7월 27일 주일 뉴욕선한목자교회에서 파송예배를 드리고 2025년 연합선교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뉴욕목사회 회장 한준희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평소 미동부 기아대책 사역과 목사회의 은퇴 목회자를 위한 단기선교사 파송 등 선교에 열심을 내온 한 목사가 왜 이토록 선교에 열정적인지에 대한 답을 그의 간증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한준희 목사는 과거 선교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로 간증을 시작했다. 14년 전, 친한 목회자의 권유에 이끌려 의리상 미네소타 원주민 선교를 따라나섰다. 꼬박 이틀이 걸리는 고된 여정에 허리가 끊어지는 듯했고,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아 엿새 내내 차에서 먹고 자며 겨우 버텼다.

 

고생만 하다 돌아온 그는 ‘다시는 선교를 가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뒷바라지만 하다 온 것 같아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해, 또다시 같은 목회자의 권유를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선교지로 향했다.

 

“네가 혼자 갔니, 내가 같이 갔잖아”

 

이번에도 사역 3~4일째가 되던 날, 피곤한 기색으로 잠시 쉬고 있던 그의 곁으로 7~8학년쯤 되어 보이는 한 여학생이 다가왔다. 소녀는 며칠간 깎지 않아 덥수룩해진 한 목사의 수염을 손으로 한번 쓱 만지더니, 엄지를 들어 보이며 “멋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그저 웃어넘겼다.

 

문제는 뉴욕으로 돌아와 새벽 기도를 하면서 시작됐다. ‘내가 왜 그 선교지에 갔던 것일까?’, ‘이것이 과연 선교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의미를 찾지 못한 채 기도하던 그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네가 혼자 갔니, 아니 내가 같이 갔잖아. 내가 너와 왜 같이 갔는지 아니?”

 

그 순간 한 목사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선교지에서 수염을 만졌던 그 여학생이 아침부터 자신과 여러 번 눈을 마주쳤던 것이 떠올랐다. 소녀는 하루 종일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 목사는 ‘저 여학생이 나를 본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보았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주님이 도구로 사용하시는 영광스러운 자리

 

‘내가 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가셨다’는 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은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때부터 선교에 미치기 시작했고, 일 년에 두세 번씩 남미로 선교를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었다.

 

한 목사는 파송받는 선교사들에게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가시는 것이며, 여러분은 그저 주님의 손에 붙들려 가는 도구”라고 말했다. 선교지에서 어떤 일을 하든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만 있다면 그 현장은 능력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떠나는 그 순간부터 주님이 동행하시는데 어찌 축하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며 “이것은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가. 그 믿음으로 나아갈 때 선교 현장에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라고 말하며 파송받는 모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723건 209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2017 목회자 가족 수양회 2017-08-24
가난하지만 비전있는 신학생 환영 - 영생장학회 제1회 장학금 수여식 2017-08-22
“왜 미국에 있는지 사명을 찾지 못하면 한인교회 미래는 없다” 2017-08-22
이어진 목회의 근본 질문들, 뉴욕노회 목회자 가족 수련회 2017-08-22
새은혜교회(김홍선 목사) 창립 2주년 감사 예배 2017-08-21
뉴욕충신교회 김혜택 목사 이어 3대 안재현 목사 부임 2017-08-20
작은 교회이지만 큰 선교를 한 좋은이웃교회 니카라과 선교 댓글(3) 2017-08-20
2세들 마음을 움직인 1세들의 십자가 가득한 손 이야기 2017-08-18
찬양하는 가족, 어머니 배정주 집사와 두 딸(전영은, 전혜성) 댓글(1) 2017-08-17
미국의 설교학자들이 말하는 설교표절의 문제와 해법 2017-08-16
김남중 교수 “설교표절에 대한 북미교회와 한인교회의 차이” 2017-08-16
세상의빛교회(민경수 목사) 2주년 기념 및 이전 감사예배 2017-08-15
“필그림교회는 여전히 미국장로교 소속, 행정전권위 파송 및 당회 해산” 댓글(14) 2017-08-15
이수천 목사안수 “인기있는 목사가 아닌 정직진실된 목사될터” 2017-08-15
9회기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제1차 임실행위원회 2017-08-15
양춘길 목사 “교단탈퇴는 다니엘과 같은 신실한 믿음” 댓글(16) 2017-08-14
풀려난 임현수 목사 “아직도 꿈인 것 같다” 댓글(3) 2017-08-14
필그림교회, 96.7% 교인지지로 ECO 교단 가입키로 2017-08-14
필그림교회, 98% 교인지지로 미국장로교 탈퇴 댓글(6) 2017-08-14
김명래 전도사 “평신도 여성들이 나가야할 방향은” 2017-08-12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엘살바도르 2017 단기선교 2017-08-11
뉴욕수정교회, 5주간 이어진 아이티와 쿠바 등 단기선교 2017-08-11
43회기 뉴욕교협이 선택한 또 하나의 여행 유감 댓글(1) 2017-08-11
뉴욕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집회를 누가 주도하는가? 2017-08-10
김명래 전도사 “세이지 같은 한인이민교회 여성 평신도들” 2017-08-1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