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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서공회 “신앙 깊을수록 풍요로운 삶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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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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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성서공회 연구 결과, 성경 읽기, 교회 참여 등 신앙 활동이 인간 번영에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이 번영지수에서 낮은 순위를 보였으나, 신앙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높은 수치를 기록, 특히 젊은 세대에서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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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 개인의 풍요로운 삶을 이끈다 (AI 생성사진)

 

성경을 가까이하고 교회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신앙생활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성서공회(ABS)는 하버드 대학교의 ‘인간 번영 지수’를 활용한 최신 ‘2025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인간 번영’이란 한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측면이 좋은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버드대는 행복과 삶의 만족도, 정신적·육체적 건강, 삶의 의미와 목적, 인격과 미덕, 긴밀한 사회적 관계, 재정적 안정성 등 여섯 가지 영역을 통해 이를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22개국 중 미국은 ‘인간 번영 지수’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재정적 부유함을 고려했을 때 순위는 12위로 소폭 상승했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등 상위 5개국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주의 문화와 공동체의 역할

 

존 플레이크 미국 성서공회 최고혁신책임자는 미국이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케냐와 같은 국가들보다 번영 지수가 낮은 이유를 문화적 차이에서 찾았다. 그는 “이들 문화권의 개인들은 스스로를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의 일부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독일, 스웨덴, 영국, 미국 등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들은 개인의 성취를 공동체의 결속과 조화보다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많은 미국인들은 단절감, 외로움, 불만족을 느끼며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렇다면 개인주의가 강한 사회에서 어떻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까? 보고서는 그 해답을 신앙 공동체에서 찾았다. 플레이크는 “활기찬 기독교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연결된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번성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통계로도 증명된다. 스스로를 신앙인이라고 밝힌 이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7.9점의 번영 지수를 기록한 반면, 비기독교인은 6.8점을 받았다. 매일 성경을 읽는 사람들과 성경에 깊이 몰입하는 이들 역시 7.9점을 기록했으나, 성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들은 6.8점에 머물렀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가능성

 

기도의 영향력 또한 분명하게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기도한 사람들 중 39%가 높은 인간 번영 점수를 보고한 반면, 기도하지 않은 사람들은 25%에 그쳤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고 강하게 느끼는 미국인 중 43%가 높은 번영을 경험한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 중 41%는 낮은 번영 수준을 보였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부머 세대가 평균 7.5점으로 가장 높은 번영 지수를 보였고, Z세대는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성경을 가까이하고 신앙에 적극적인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 8.1점이라는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젊은 세대에게도 성경과 신앙 공동체가 온전한 삶을 위한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시카고 대학의 여론조사기관(NORC)이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의 성인 2,6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플레이크는 예수님이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성경을 가까이하고 신앙 공동체와 연결되어 믿음을 실천하는 삶이 곧 풍요로운 삶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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