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 연임, 배경과 과제는?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욕교협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 연임, 배경과 과제는?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7-10 12:02

본문

[기사요약] 뉴욕교협이 52회기 공천위원장에 김명옥 목사를 재임명했다. 과열, 부정 선거를 막고 교계를 정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공천제는 2년차를 맞았다. 차기 회장은 다수를 차지하는 소형교회 목회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패거리 정치 막겠다" 교협, 2년차 공천제 향방?

뉴욕교협 회장, 내년엔 소형교회 목회자 차례?

 

2ee4055c2a808d4563cf28e39a31bc91_1752163295_27.jpg
 

51회기 뉴욕교협(회장 허연행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김명옥 목사에게 공천위원장의 중책을 맡겼다. 지난 7월 8일 열린 교협 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김 목사를 52회기 공천위원장으로 재지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50회기 총회에서 회장 선출 방식을 직접선거에서 공천을 통한 간선제로 변경한 이후, 김 목사는 2년 연속으로 공천위원회를 이끌게 되었다.

 

이 제도는 교협 헌법에 "50회 정기총회부터 한정 5년간(2024-28년)은 공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결정한다"고 명시된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선거 과열 막고, 교계 정화 위해 시작된 공천제

 

공천위원회가 도입된 배경에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김명옥 목사는 공천제 도입 이유에 대해, 과거 선거 과정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일부 목회자들이 무리를 지어 세상 정치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고, "몇만 불을 써야 당선된다"는 식의 부끄러운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았다는 것이다.

 

물론 공천제도가 단점 없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투표가 없어지면서 총회를 향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줄고, 교협의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회원 교회들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정치적인 목회자들이 교협과 교계를 자신의 목회지처럼 여기며 정치를 일삼던 폐해가 워낙 심각했기에, 현재의 제도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김명옥 목사는 설명한다.

 

김 목사는 "이런 아수라장 같은 부정선거판과 패거리 정치를 끊어내고, 덕망 있는 인물을 추대하여 교계를 정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공천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거로 인한 과도한 비용 지출을 막고, 후보자 간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여 잃어버렸던 교계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 주된 취지였다.

 

52회기 회장, 대형교회 아닌 소형교회 목회자?

 

관심은 자연스럽게 차기 회장 선출 방향으로 쏠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는 51회기 회장으로 허연행 목사(프라미스교회)를 공천했다. 김 목사는 첫 공천에 대해 "많은 기대와 바람이 있었다”라며 “대체로 성공했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전했다. 51회기 회장이 뉴욕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목회자였던 만큼, 52회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김명옥 목사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뉴욕 교계의 85% 이상이 소형교회"라고 언급하며,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는 "열정 면에서는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더 두드러진다"며, 한 해는 대형교회, 다음 해는 소형교회 목회자가 번갈아 회장을 맡는다면 이상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연속으로 소형교회 목회자들만 회장을 맡으며 목회보다 교계 정치에 집중하는 문제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형교회와 소형교회가 번갈아 리더십을 세우는 방식을 통해 건강한 목회자상을 다시 정립해 보자는 것이 임원들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명옥 목사는 공천위원장인 자신은 회장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공정한 직무 수행을 약속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원기님의 댓글

김원기 ()

본인이 공천하고 본인이 총무 하고 하는것은 독재 보다 더한 행태 입니다. 진정 뉴욕 교협이 정당성을 회복 하려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회장이 나와야 합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657건 16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목사회, 11일간 한국 순교지 및 베트남 방문 $2,100 2025-03-18
뉴욕목사회의 가슴뛰는 프로젝트 “사역 멈춤상태 목사들에게 선교기회 제공” 2025-03-18
뉴저지 하베스트교회 정선약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 3/30 2025-03-18
뉴욕장로교회 전도 특별세미나, 강사 김호성 목사 “21세기 전도 해법 제… 2025-03-18
미국인 4% 성경적 세계관, 40%만 성경의 하나님 믿어 2025-03-18
한준희 목사 “좌(左)냐, 우(右)냐?” 댓글(1) 2025-03-17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원로목사 추대 및 신용환 담임목사 취임 2025-03-17
제3회 뉴욕라이트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 런던에서 성황리 열려 2025-03-17
미주의 한 교단이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 2025-03-17
프라미스교회 희년 축하음악회, 은혜와 감동의 하모니로 가득 채워져 2025-03-17
휴스턴 목사 "AI는 내 아버지 시대의 피아노와 같다” 2025-03-16
김영길 목사 “목회의 어려움은 하나님이 참된 목회자로 만드시는 과정” 2025-03-15
뉴저지 한인 사회와 교계의 긍지, 블루법이 흔들린다 2025-03-15
이윤석 목사 “개혁신앙으로서의 성찬의 의미“ 2025-03-15
양영철 목사, 5년전 받은 사랑을 21희망재단에 되갚은 사연 2025-03-13
사라지는 영국 교회들: 10년간 3,500곳 문 닫아 2025-03-13
100명, 200명, 500명... 한계에 갇힌 이민교회, 돌파구는 어디… 2025-03-13
WMU 뉴욕세미나 “변화하는 시대, 이민목회와 사역” 2025-03-13
''동행과 상생 포럼 성료... 한인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의 시작'… 2025-03-12
뉴욕남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앞으로의 50년이 더욱 풍성하길” 2025-03-12
프라미스교회 희년 축하음악회(3/16), 특별히 찬양하는 두 가지는? 2025-03-12
"미주 한인 교계의 큰 별 지다" 김춘근 JAMA 교수 별세 2025-03-12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 제96회 정기노회, 노회장 정기태 목사 2025-03-11
예사랑교회, 손한권 원로목사 추대 및 윤영환 담임목사 취임식 4/20 2025-03-11
뉴저지노회 72회 정기노회, 뉴저지장로교회와 하베스트교회 담임목사 인준 2025-03-1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