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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목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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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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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뉴욕노회장 김천수 목사가 졸업생들에게 권면했다. 김 목사는 졸업은 배움의 새로운 시작이며, 남을 가르치기 전 자신을 먼저 가르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항상 진실하고 정직할 것을 당부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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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이 주최하는 2025년도 제39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감사예배가 오는 6월 1일, 뉴저지 하베스트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뉴욕노회장 김천수 목사가 권면자로 나서 졸업을 맞이한 이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함께 목회 여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 목사는 올해가 자신의 신학대학원 졸업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히며, 이날 전하는 권면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했다.

 

김천수 목사는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신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졸업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세 가지 핵심적인 권면을 전달했다.

 

첫째로, 김 목사는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학교에서 교수들의 정성 어린 가르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배움의 길을 멈추는 순간 능력 있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역 현장에서의 배움은 때로는 학교에서보다 더 힘들고 처절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연구하며 묵상하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권면으로 김 목사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가르치는 일이며, 총회 헌법에도 목사의 자격으로 '교수의 능력'이 명시되어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은 세상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말씀을 전하는 자가 먼저 그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마서 2장 20절에서 21절 말씀을 인용하며, 스스로 선생이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가르치지 않았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오늘날 목회자로 부름받은 우리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설교를 하든, 성경 공부를 인도하든, 성도들에게 권면을 하든, 그 첫 번째 대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을 때, 그 말씀의 능력이 성도들에게도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항상 진실하고 정직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는 목회 현장이나 노회 활동을 하면서 간혹 목회자가 진실하지 못하거나 정직하지 못해 성도들이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리스도인, 특히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부름받은 지도자들에게는 더욱더 높은 수준의 진실함과 정직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도서 1장 8절에서 감독의 자격으로 언급된 '의로우며 거룩하며'라는 말씀은 곧 진실하고 정직하며 거짓과 불의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게 한 끔찍한 죄를 지은 후, 시편 51편 10절에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몸부림치며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날마다 이러한 자기 성찰과 정직을 향한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졸업생들의 앞으로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시는 복된 여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권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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