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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교회 김영모 권사, 무대 경험 없던 성도가 20년 만에 기적의 무대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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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0-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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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예일장로교회 창작극 ‘한나의 기도’를 연출한 김영모 권사는 2005년 우연히 대본을 다듬어 준 것을 계기로 드라마 사역을 시작했다. 무대 경험이 전무했지만 20년간 팀원들과 함께 사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고, 이제는 연극을 ‘하나님이 베푸신 잔치’라 고백한다. 각자의 재능을 드린 성도들의 헌신이 더해져 감동의 무대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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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한나의 기도’를 연출한 예일교회 김영모 권사

 

뉴욕예일장로교회의 창작 드라마 ‘한나의 기도’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15년 넘게 교회 드라마 사역을 이끌어온 연출가 김영모 권사의 헌신과 믿음의 여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권사는 “우리 드라마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잔치”라며, “드라마 팀은 가장 근사한 예복을 입고 그 잔치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소감을 밝혔다.

 

김영모 권사가 처음부터 연출가는 아니었다. 세상의 무대 경험은 전무했던 그가 드라마 사역에 발을 들인 것은 2005년 뉴욕예일장로교회에 등록하면서부터다. 당시 교회에서 올리던 15분짜리 짧은 연극의 대본이 너무 길어 30분 분량으로 다듬어 준 것이 시작이었다. 김 권사는 “제게 그런 재능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길을 발견하게 된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20년 사역, 기도로 쌓아 올린 기적의 무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극본과 연출을 맡기 시작한 김 권사는 초기에는 성탄절과 부활절 등 절기극을 무대에 올렸다. 그러다 2015년, 믿지 않는 이들을 초청하는 전도 축제 ‘오 해피데이’가 시작되면서 드라마의 목적은 더욱 분명해졌다.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 ‘삭개오’, ‘혈루증 앓는 여인’ 등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를 비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한나의 기도’는 교회의 2025년 실천 목표인 ‘프레이어 마치(Prayer March)’라는 배너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김 권사는 “기도 행진이라는 표어를 보는 순간, 한나의 기도가 떠올라 극본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는 글만 잘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닌 종합 예술”이라며, “2009년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과 의상, 소품, 무대 장치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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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의 잔치

 

드라마팀의 협업은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창작의 과정 자체였다. 김 권사가 뼈대를 잡은 대본 위에 배우들은 스스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맛깔스러운 사투리를 가미하거나 자신만의 해석으로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때로는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고 맞춤형 대본을 쓸 정도로 팀원들 간의 신뢰와 호흡은 깊었다.

 

이러한 협력의 배경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쁨으로 재능을 드린 헌신이 있었다. 브닌나 역을 맡은 김현주 권사는 의상학을 전공한 재능을 살려 직접 의상을 제작했고 , 농부 역의 김태근 집사(아델피대학 교수)는 전문 지식을 활용해 극의 핵심 소품인 가죽 목걸이를 만드는 등 큰 역할을 감당했다. 안무를 맡은 길희정 집사의 무용 전공, 다른 스태프들의 미술 전공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김 권사는 “연습 기간 동안 김현주 권사님과 함께 직접 밥을 해 먹여가며 연습했다”며 팀원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사역으로 자란 믿음

 

김 권사에게 드라마 사역은 믿음이 자라는 과정 그 자체였다. 그는 “필요한 소품이 막막할 때 기도하고 중고 상점에 가면, 마치 하나님이 미리 갖다 놓으신 것처럼 기가 막힌 물건들을 발견하는 기적을 수없이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배우들이 대사를 잊을까, 실수는 없을까 두려움과 떨림으로 가득했지만, 해를 거듭하며 그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채워졌다.

 

김 권사는 자신을 ‘노력형 신앙인’이라고 표현했다. 2005년 예일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20년 만에 권사가 되기까지, 뜨거운 성령 체험보다는 꾸준한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한 계단씩 알아갔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하나님이 차려주신 잔치에 기쁘게 참여하자’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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