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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살면 교회가 산다” 패러다임 전환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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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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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사역의 새 방향을 모색하는 CPU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2차 세미나가 110여 명의 참여 속에서 열렸다. 시니어를 교회의 핵심 동역자로 세우자는 공감대 아래 세대 통합, AI 교육 등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으며, 주최 측은 후속 조치로 오는 9월 '시니어 사역 전문가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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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교회의 시니어 사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재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해 차세대 기독교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는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CPU)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제2차 시니어 세미나, 『시니어가 살면, 교회가 산다』가 지난 10일(화) 훌러톤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목회자와 시니어 사역자, 평신도 등 110여 명이 참석하여 시니어 세대를 교회의 핵심 동역자로 세우고 실제적인 사역 방향을 모색하는 뜨거운 열기를 공유했다. 

 

세미나는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강의로 시작됐다. 호성기 목사(PGM 국제대표)는 '시니어를 전문인 선교사로!'라는 주제를 통해 시니어 세대가 가진 선교적 사명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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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성희 목사(PULI 원장)는 '미주한인교회 시니어 사역 현황 조사결과'를 최초로 공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실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송병일 목사는 '시니어 목회 프로세스'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역의 과정들을 제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점심식사 이후 진행된 소그룹 토의와 발표회에서 드러났다. 110여 명의 참석자 전원은 각 조로 나뉘어 '시니어 사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시니어 세대를 단순히 돌봄의 대상으로 여기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교회의 주체적인 동역자로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한 참석자는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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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대상’ 넘어 ‘사역의 주체’로, 패러다임 전환

 

소그룹 토의에서는 시니어를 향한 교회의 역할과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2조는 "사명은 생명보다 귀하다"는 표어를 내걸고 시니어들이 은퇴 이후에도 선교사, 상담가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10조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히 쓰임받는 시니어"를 그룹의 비전으로 삼았다.

 

또한 1조는 "Finishing Well"이라는 주제 아래 시니어 스스로 자신의 필요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시니어를 ‘Active Christian Seniors’로 명명하는 등 주체적인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정체성 재정립을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창의적인 사역 프로그램 아이디어들도 풍성하게 제시되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시니어 아카데미’ 설립, ‘AI 시대를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홀로서기’, ‘well being & well dying’과 같은 삶의 전반을 다루는 교육의 필요성이 언급되었다.

 

건강과 취미 활동으로는 탁구, 고전무용, 우쿨렐레, 라인댄스 등이, 교회와 사회를 위한 봉사 영역에서는 아기방 봉사, 한국학교 교사, 노숙인 사역 등이 거론되었다. 나아가 '시니어 유급 봉사단'이라는 현실적인 제안과 '시니어 소개팅'이라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도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세대 간의 연결과 통합은 시니어 사역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수의 그룹은 시니어 사역이 시니어 세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교회 전체 공동체와 연결되고 다음 세대와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조는 시니어가 젊은 세대와 교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비전을 그림으로 표현해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7조는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시니어 사역의 주요 과제로 꼽으며, ‘세대통합적 교회’를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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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소통과 ‘전문가 양성’으로 이어지는 열기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넘어선 지속적인 소통과 연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별(State)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3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후속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대화방’과 같은 소통 창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논의의 열기를 이어가자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세미나를 총괄한 CPU 평생교육원 황성만 목사는 “오늘 모인 지혜와 열정이 단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미주 한인교회들이 연합하여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러한 현장의 열기와 제안에 부응하여, 주최 측인 CPU 평생교육원은 가장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시니어 사역 전문가 Certificate 과정'을 개설하여 시니어 사역에 대한 신학적, 실제적 전문성을 갖춘 사역자들을 본격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과정은 시니어의 신체적, 정서적, 영적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사역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사역자 양성으로 이어지는 이번 결정은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사역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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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포스트잇에 담긴 시니어 110명의 외침,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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