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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 50주년, 음악으로 써 내려간 희년의 감사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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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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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후러싱제일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희년 음악회’를 열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지난 반세기의 은혜를 나누고, 자유와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소망을 다짐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9213a1cc496057cf2f6a46b5db854783_1755513588_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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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러싱제일교회, 희년 음악회로 50년 은혜를 노래했다.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7일(주일) 오후 5시 본당에서 ‘희년 음악회(50th Anniversary Jubilee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마음으로 부르는 희년 – 자유, 평화, 사랑, 정의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지난 반세기의 하나님 은혜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노래는 하나님이 교회를 지켜주신 증거”

 

음악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정호 목사는 지난 10년간의 목회 여정을 회고하며 감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부임 직후 세월호 1주기 추모 예배를 위해 예배당 사용을 요청받았을 때 기꺼이 허락했던 일화와, 취임식에서 성가대에 ‘상록수’를 부탁했을 때 “쫓겨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오늘 이 자리에서 같은 노래를 자유롭게 부를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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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이어 “우리는 마음껏 노래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았다”며, ‘상록수’를 비롯한 곡들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 청년들에게 견딜 힘을 준 역사적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러한 음악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5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헌신한 하용화 장로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지난 5년간 ‘희망 나눔, 마중물 선교’라는 이름으로 선교지를 지원하며, 올해만 10만 달러를 헌금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내년에는 20만 달러, 더 나아가 100만 달러까지 교회와 선교사들을 돕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정호 목사는 음악회에 찬조 출연한 케리그마 남성중창단, 아미제 앙상블, 영 어쿠스틱 밴드, 그리고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헌신한 교회 주빌리 합창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80세, 90세를 넘긴 원로 교우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기적 같은 역사라며 뜨거운 박수를 부탁했다. 김 목사는 “이 노래들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를 지켜주신 증거”라며 희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50년의 은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다짐”

 

음악회는 최형무 장로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최 장로는 “하나님, 희년을 맞아 악의 세력이 패배하고 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200여 년 전 12명이 말씀을 들으며 예배로 시작된 이 교회를 크게 성장케 하시고, 50년 전 한인회중을 세워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

 

준비위원장 하용화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와 회복, 희망의 역사를 이어왔고, 오늘 이 자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복음화와 사랑의 사명을 감당하며 예배와 믿음에 더욱 충실한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하 장로는 “오늘 음악회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소망을 나누며, 찬양을 통해 주님의 평강과 화평을 경험하는 축제의 자리”라며 “이 시간을 통해 마음의 답답함을 내려놓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다시 시작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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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장르 넘어, 한마음으로 부른 희년의 노래

 

후러싱제일교회 주빌리 합창단(지휘 최기향 사모, 반주 최희선)의 찬양으로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기름 부으심’, ‘이 작은 나의 빛’을 힘차게 노래했고, 회중은 차분히 귀 기울이며 은혜의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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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대에 오른 케리그마 남성중창단은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의 합창’을 웅장하게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이권희 곡 ‘죽으면 죽으리라’에서는 테너 배정호의 독창이 더해져 청중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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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순서로 하용화 장로와 김희석 장로가 70년대 대학가요제 명곡 ‘꿈의 대화’와 복음성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을 함께 불러 뜻밖의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회중석에서는 미소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성도들은 자연스레 박수로 화답하며 노래를 따라 불러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후반부에서는 주빌리 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올라 ‘We Shall Overcome’, ‘아침 이슬’ 등을 노래하며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아뮈제 앙상블은 탁월한 실력으로 ‘주의 동산으로’와 ‘향수’를 섬세하게 연주해 고향의 따스함과 신앙의 향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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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Singers는 ‘거위의 꿈’과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삶의 용기와 위로를 나누었고, Young Acoustic Band는 최영수 변호사의 힘 있는 보컬로 ‘나는 나비’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함께 부르는 노래’ 순서에서는 모든 회중이 ‘어둔 밤 마음에 잠겨’, ‘희년을 위한 우리의 행진’,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박동규 형제와 최영수 변호사가 보컬로 나서 합창단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본당 가득 큰 울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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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 함께 김정호 목사가 합류하여 언급했던 ‘상록수’를 부르며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고, 이요섭 목사(퀸즈중앙감리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희년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후러싱제일교회가 걸어온 50년의 여정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소망을 나누는 은혜의 현장이었다. 자유와 평화, 사랑과 정의의 선물을 다시 붙드는 공동체의 다짐 속에서, 성도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울고 웃는 특별한 저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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