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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 "뉴욕교협을 세우는 리더십의 핵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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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8-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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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교회협의회가 2025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제1차 준비기도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설교를 맡은 양민석 목사는 ‘기억’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과거에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교협 사역 중 겪었던 연합의 경험들을 나누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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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는 할렐루야대회를 위한 부흥의 불씨를 지폈다

 

51회기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허연행 목사)가 8월 12일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2025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제1차 준비기도회’를 열고 대회의 문을 열었다. ‘네 장막터를 넓히라’(사 54:1–3)는 주제 아래 모인 참석자들은 뉴욕의 복음화와 다음 세대를 향한 뜨거운 기도를 올렸다. 이날 증경회장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는 신명기 6장 10-13절을 본문으로 ‘기억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양민석 목사는 기억을 잃으면 길을 잃게 되는 치매 증상에 빗대어, 개인과 공동체에 있어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을 기억하는지에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1세대의 실패는 결국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기억의 행위가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이어 양 목사는 제대로 된 기억을 위해 미래와 과거라는 두 가지 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는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미래의 약속을 먼저 주시고 이끄셨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다. 그는 현실의 장벽이 크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주실 미래의 축복을 기억하고 붙들 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보다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해야”

 

양민석 목사는 이 메시지를 뉴욕교협이 준비하는 할렐루야대회에 직접적으로 적용했다. 그는 “큰 행사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현실을 바라보면 기운이 빠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려운 환경만 보다 보면 기운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해결책은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고 복 주시려는 계획이 있음을 믿고, 건축하지 않은 성읍과 채우지 않은 아름다운 물건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에 붙들리면 용기를 가지고 전진해 갈 수 있다”며 준비하는 임원들을 격려했다.

 

두 번째로 양 목사는 ‘지난날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의 누림은 과거 출애굽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과거로부터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을 때 공동체가 단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교회가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로마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기억하는 훈련’을 꼽았다. 성만찬과 세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반복적으로 기억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하비투스(habitus)’를 통해 세상에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감사와 순종의 결단이 나온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협의 ‘좋은 추억’이 위기를 이기는 힘

 

양민석 목사는 교협 사역에 동참하며 겪었던 두 가지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며 메시지에 생동감을 더했다. 첫 번째는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링컨센터 에브리피셔홀에서 열었던 기념 음악회였다. 당시 음악분과위원장이었던 양 목사는 얼떨결에 이 거대한 행사를 맡게 되어 황당했지만, 임원들과 준비위원, 여러 교회가 하나 되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이뤄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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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회에서 모인 250여 명의 연합성가대는 3개월간 매주 주일 저녁마다 모여 연습했고,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저녁과 간식을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준비위원들은 사비를 써가며 모금 운동에 나서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헌신했다. 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씨가 노래를 부르다 감동에 겨워 잠시 울컥하며 멈춘 순간, 3천여 명의 관객 모두가 함께 울컥했다”며, “故 김해종 감독님이 ‘짧은 부흥회와 같았다’고 평했을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제46회기 회장으로 섬기던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의 기억이었다. 유엔 본부 기도회 등 모든 계획이 무산된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교회 살리기 사랑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큰 교회들도 어려운 시기라 힘없이 부탁을 시작했지만, 후러싱제일교회가 2만 불을, 프라미스교회가 1만 2천 불을 쾌척하며 물꼬를 텄다.

 

양민석 목사는 “엄청난 용기가 생겼다”며, 그 이후 퀸즈장로교회 등 안정권에 있는 교회들은 물론, 재정적으로 어려운 작은 교회들까지 힘을 보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대면 모임을 꺼리던 때에 현 교협 회장인 허연행 목사가 할렐루야대회를 위해 기꺼이 장소를 내어주었던 일도 잊지 못할 ‘은혜의 추억’이라고 밝혔다.

 

양민석 목사는 이러한 ‘좋은 추억’들이 교협을 향한 애정의 바탕이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날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 교협을 아름답게 가꾸어가기를 바란다”며, “과거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함께하시며, 이번 할렐루야대회 위에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설교는 대회의 성공과 임원들을 위한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뉴욕교협 회장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양민석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교계 리더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특히 몇 년간 이어진 교협의 혼란 가운데 회장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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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6회기 3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 마스크를 쓴채 많이 모였다.
 

46회기 뉴욕교협 회장으로 섬겼던 양민석 목사의 리더십은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삼은 선례로 기억된다. 당시 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중단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시대에 필요한 기도운동과 포럼 등을 창조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어려운 교회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열정으로 직전 회기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교회와 다음 세대를 섬기는 일에 사용하며 교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민석 목사의 리더십의 핵심에는 자신에게 엄격했던 희생정신이 있었다. 회장 활동비를 사비로 충당하고, 강사 섭외를 위한 항공료까지 자비로 해결하려 했을 만큼 공금을 귀하게 여겼다. 또한 재정 지원을 넘어 영적인 도전을 주는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도 힘썼다.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며 뉴욕 교계에 영적인 방향을 제시한 비전의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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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77님의 댓글

Shalom77 ()

오래전의 할렐루야대회의 기억과 100주년기념 링컨센터에서의 감동적인 기억은  교협의 귀한사역을 약10년을 뜨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었습니다.  복음전도를 위해 시작된 할렐루야대회, 영혼구원을 위해 통성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눈물 뿌렸던 뉴욕할렐루야대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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