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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수 목사, “갈등, 성경적 리더십으로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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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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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갈등, 목회의 실패 아닌 ‘하나님의 도구’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 위기 이민교회에 길을 묻다


[기사요약] 미남침례회 뉴욕지방회 목회자 가족수양회에서 박춘수 목사가 이민교회 갈등 극복을 위한 목회 리더십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갈등을 실패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고, 소명, 섬김, 성령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 성경적 리더십으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제적인 목회 방향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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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갈등, 성경적 리더십이 해답 (AI사진)

 

분주한 이민 목회 현장에서 잠시 벗어나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한 미남침례회 뉴욕한인 지방회(SBC)의 2025년 목회자 가족수양회가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모인 뉴욕 일원 목회자들과 가족들은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힘을 얻었다.

 

수양회 둘째 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박춘수 목사(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는 ‘갈등을 극복하는 목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박 목사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많은 이민교회가 외적인 성장 둔화는 물론, 내적으로도 정체와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박춘수 목사는 재정 문제, 성도 수 감소와 같은 가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교인 간의 갈등, 리더십에 대한 불신 등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교회의 성장 동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복합적인 갈등 상황이야말로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이 가장 빛을 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민교회가 겪는 갈등의 뿌리를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는 잦은 이직과 이사로 인해 성도들의 소속감이 약해지고, 생업에 쫓겨 주중에 체계적인 신앙 훈련을 받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이민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가정의 불안정성이 교회 공동체의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도시의 익명성을 틈타 교회를 공격하는 이단의 활동도 교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목회자는 갈등을 단순히 피하거나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기회로 삼는 영적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갈등 극복의 열쇠, ‘소명·섬김·성령의 능력’

 

박춘수 목사는 위기 상황을 돌파할 성경적 리더십의 세 가지 기둥으로 ‘소명’, ‘섬김’, ‘성령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소명을 기초로 한 리더십’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목회자로서의 부르심에 굳게 서는 것이다.

 

박 목사는 “소명이 분명한 목회자는 성도들의 비판이나 반대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갈등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도들의 아픈 목소리를 경청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신뢰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종의 자세를 갖춘 섬김의 리더십’이다. 그는 사도 바울이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스스로 종이 되었던 것처럼, 목회자가 먼저 자신의 생각과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길 때 성도들의 마음이 움직인다고 했다.

 

세 번째 열쇠는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리더십’이다. 박 목사는 목회자의 경험이나 지혜만으로는 영적인 갈등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분별력만이 갈등의 핵심을 꿰뚫고, 모두를 살리는 길로 교회를 인도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적 모델, 갈등을 넘어 성장으로

 

박 목사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의 경험을 나누며 메시지에 현실감을 더했다. 부임 초기, 교회 내에 깊이 뿌리내린 불신과 갈등으로 인해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이때 그는 서두르지 않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과 만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후 종의 자세로 교회의 아픔을 끌어안고 회복의 비전을 선포했으며,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꾸준히 진행하며 교회의 영적 기초를 단단히 세워나갔다. 이와 같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 교회는 깊었던 갈등의 골을 넘어 하나됨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공동체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박 목사는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박춘수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교회의 약한 부분이 드러나고 더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갈등은 목회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자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도전을 주며 메시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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