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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지만 다른 신앙 지도: 퓨리서치가 본 뉴욕과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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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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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리서치센터의 최신 미국 종교 지형도 분석 결과, 뉴욕과 뉴저지는 모두 종교성이 낮은 주에 속하지만 내부 구성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뉴저지는 기독교인 비율(59%)이 뉴욕(57%)보다 소폭 높았고, 뉴욕은 무종교인 비율(27%)이 뉴저지와 같았으나 타종교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두 이웃 주의 서로 다른 세속화 및 다문화 현주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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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저지 종교 지형도, 닮은 듯 다른 모습(AI사진)

 

허드슨강을 사이에 둔 이웃이지만 뉴욕과 뉴저지의 영적 풍경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미국인의 종교성에 대한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두 주 모두 미국 내에서 종교성이 낮은 북동부 지역에 속하지만, 주민들의 종교적 구성비는 지역 사역자들이 주목할 만한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의 신앙 고백을 넘어, 미국 사회의 거대한 영적 흐름과 세속화의 단면을 데이터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미국 50개 주 성인들을 대상으로 ▲종교의 중요성(‘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 ▲예배 참석 빈도(‘최소 주 1회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 ▲기도 횟수(‘매일 기도한다’) ▲신에 대한 믿음(‘신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등 네 가지 핵심 지표를 종합해 지역별 종교성을 측정했다.

 

전체적으로 뉴욕과 뉴저지는 남부 ‘바이블 벨트’의 높은 종교성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세속화 경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두 주의 데이터를 나란히 비교했을 때, 익숙한 이웃이라는 생각 너머의 다른 영적 지형도가 드러났다.

 

기독교 인구, 뉴저지가 소폭 우위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뉴저지 성인의 59%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혀 뉴욕의 57%보다 약간 높았다. 비록 2%포인트의 작은 차이지만, 이는 뉴저지가 뉴욕보다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의 기반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전체의 기독교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두 주 모두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으나, 뉴저지의 근소한 우위는 지역 교계에 다른 함의를 던진다.

 

‘무종교인’ 동률, 그러나 타종교에서 갈린 차이

 

주목할 점은, 특정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Nones)’의 비율은 두 주가 2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뉴욕과 뉴저지 주민 4명 중 1명 이상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혹은 특정 신앙이 없는 이들이라는 의미로, 이 지역의 강력한 세속화 흐름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더는 소수가 아닌,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음을 데이터가 증명하는 셈이다.

 

가장 흥미로운 차이는 ‘타종교’ 인구 비율에서 발견됐다.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을 믿는 주민의 비율이 뉴욕은 13%에 달한 반면, 뉴저지는 12%였다. 수치상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이는 뉴욕이 세계적인 도시로서 가진 극심한 종교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세계의 모든 문화와 종교가 용광로처럼 뒤섞이는 뉴욕의 특성이 타종교 인구 비율을 조금 더 높게 만든 것이다.

 

결론적으로 뉴저지는 뉴욕에 비해 전통적인 기독교인의 비율이 조금 더 높고, 뉴욕은 기독교와 무종교 사이에서 타종교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큰 다채로운 종교 시장의 특성을 보였다.

 

이 데이터는 뉴욕과 뉴저지라는 거대한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교회들이 각 주의 미세하게 다른 영적 토양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복음 전파 전략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뉴저지에서는 기존 신앙 공동체를 견고히 하는 사역이, 뉴욕에서는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기독교 신앙의 변증과 포용적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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