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지도는 버려라" 2025 할렐루야대회, 새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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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7-09 06: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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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교협이 2025 할렐루야대회의 전면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1세 중심에서 벗어나 1.5·2세와 함께하는 집회로 전환하며, 북미 지역의 차세대 목회자들을 강사로 세워 새로운 부흥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할렐루야대회, 1.5세·2세와 함께 새 부흥의 장 연다
한국 강사 시대는 끝났다…북미 목회자와 새 시대로
뉴욕교계 최대 연합 행사인 할렐루야대회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는 지난해 당선이후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 온 할렐루야대회가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허 목사는 "변화의 시대에 있던 길도 없어지고 없던 길도 생기는데, 옛날 지도를 가지고 중요한 시간에 길을 찾아가려 하면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진단은 뉴욕 한인 교계의 현실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신규 이민자의 유입은 줄고 역이민과 고령화로 1세 성도들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존의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힘만 들고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허연행 회장의 분석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 다음 세대, 특히 부모 세대인 1.5세와 2세 성인들을 주목했다. 허 목사는 "노년 세대에서 바로 자녀 세대로 갈 수는 없다. 그 사이에 있는 부모 세대, 즉 1.5세와 2세 성인들이 함께 모여 할렐루야대회를 할 수 있다면 막다른 골목에 부딪힌 대회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은 강사진 구성의 전면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허연행 목사는 "앞으로는 더 이상 한국에서 훌륭한 목사님을 모셔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신 "미국 혹은 캐나다 영어권 지역에서 이민 사회와 가정의 애환을 알고 우리 성도들의 삶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있는 1.5세, 2세 목회자들을 발굴하여 강사로 모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대가 함께 모여 같은 말씀을 듣고 뜨겁게 기도하며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면, 모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감격과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북미 차세대 목회자들, 강단에 서다
이러한 새로운 비전은 오는 9월 19일(금)부터 21일(주일)까지 3일간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리는 2025 할렐루야대회에서 구체화된다. 주일 저녁 집회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할 주강사로는 아틀란타 벧엘교회의 이혜진 목사가 선정되었다. 이 목사는 아틀란타에 교회를 개척한 지 9년 만에 출석 교인 2천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키며 지역 교계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는 젊은 목회자다.
▲2025 할렐루야대회 주강사인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이혜진 목사는 36세에 아무도 청빙해 주는 곳이 없어 교회를 개척하며, 마태복음 22장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라는 말씀을 통해 목회 비전을 세웠다고 지난해 가을에 뉴욕에 와서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고,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는 교회’를 꿈꾼다. 이러한 비전은 그의 독특한 목회 철학으로 이어진다. 헤밍웨이 작법을 인용하며 ‘짧고, 쉽고, 새로운’ 설교 3대 원칙을 따르고, 스승 엘리야보다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엘리사처럼 오늘날의 악한 시대를 이기기 위해 갑절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강조한다.
이해진 목사의 목회는 가시적인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를 빌려 예배를 드리고 식사조차 제공하지 못하지만 성도들의 행복감은 높아 170명 이상이 참가하여 구글 평점 5.0 만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한 성도는 "성경뿐 아니라 문학, 통계까지 인용해 설명해 주시는 최고의 목사님"이지만 성도들의 분발을 요청하며 5.0 만점 릴레이가 깨졌지만, 정글같은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이다.
특히 그는 한어권(KM)과 영어권(EM)을 분리하는 기존 이민교회 모델에 질문을 던지며, 온 가족이 함께 한국어 예배를 드리는 통합 목회를 시도한다. 그 결과, 예배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부모와 자녀가 처음으로 은혜를 나누었다는 감동적인 간증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과 선교로 ‘장막터’를 넓히다
대회 강사진은 이혜진 목사 외에도 탄탄하게 구성되었다. 토요일 강사로는 순복음뉴욕교회(현 프라미스교회)와 한국 온누리교회 훈련을 바탕으로 맨해튼에 IN2 교회를 개척해 단기간에 교회를 성장시킨 후 현재 뉴저지 온누리교회를 이끌고 있는 마크 최 목사가 나선다. 대회의 문을 여는 금요일 집회 강사는 현재 접촉 중이다.
▲2025 할렐루야대회 토요일 강사인 뉴저지 온누리비전교회 마크 최 목사
금요일 저녁에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등 모든 세대가 프라미스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 그동안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는 단독으로 열렸기에 모든 세대가 함께 모이는 것은 수십 년 만이다. 3일 중 금요일 하루만 열리는 청소년 할렐루야 집회는 지난 3월 뉴욕신광교회 집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리디머교회 다운타운 캠퍼스의 찰스 정 목사가 체육관에서 인도한다.
▲2025 할렐루야 청소년대회 강사인 리디머교회 다운타운 캠퍼스의 찰스 정 목사
올해는 어린이대회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다. 대회 성격상 1.5세 부모들이 많이 참가하기에 과거의 '베이비시팅' 수준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새롭게 꾸며진다. 강사는 VBS를 대규모로 치러낸 뉴욕의 한인교회 사역자들과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라는 이사야서 말씀에서 나올 예정이며, 내적인 은혜(수직 선교)와 외적인 확장(수평 선교)의 조화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주제를 실천하기 위해 토요일 오전에는 맨해튼을 넘어 각자의 지역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거리 전도’가 새롭게 시도된다.
2025 할렐루야대회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행사 쇄신을 넘어선다. 이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교회가 붙잡아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와 지역 사회라는 새로운 선교지를 향해 장막터를 넓히려는 몸부림은 교회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세대의 벽을 허물고 말씀과 기도로 연합하며, 거리에서 복음을 외치려는 이 새로운 시도가 꺼져가는 뉴욕의 부흥의 불씨를 되살리는 거룩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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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지문서님의 댓글
누지문서 ()
" 미국 혹은 캐나다 영어권 지역에서 이민 사회와 가정의 애환을 알고 우리 성도들의 삶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있는 1.5세, 2세 목회자들을 발굴하여 강사로 모실 것 " _ 라고 선언하신 허연행 회장님의 할렐루야 대회의 돌파구는 탁월하며 올바른 선택입니다.
이해진 목사님을 주강사로 선정하신 것 역시 그렇습니다.
" 학교를 빌려 예배를 드리고 식사조차 제공하지 못하지만 성도들의 행복감은 높아 170명 이상이 참가하여 구글 평점 5.0 만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라는 객관적인 통계는 어떻게 이룩되었는지 궁금하여 기사를 살펴보니
" ‘짧고, 쉽고, 새로운’ 설교 3대 원칙을 따르고, 스승 엘리야보다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엘리사처럼 오늘날의 악한 시대를 이기기 위해 갑절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강조한다." 라는 부분에서 깨달아졌습니다.
'짧고,쉽게, 그리고 새로운(다른 설교자의 설교를 부분 짜집기하거나 흉내를 내지않는) 설교를 하면 그리고 갑절의 능력이 나타나는 기도를 할수있다면 비록 교회 건물이 아닌 학교 강당을 빌리고 교회의 식사가 없어도 교회는 성장하고 교인들은 오게 되어있으며 이것이 요사이 모든 목회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예배의 회복'일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목회의 능력을 갖춘 목회자는 job 으로서의 목회자가 아닌 참된 목회자임을 요사이 교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할렐루야 대회에 많은 기대를 안고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