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준 목사 “코로나를 이기는 믿음”, 동산교회 36주년 감사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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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1-06-14 13: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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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동산교회(윤명호 목사)가 설립 36주년을 맞이하여, 감사부흥회 및 설립 36주년 감사 및 임직예배를 드린다. 감사부흥회는 6월 12일(토)와 13일(주일) 열렸으며, 강사는 문형준 목사이다.
강사 문형준 목사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30여년 동안 이민목회를 했으며, 중간에 7년간 C&MA 한인총회 감독으로 섬겼다. 교회 정년을 2년 앞둔 63세에 은퇴를 하고, 4년 전에 한국에 돌아가 젊은이들이 많은 한국 동탄에서 그레이스교회를 개척하고 마치 전도사와 같은 첫사랑의 열정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 C&MA 교단인 ACK 총회장이며 C&MA 총회 참석차 미국에 왔다.
문형준 목사는 “믿음”을 키포인트로 하여 3번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이기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 12일(토) 새벽에는 “사명이 뚜렷한 믿음(행 14:19-22)”, 13일 주일 1부 예배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단 1:1-9)”, 주일 2부 예배는 “하나님 자녀의 믿음(사 43:1-4)”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3번의 메시지 요약이다.
“사명이 뚜렷한 믿음(사도행전 14:19-22)”
한국에 와 보니 한국교회가 어렵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목회를 해보니 여기가 바로 선교지이다. 전도지를 돌려도 받는 사람이 없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안 나온다. 전도를 해도 안오고 오는 사람은 주로 다른 교회를 다니다 이사 온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교회를 찾는다. 한국에 가서 느낀 것이 많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도 어렵고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시에서 4번이나 교회에 와서 점검을 했다. 코로나로 교인들이 안 나오고 교회마다 교인의 수가 줄었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하자 처음에는 양복을 입고 드리다가 이후에는 잠옷을 입다가 이제는 그것도 잘 안하고 흐지부지 된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새로운 형태의 예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천만의 말씀이다. 모이지 않으면 성령으로 하나 되지 못한다. 온라인 예배로 연명은 할 지 몰라도, 믿음이 아주 좋은 사람은 가능할지 몰라도, 일반 성도들은 모이지 않으면 성령의 불로 뜨거워지지 않는데 어떻게 예수를 믿겠는가?
이 시대는 예수님과 관계없는 시대가 되었다. 왜 교회를 다니는지 그 문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교회 문을 못 열고 어려울 때 말라기서 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씀이 생각났다. 엉터리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볼 수 없으시다는 것이다. 그렇게 교회의 문을 닫으니 다 신앙을 잃어버렸으며 교회들이 초토화되었다. 미국도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가?
절대 절망할 필요가 없다. 사람의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 아니다. 지난 30여년 목회하며 어떻게 교인수를 많이 늘릴 것인가 하고 목회를 했다. 교인의 수를 자랑했다. 하지만 사람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수에 달려있지 않다. 초대교회 당시 전도할 때 예수를 믿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었는가? 그 소수들이 성령의 불로 하나님 앞에 사로잡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선교하는 기록이 사도행전이다. 그렇게 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사명을 감당해야 할 남은 우리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우리들은 이 시대에 다시 교회를 일으키는 사명을 받았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한번 예수님을 영접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천국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설교에서 성결에 대해 강조하는 교회가 줄어들었다. 교인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정도가 아니라 본문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은 돌에 맞아 시체더미 속에 던져졌는데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성으로 들어가서 복음 전했다. 그렇게 예수를 믿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로마를 정복했다. 예수를 믿고 가져야 하는 마음이 있다. 고난이 우리에게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나라의 영광스러운 입성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마라.
지금부터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드리는 달란트를 칭찬하실 것이다.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사도 바울처럼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마음을 일으키자. 지금은 다 날아가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나님께서 남은 자만 추려서 새롭게 역사하시는 시대가 왔다.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저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을 키울 것인가에 목회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런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다니엘서 1:1-9)”
이 시대에 신앙이 허물어지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신앙이 너무 현세위주로 가는 것 때문이다. 전에는 너무 내세위주로 영생만 강조하여 현실적인 감각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현세 중심으로 간다. 20세기말에 복음주의 운동이 일어나며 예수만 믿으면 천국 간다고 생각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며,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가며, 성결된 삶을 살며,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다. 예수를 믿고 축복받고 잘사는 것에 너무 쏠려버렸다. 그러자 신앙전체가 흔들렸다.
성경을 보면 현세중심의 말씀을 하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말씀하지만, 이 땅의 삶에 투자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심고, 이 땅에서의 삶을 그렇게 살아 영관의 면류관을 받고 영생토록 하나님 전에서 영광스럽게 사는 것이 우리 신앙의 목표이여 진리이다. 이를 잊어버리면 안된다. 그런데 현대의 무신론적인 인간의 삶이 너무 현세적으로 가 있으니, 교회도 그것에 빠져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 대신 무신론이 팽배하다. 사람들은 돈과 쾌락을 위해 산다.
하나님만이 절대이고 진리라는 사실을 무너트리고 있다. 다원주의적인 사고로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화 되어 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주의와 다원주의 등은 이 시대를 휩쓰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현상이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 교회는 줄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교회에 안온다. 이대로 가면 교회는 다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도 든다. 한국에 가보니 이전의 간절한 산기도와 철야기도도 없어졌다. 교인들은 교회에 나와 부담을 안가지려고 하며,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된 교회에 나와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걱정이 된다.
걱정은 되지만 너무 근심하지 말라.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신다. 성경을 보니 그렇지 않을 때가 없었다. 다니엘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이 망해버렸다. 찬란한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이 망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니엘과 친구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남겨놓으셨다. 바벨론에 가서 종으로 살며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다시 이스라엘에 돌아와 믿음을 지키고 살다가 400년 후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역사가 일어났다.
예수님이 오신 상황은 그리스도 십자가를 전파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울만한 상황이었나? 당시 로마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지금보다 더 심한 무신론과 다신론, 그리고 향락주의와 동성애가 팽배하던 시기에 예수님이 오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역사를 시작했다. 그것이 교회의 시작이다.
그 이후에도 교회들이 타락하고 교회가 무너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이 다시 세우셨다. 지금 교회가 무너져 가는 것 같아도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인 남은 자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마지막 대가 오게 될 줄 믿는다. 지금은 종말을 대비해야 할 때이다. 어리석고 혼탁한 시대에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하나님 자녀의 믿음(이사야 43:1-4)”
다니엘과 친구들의 믿음을 보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3가지 관점이 있다. 분명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관점이 있어야 한다.
첫째, 자화상, 자아관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자아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사회와 교회와 가정에서 많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이다. 그것으로 끝나지 말고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 돌멩이를 맞고 시체더미에 버려졌지만 다시 벌떡 일어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바울 같은 그리스도 제자의 정체성이다. 이 시대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제자와 무리는 다르다. 무리는 병을 고쳐주고 떡을 나누어주니 따랐으며, 나중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지른 사람들이다. 제자는 말씀대로 살고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교회를 세우고 선교하고 마지막 대에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이다. 제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며 남은 자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는 제자로서의 자화상을 가져야 한다. 이것만 뚜렷하면 어디에 나가 싸워도 다 이길 수 있고 어디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자화상을 새롭게 하라.
제자와 무리가 다르다. 누가복음 14장에 보면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제자에게 주시는 말씀과 무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다. 산상수훈도 제자들만 지킬 수 있는 말씀이다. 어려운 사명이나 직분을 받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만 할 수 있기에 시키신 것이다. 그러니 그런 사역은 여러분에게 축복이고 특권이다. 그 일에 충성하여 잘하였다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과 면류관을 받으라.
둘째는 올바른 가치관이다. 혼탁한 시대를 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것은 안된다. 하나님이 절대적인 말씀인 성경이 있다. 성경을 따라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이다. 말씀과 성령이라는 두 줄기로 우리 신앙을 서야 한다. 말씀을 많이 배워야 한다. 하지만 성경지식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로 시대를 잘 분별하며 살아가는 분명한 가치관을 성경에서 정립해야 한다. 예수를 믿고 사는 것이 힘들고 육체적으로 어려울지 모르지만 영광되고 가치 있는 삶이다. 영혼육이 하나 되는 신앙생활이 중요하다.
셋째, 성경적인 세계관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믿는 시각이다. 다니엘과 친구들이 우상에게 절하라는 왕의 말을 거부하고 풀무불 안에 선다. 왕은 시늉만이라도 해 달라고 했지만 거절하고 하나님이 건져내실 것이고 그렇게 아니 하셔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라도 낙담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져라. 목회하며 절망적인 상황을 많이 만났다. 아무도 없는 성전에 홀로앉아 찬양을 계속 부르고 울고 기도했다. 절망가운데 오직 하나님이 의지하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 여러분들도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자. 실수도 하고 부족하지만 할 걸음씩 걸어가며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우리들이 되자.
한편 뉴저지 동산교회 설립 36주년 감사 및 임직예배는 6월 27일(주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임직식을 통해 장로장립 2인(김원태, 김홍욱), 집사장립 김문태, 권사취임 5인(장영숙, 정은지, 정카니, 김명혜, 김병희), 명예 안수집사 조문식, 명예 권사 취임 최하자 등 9명의 일꾼이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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