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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스선교회,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현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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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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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스선교회(회장 전희수 목사, 사무총장 권케더린 목사)의 중점사역인 세계가정기도운동 및 사역이 끓이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히려 영역이 확장되고 간증들이 늘어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 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에서 선교현장 소식들을 전해왔다.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는 훼이스선교회가 지원하는 어머니기도회를 통해 맺은 열매들을 나누며 먼저 현지인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샤머니즘을 이겨내고, 가정이 회복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보내왔다.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는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현지 상황을 나누며, 코비드 확진을 받은 현지 성도들에게 육적인 약과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도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간증을 전해 왔다.

 

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는 어머니기도회를 통해 먼저 눈에 띈 변화는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 부모들과 자녀들이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게 되었으며, 건강한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소식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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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정현 선교사

“어머니기도회를 통해 맺은 열매들”

 

오대호 다음으로 크다고 하는 빅토리아 호수가 있는 이 곳 탄자니아 부코바(Bukoba)는 일 년에 9개월 비가 온다. 호수 위에 먹구름이 일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오후에는 해가 난다.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기후 조건으로 인해 마치 밀림과 같은 곳이다. 외부와는 격리되어 아직도 1차 산업혁명 전의 삶이고 제조업이 없다.

 

직종이 없기에 남자들이 대부분 일을 찾아 타지역으로 간다. 얼마 동안은 가족의 생활비를 보내다가 소식이 끊긴다. 나중에 알아보면 다른 여성과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팽배해온 일부다처제 문화이다. 그래서 이곳은 홀로 아이들과 사는 엄마들이 많다. 그렇게 된 여성들은 아이들과 살기위해 주어지는 대로 일을 해야 한다. 주로 다른 집의 농사일을 하고 일당을 받는다. 부부가 함께 살아도 힘든 삶인데 가장의 역할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이다. 자신들 역시 홀엄마 밑에서 아버지의 부재가운데 살아지만, 자신들도 쉽게 임신을 하게 되고 엄마의 삶을 답습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의지하고 싶어서 이들은 토속종교인 온갖 잡신과 미신을 믿어왔다. 집안엔 부적과 온갖 우상을 두고 행복과 번영과 형통을 갈망해왔다. 또한 식민 정책과 함께 들어온 여러 종교를 혼합적으로 믿어왔다. 그럼에도 마음의 곤고함과 허무함은 여전했다.

 

그러다가 교회를 찾게 되었고 특히 훼이스선교회 ‘어머니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이 기도회는 이들에게 길고긴 장마철 먹구름가운데 드러내는 햇살과도 같다. 밀폐된 공간에 작은 틈새를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와도 같다. 이 시간에 형편이 같은 여성들이 모여 가슴에 쌓아온 사연과 울분과 가슴앓이를 토해낸다. 분노와 좌절과 쓴뿌리를 쏟아낸다.

 

어머니 기도회를 통해 맺은 열매들이 있다.

 

첫째, ‘파리다’라는 한 여성은 기도하다가 나를 불러서 우상들을 태워달라고 했다. 방방에서 가지고 나온 것은 농기구들과 바구니와 물통과 플라스틱 통들이었다. 그것들을 모아 태우는데 마을 여성들이 다 모여서 북을 치며 찬양하였다. 그후 파리다는 뿌리 깊은 샤마니즘 가운데 있었기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도와 말씀으로 이기기 위해 진보적인 결단을 했다. 교회의 성경공부는 물론 체계적인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둘째, 어머니기도회를 통하여 위태로웠던 가정들이 회복되었다. 한 가정은 일부다처제가 일반화된 곳이기에 아이를 셋 낳았지만 다른 여성에게 관심을 가지던 남편이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지금은 훼이스선교회의 장학금으로 이 부부가 신학공부를 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들과 같은 전철을 밝고 있는 부부들을 상담하여 회복시켜가고 있다. 아내는 주일학교 사역을 담당하고 있고 남편은 전도부 사역을 맡고 있다. 다른 가정은 부부가 둘 다 재혼이다. 각자 아이들이 있기에 마찰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부부가 다 기도회에 나와서 함께 말씀과 기도를 통해 가정을 세워가고 있다. 이 부부 또한 훼이스선교회 후원으로 신학과정을 밟으며 교회 예배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어머니기도회에서 서로의 삶의 간증을 들으면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통해 치유가 일어난다.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위로를 받고 또한 위로한다. 무엇보다 예배 후에 나눌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온 종일 함께한다. 재료를 준비하고 장작불로 밥을 하고 과일을 준비하는 동한 교제와 소통이 된다. 훼이스선교회의 후원으로 마련한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다.

 

훼이스선교회를 통해 선교 현장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은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와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쉼을 얻게 하신다. 그리고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 배우고 또한 주시는 멍에와 짐을 가볍고 쉽게 지고가게 하시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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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성숙해진 신앙” 

 

내 평생에 팬데믹은 처음 겪어보는 사건이다. 너무 힘든 과정이라 기도하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시스템이 바뀌었다. 그 동안 팬데믹 1년이 지나면서 나라의 법에 따르며 교회가 대면예배를 금하고 온라인으로 한동안 예배하는 것이 많이 불편했었다.

 

임마누엘 교회는 장년부 예배는 드리지만, 팬데믹 때문에 주일학교를 못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코로나가 심하기에 아이들을 차에 가득히 태워 오가는 일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장년들 예배도 손 세척과 알코올 소득, 열 체크 등을 철저히 하고 2미터 간격을 두고 예배한다. 이제는 많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여전히 모일 때 마다 경계하며 조심하며 대하게 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5월은 행복한 가정의 달이다 한국에는 5월초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도 있다. 참고로 남미 파라과이는 어린이날이 8월에 있다.

 

파라과이는 의료시설이 열악하기도 하지만 많은 코로나 확진자들이 넘쳐나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어 환자를 수용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에 침대가 없으며, 산소 호흡기가 부족해서 병원에 겨우 입원을 해도 제대로 치료가 안되어 사망하는 사람들이 최근에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되고 있다. 참 안타깝고 가슴 아픈 우울한 소식들뿐이다.

 

파라과이는 인구의 수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이 높은 편이다. 남바례 임마누엘 교회 근처도 지난해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제로 임마누엘 교인들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들이 있었다. 하지만 교회는 특별히 어머니들의 간절한 기도로, 두 가정이 잘 회복 되는 은혜가 있었다.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회복된 것이다.

 

지난 3월 초에는 남편 김 목사님도 증상이 있어서 다급하게 코비드 치료제를 복용하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열과 목의 통증으로 10여 일간 고생하고 회복되었다. 코비드 진단은 안 받았지만 병원에서는 열이 심하고 목이 아프니, 코비드 약을 먹도록 처방 했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 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머니기도모임을 통해 여러 기도응답과 간증도 있었지만, 최근에 코비드로 슬픔을 당한 다리오 형제, 그리고 롤리 자매가 코비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간증하려고 한다.

 

전에 교회 나오던 다리오 형제가 3월 중순경에 병원에 가기를 두려워하며 지체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그때서야 병원에 갔는데, 침대가 없어서 의자에 앉아 치료받았다. 이후 심한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이동하고, 5일 만에 가족 곁을 떠나게 되었다. 교회는 그를 위해 기도해주며 남은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의 아내와 딸도 코비드 증세가 있었지만 바로 약을 먹도록 했더니 지금은 증상들이 호전되어,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현재로서는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어머니 기도회 멤버, 롤리 자매와 그의 남편 빅돌도 같은 무렵 코비드 확진을 받았으며 우리 부부는 코비드에 필요한 초기의 약을 사서 복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 수시로 연락하여 상태를 체크해 주었다. 이들 부부도 일주일 이상 고통 중에 있었으나 낙심하지 아니하고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다. 교회와 어머니기도회 회원들은 온라인으로 기도해 주며 위로해 주었고, 마침내 롤리 자매 부부는 회복되었다. 부부는 이번 계기로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헌신하는 모습으로 성장되었다. 롤리 자매는 주일 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지난 주일, 교회에 가보니 젊은 두 가정이 직장에서 확진되어 자가 격리 중이라 한다. 먼저 증상 초기 때 약을 잘 먹고 나은 롤리가 새로 걸린 형제들에게 연락하여 경험담을 나누고 돕도록 했다.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가 전한 복음과 기도가 각 가정들에게 한층 더 성숙한 것 같아서 한편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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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

“성경 안에서의 건강한 가정 회복이 현실화”

 

작년 2월부터 시작한 어머니기도회는 기도를 통한 건강한 성경적 가정의 회복을 목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기도회였다. 코로나 팬데믹의  악화로 한창 불이 붙기 시작했던 가정기도회가 몇 달간 중단되기도 했지만, 예배를 다시 드리기 시작하면서 가정기도회도 다시 활성화되었다.

 

먼저 눈에 띈 변화는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 부모들과 자녀 자신이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성경 안에서의 건강한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다. 작년 11월에 3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법적인 절차없이 동거만 하던 많은 커플들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떳떳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혼식을 한 후에 교회 생활도 더 열심히 하는 가정들을 보면서, 가정기도회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성경 안에서의 건강한 가정'이 현실화되고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깊이 느끼고 있다. 역시 기도에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 앞으로도 가정기도회를 통하여 엘살바도르에 건강한 가정들이 많이 세워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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