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송 목사 “우리 곁에 다가온 이웃, 난민 선교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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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20-10-13 07: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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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Global United Mission)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선교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강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선교학교 강사로는 국내외 선교단체 및 교회 8명의 지도자들을 강사로 초청했다. 10월 6일에는 황영송 목사(뉴욕수정교회)가 “난민선교 - 우리 곁에 다가온 이웃”라는 제목으로 데이튼 오하이오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수정교회는 5년 전부터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교회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난민사역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어 전 교인이 참여하며 돌아가며 단기선교 기간을 1주일에서 1달로 늘렸으며, 2년 전에는 건물을 구입하고 선교센터를 봉헌했으며, 작년에는 영어회중 성도가 자원하여 평신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질문 시간에 한 목사는 “얼굴에 묻어나오는 열정과 기쁜 표정이 도전된다”고 했는데 황영송 목사의 선교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강의였다.
1.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는 특징적인 연합선교사역이 있는데 북미원주민 선교이다. 북미원주민들은 한인들과 역사적인 정서가 비슷하고, 외모도 비슷하며, 해외선교가 힘든 서류미비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선교에 참가할 수 있어 크게 환영을 받았다. 난민사역도 비슷한 점이 있다.
황영송 목사는 한인교회가 난민사역을 잘 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이민자들이 이민자를 잘안다. 한인들이 30~40년 전에 이민을 와서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갈등을 많이 했다. 난민 가정들이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초기 한인이민자들과 지역과 시간만 다를 뿐이지 이민초기 정착하는데 어려운 점들은 비슷하다. 그래서 2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한인이민교회에 주어진 또 하나의 선교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GUM 사무총장 신태훈 선교사는 “서류미비자로 해외로 선교를 나가지 못하는 제한적인 환경가운데 새로운 국내 타민족 선교들이 개발되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가운데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 같은데, 난민선교가 이러한 특별한 상황에 우리에게 주신 선교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신태훈 선교사는 “데이튼 말고도 우리 주변에 접근할 수 있는 타민족 선교대상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멀리 멕시코에 해외선교는 가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아밍고(히스패닉)들에게는 관심을 안두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 영혼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떠올랐다. 어쩌면 난민선교는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이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선교할 수 있는 민족들을 붙여주신다”라고 도전했다.
대표 양춘길 목사는 베트남인들이 난민으로 들어왔지만 자녀들이 교육받고 최근에는 미국 각분야에서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한 케이스를 소개했다. 그리고 “데이튼 난민들이 크리스찬들의 도움을 받아 복음을 받아들이고 정착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도시가 다시 부흥하게 되면 경제만이 아니라 영적대각성을 일으키는 좋은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한인이민교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들의 시각이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적절한 때에 좋은 강의”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영송 목사는 “우리 이웃으로 다가온 난민들을 도와야 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들은 미국에 와서 예수를 믿는다. 그들은 거의 무슬림이며 기독교인은 거의 없다. 복음을 전할 황금같은 기회이다.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하고 기회로 잡으면 멀리 선교지를 가지 않아도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특히 그들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3.
그런데 선교의 대상인 난민들은 누구인가? 자기 본토를 떠나 다른 나라를 찾는 이민이 아닌 난민은 자신의 나라에서 억압을 받거나 전쟁으로 살길을 찾기 위해 피신했거나, 망명한 사람으로 정의를 내린다. 난민들은 종교, 인종, 국적, 정치인 이유로 핍박받은 자들로 본토를 떠나야 했다. 또 전쟁은 중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도 부족 간의 전쟁으로 본토를 떠나야 하는 자들이 있다.
미국에는 1970년부터 합법적으로 난민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난민을 신청하고 1-2년이면 미국으로 들어와 1년간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 1975년부터 3백만 명의 난민들이 미국에 들어왔다. 지난 3년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반이민정책이 있었지만 76,200명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난민 2,540만, 본토에서 강제추방 4천만, 망명자 3,010만 명이 있다. 그들은 중앙아프리카, 중남미, 시리아와 이라크, 남수단, 미얀마 소수민족 등에서 주로 온다. 그들 중에 55%가 18세 미만이다. 그 말은 난민들의 자녀는 복음에 대한 개방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자녀들을 복음화하면 한 가정을 복음화하기가 빠름을 경험한다.
황영송 목사는 1년 반 전에 한국에서 난민 때문에 큰 이슈가 된 부분을 지적했다. 제주도에 1백여 명의 난민들이 들어왔는데 서울로 오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로 기독교인들이었다. 난민들에 대해 범죄자들이고 테러리스트들이라는 여러 루머들이 많았다. 황 목사는 “예멘 난민들을 사역하는 선교사를 만났는데 한국에서는 난민 1백 명이 들어온 것으로 나라가 시끄러운데,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엄청난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난민에 대해 너무나 모른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4.
뉴욕수정교회의 난민선교는 의도된 것이 아니었다. 황영송 목사는 “난민선교를 하겠다고 계획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서 짧은 기간이지만 모든 일들을 순조롭게 풀어가 주셨다”고 말했다.
뉴욕수정교회는 5년 동안 난민사역을 했다. 처음에는 학생부만 하다 교회전체가 올인을 하게 되었다. 황영송 목사는 해외로 단기선교를 나가기 힘든 서류미비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미주 안에서 사역을 찾아보라는 마음을 주셔서 전도사에게 방법을 찾도록 했다. 그리고 6년 전에 시카고에 있는 ‘리더 트랙’이라는 학생들을 위한 선교 채널을 발견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골 빈민촌에 들어가 1주일간 봉사하는 일을 했다. 다음 해에는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들어가 VBS을 하고 집을 수리하는 봉사를 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난민 아이들을 만났다. 그렇게 사역을 하다 교회 사역자 한 분이 다녀온 후에 1주일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도전을 했다. 그리고 헌신된 데이튼 지역의 헌신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백인 3커플은 매주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온 분들이었다. 그들은 기도응답을 받은 것이다.
5.
난민사역이 확대됐다. 처음에는 1주 단기선교였다가 3년 전부터는 교인들이 돌아가며 1달간 사역했다. 더 나아가 지속적인 사역으로 발전했다. 현지 난민선교 헌신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정교회는 난민사역을 위해 건물을 구입하여 선교센터를 봉헌했다. 2층은 선교팀이 15명이 머물 수 있으며, 1층은 사무실과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난민들의 직업교육과 서류작성 등을 돕는다. 데이튼은 뉴욕에서 11시간 거리이다. 그래서 수정교회가 오너십을 포기하고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선교센터를 구입하고, 현지 난민선교 헌신자들이 주인이 되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파트너가 되어 도왔다.
선교센터가 세워지고 도시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건물을 구입하고 구입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들을 들여 개조를 했는데 지역에 있는 기술자들이 자기 기술을 도네이션을 하기도 했다. 무보수로 일해주거나 50%를 할인하여 주었다. 지역에 있는 분들도 데이튼을 살리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선교센터가 주변에 알려지자 자극이 되어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난민들을 환영하는 자부심이 있는 도시인 데이튼 지역은 2천명 난민들이 있다. 주로 8개국 난민들이 들어와 있다. 에리트레아, 콩고, 수단, 부탄, 콜롬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이다. 수정교회의 사역의 포커스는 아프리카에서 온 에리트레아, 콩고, 수단 난민들이다. 중동에서 온 난민들은 종교적인 네트워크가 잘되어 협조를 서로 잘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은 신앙생활을 잘 하지 않고 서로 감정들이 많아 화합이 어렵다.
6.
처음 난민들의 마음을 여는데 2년 걸렸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아멘을 안하다가 이제는 아멘을 한다. 우리교회 밴을 보고 아이들이 뛰쳐 나온다. 아이들에게 VBS를 열며, 아이들의 공부를 돕는다. 난민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만 공부를 못 쫓아간다.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 성경 레슨을 한다. 공부만 하면 지루하니 과학, 체육, 미술, 그리고 축구 캠프를 한다. 바다나 놀이동산에도 데리고 간다. 너무 아이들이 좋아한다. 실질적인 모든 선교는 평신도 1-2세들이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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