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사모, 행복한 사모의 이야기 "사모행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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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6-02-14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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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웨체스터 효성교회 김영환 목사의 부인 이영미 사모가 교회개척 일기를 담은 "사모행전(미소지음 발행)"을 출간했다. 2006/02/14 "행복한 목회, 행복한 사모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223페이지의 책은 이영미 사모가 김영환 목사를 돕는 사모의 입장에서 2002년 8월 17일부터 2003년 11월27일까지 기록한 사모일기이다. 따라서 책은 시리즈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이영미 사모는 밝혔다.
이영미 사모는 책 머리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걸어가는 남편과 같이 발걸음을 맞추어 여기까지 왔다. 그가 하는 사역을 기록하는 일이 나의 일이요, 내 삶이 되었다"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이 책에는 개척교회 사모가 가지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잘 기록되어 있다. 아래는 주요 내용이다.
<b>사모로서의 이영미 사모</b>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목회자의 아내가 된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사모라는 자리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가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기쁜 일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나는 어린 사모이다. 모든 성도들에게 '덜렁이 건망증 사모'로 찍혔다. 부족한 저를 감싸주고 채워주는 성도들이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사모는 여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지만 남편이 기꺼이 주어진 사명을 담당하는 행복한 종이기에 덩달아 행복해 하는 사람이다.
가까운 사모님과의 넋두리에는 언제나 자녀문제가 있다. 사춘기 시절 부모를 당황하게 만드는 아이들. 거기다 목회자 자녀라는 이유 때문에 주어지는 스트레스들.
사모란 쓰임 받는 특별한 사람이기에 사모가 된 순간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영성의 훈련과 섬김의 기술을 예수님에게 받아 나이에 상관없이 성도의 인생을 읽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사모의 일은 무엇입니까?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남편을 도우며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곧 믿음이라고 하셨는데 사모로서의 일을 잘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b>개척교회 목회자 부인으로서 이영미 사모</b>
지금 우리 교회는 빈자리가 너무 많습니다. 한쪽 면의 의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은 비롯 다섯 가정 밖에 안 모였지만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보이십니다.
한 성도만 주일을 지키지 못해도 그 빈자리가 유달리 커 보이는 우리교회 이름은 개척교회. 이런저런 이유로 큰 교회를 좋아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 큰 교회만 계신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교회를 이끄시고 채우실 분은 사람인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남편은 "목사는 아닐지라도 사모도 목회자"라는 말씀으로 게으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목회현장의 어려움에는 기도를 최선으로 삼고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달팽이 같은 삶을 배워야겠다. 목회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새끼손가락만큼 지극히 작다. 문제들은 새끼손가락이 필요한 것처럼 꼭 필요하다.
3주째 아무 연락 없이 나오지 않는 K형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6일 동안 일하고 단 하루 쉬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는 모습들이 위태위태한 성도들이 있다. 주일아침 울리는 전화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는 않는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지만 하나님이 세우셨는데 주님이 몰라라 하지 않으시겠죠? '개척교회 사모의 쉬는 날'을 애타게 부르짖는 저의 심정입니다.
오늘은 우리 부부만 새벽예배를 드리겠구나하는 생각으로 교회에 나갔다. 마침 뉴욕 대형교회에 다니시는 이웃 장로님이 나오셨다. 정말 우리의 사정을 일일이 알고 계시는 주님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주일준비를 위한 토요일의 긴장이 주님 앞에 서있는 저를 단장하게 합니다. 그것이 제 본분을 일깨워 주는 것이니까요. 늦은 시간까지 주일을 위한 말씀 준비로 바짝 긴장해 계시는 목사님곁에서 한번 큰 숨을 들이쉬며 어깨를 주물어 드립니다.
뉴욕에서의 삶과 함께 엮어진 하늘나라의 확장사업은 참으로 당연하기만 했었지요. 아! 주일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서 머릿수만 세지는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생각으로 허물어 지지 않을래요.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생각으로 강하게 일어서야죠.
<b>병원 전도하는 이영미 사모</b>
우리는 매주 병원에 의사가 아니라 환자를 만나러 갑니다. 그곳은 기쁨과 희망이 없는 곳입니다. 사람이 볼 때는 절망만 있는 곳으로 가 현대의학이 구제할 수 없는 유일한 치료제인 복음을 전합니다.
병원에는 기다리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피곤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그냥 우리가 마땅히 감당할 시간을 소흘했다면 그들은 어찌했을까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금요일인 오늘도 병원에 갔다. 다른 날도 그렇듯이 오늘도 어둠과 두려움에 싸인 한인환자들이 층마다 있었다. 삶에 찌들어서 병을 얻게 되어 그 다음에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니 스스로 포기한 사람도 있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이영미 사모는 책 머리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걸어가는 남편과 같이 발걸음을 맞추어 여기까지 왔다. 그가 하는 사역을 기록하는 일이 나의 일이요, 내 삶이 되었다"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이 책에는 개척교회 사모가 가지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잘 기록되어 있다. 아래는 주요 내용이다.
<b>사모로서의 이영미 사모</b>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목회자의 아내가 된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사모라는 자리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가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기쁜 일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나는 어린 사모이다. 모든 성도들에게 '덜렁이 건망증 사모'로 찍혔다. 부족한 저를 감싸주고 채워주는 성도들이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사모는 여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지만 남편이 기꺼이 주어진 사명을 담당하는 행복한 종이기에 덩달아 행복해 하는 사람이다.
가까운 사모님과의 넋두리에는 언제나 자녀문제가 있다. 사춘기 시절 부모를 당황하게 만드는 아이들. 거기다 목회자 자녀라는 이유 때문에 주어지는 스트레스들.
사모란 쓰임 받는 특별한 사람이기에 사모가 된 순간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영성의 훈련과 섬김의 기술을 예수님에게 받아 나이에 상관없이 성도의 인생을 읽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사모의 일은 무엇입니까?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남편을 도우며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곧 믿음이라고 하셨는데 사모로서의 일을 잘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b>개척교회 목회자 부인으로서 이영미 사모</b>
지금 우리 교회는 빈자리가 너무 많습니다. 한쪽 면의 의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은 비롯 다섯 가정 밖에 안 모였지만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보이십니다.
한 성도만 주일을 지키지 못해도 그 빈자리가 유달리 커 보이는 우리교회 이름은 개척교회. 이런저런 이유로 큰 교회를 좋아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 큰 교회만 계신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교회를 이끄시고 채우실 분은 사람인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남편은 "목사는 아닐지라도 사모도 목회자"라는 말씀으로 게으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목회현장의 어려움에는 기도를 최선으로 삼고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달팽이 같은 삶을 배워야겠다. 목회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새끼손가락만큼 지극히 작다. 문제들은 새끼손가락이 필요한 것처럼 꼭 필요하다.
3주째 아무 연락 없이 나오지 않는 K형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6일 동안 일하고 단 하루 쉬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는 모습들이 위태위태한 성도들이 있다. 주일아침 울리는 전화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는 않는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지만 하나님이 세우셨는데 주님이 몰라라 하지 않으시겠죠? '개척교회 사모의 쉬는 날'을 애타게 부르짖는 저의 심정입니다.
오늘은 우리 부부만 새벽예배를 드리겠구나하는 생각으로 교회에 나갔다. 마침 뉴욕 대형교회에 다니시는 이웃 장로님이 나오셨다. 정말 우리의 사정을 일일이 알고 계시는 주님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주일준비를 위한 토요일의 긴장이 주님 앞에 서있는 저를 단장하게 합니다. 그것이 제 본분을 일깨워 주는 것이니까요. 늦은 시간까지 주일을 위한 말씀 준비로 바짝 긴장해 계시는 목사님곁에서 한번 큰 숨을 들이쉬며 어깨를 주물어 드립니다.
뉴욕에서의 삶과 함께 엮어진 하늘나라의 확장사업은 참으로 당연하기만 했었지요. 아! 주일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서 머릿수만 세지는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생각으로 허물어 지지 않을래요.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생각으로 강하게 일어서야죠.
<b>병원 전도하는 이영미 사모</b>
우리는 매주 병원에 의사가 아니라 환자를 만나러 갑니다. 그곳은 기쁨과 희망이 없는 곳입니다. 사람이 볼 때는 절망만 있는 곳으로 가 현대의학이 구제할 수 없는 유일한 치료제인 복음을 전합니다.
병원에는 기다리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피곤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그냥 우리가 마땅히 감당할 시간을 소흘했다면 그들은 어찌했을까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금요일인 오늘도 병원에 갔다. 다른 날도 그렇듯이 오늘도 어둠과 두려움에 싸인 한인환자들이 층마다 있었다. 삶에 찌들어서 병을 얻게 되어 그 다음에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니 스스로 포기한 사람도 있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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